vol.1 BRIQUE DESIGN BOOK Ondang

On 2017-05-03

저자 윤주연 | 출판 브리크컴퍼니
도서번호 9791196043018
72 pages | 노출 실제본 | 120 x 215 mm | 2017-04-25
₩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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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편안한 일상복같은 집,
이웃과 불편하지 않게 동거할 수 있는 알맞은 집

<브리크 디자인북 BRIQUE DESIGN BOOK> 시리즈의 첫 주인공인 <온당 Ondang> 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2015년 지어진 두 가구가 함께 사는 듀플렉스다.

건축가는 4인 가족인 주인세대와 미혼 독거가구인 임차세대가 함께 살면서도 독립적인 사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온당을 설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동서방향 ㄱ자 임차세대와 남북방향 ㄴ자 주인세대를 입체적으로 엮어 동선이나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또 주인집이 마당을 쓰되, 셋집은 옥상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는 가족 구성원들이 적절하게 동선을 겹치며 함께 사는 공간을 원했고, 건축가는 1층 거실을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아빠의 서재, 식사와 휴식시간을 모두 담는 다목적 공간으로 디자인해 화답했다.

미혼 직장인이나 맞벌이 신혼부부인 임차세대가 선호하는 여가공간에 대한 요구는 AV시스템과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3층 다락방과 옥상 야외정원을 연결해 해결했다.

책은 두 세대의 동선을 따라 두 파트로 나눠 1층 현관과 차고에서부터 3층 다락방과 옥상정원으로 각각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마치 독자가 온당 내부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시각적인 이동감을 살려 사진을 배치했다. 특히 입면도와 단면도, 투시도 등의 도면을 건축 분야가 생소한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를 가미해 재구성했다.

임차인과의 공존과 가족의 사생활 보장이라는 모순된 요청에서 시작한 온당은 4인 가구와 늘어나는 2인 혹은 1인 가구의 삶의 방식을 고루 담은 집으로 완성돼, 몸에 맞는 편안한 일상복같은 집, 이웃과 불편하지 않게 동거할 수 있는 알맞은 집을 구현해냈다.

저자 소개

윤주연(Jooyoun Yoon)

일상 공간에서의 ‘알맞고’, ‘적정한’ 디자인을 탐구하는 젊은 건축가. 소수를 위한 최신 건축디자인을 해오다 소외된 일상의 건축을 돌아보고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의 개념을 생활 공간에서 구현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15년 ‘적정건축(OfAA)’을 설립, 대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 겸임교수로 연구와 현업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양극화된 국내 건축 환경에서 균형 잡히고 적절한 대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화여대(Korea)와 The Berlage(Netherlands)에서 건축과 도시를 공부했고, 간삼건축(Seoul), OMA/UNStudio(Amsterdam), MAD Architects(Beijing)에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온당(Pangyo 2015), 청양농가주택(Chungnam 2015), 한화빌딩 리모델링(Seoul 2014 ©UNStudio), 카타르 국립도서관(Doha 2013 ©OMA) 등이 있다.

이원석(Wonseok Lee)

평범한 공간을 자기만의 시선으로 아름답게 재구성하는 건축사진가. 건축사진과 종교적인 아트 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형상과 성스러움의 유기적인 조화로 영적인 건축공간을 연구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과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공부했고, 대학에서 미디어아트를 가르치고 있다. ‘스튜디오 Mass-K’ 대표와 소니 협력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SEGD AWARD’에서 수상(2015년)하였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DDP(Seoul 2015), 사랑의 교회(Seoul 201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