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공무리집 Gablepack

박공무리집 Gablepack

  • Architects건축사무소
    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AND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정의엽 Euiyeob Jeong
  • Design team디자인팀
    김연지 Yeonji Kim
  • Location건물 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Ha-dong, Yeongtong-gu, Suwon-si, Gyeonggi-do, Korea
  • Building use용도
    상가주택 Commercial Housing
  • Site area대지면적
    280.80㎡
  • Built area건축면적
    145.55㎡
  • Total floor area연면적
    493.57㎡
  • Building scope규모
    지상4층 4F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51.83%
  • Floor area ratio용적율
    175.55%
  • Construction시공
    더스틸엔지니어링 The Structural Engineering Co.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C
  • Exterior finish외장 마감재
    THK0.5 징크 Zink, 백토 벽돌 Clay brick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14
  • Photographs사진
    신경섭 Kyungsub Shin
ⓒKyungsub Shin

글_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AND

신도시 건축 공식
지난 2~3년 사이에 광교신도시 점포주택단지의 텅 빈 필지들은 신축 건물로 빽빽이 채워졌다. 신축 건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제하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설계에 반영하고, 임대면적을 최대화하는 배치와 평면을 구성하고 나면 결국 인근의 건물과 유사하게 된다. 이 지역의 전형적인 설계유형은 전면에 6대를 주차를 하고, 내부의 1층은 상가, 2~3층은 소형 유닛 네 가구 , 그리고 4층에는 큰 유닛 한 가구를 두는 방식이다. 규제에 따라 1층 상가는 50%이상 투명한 창을 내야 하고, 특이하게도 지붕은 70% 이상 박공 모양에 경사는 세로 대 가로 비율이 1:1에서 1:3 사이여야 한다. 이러한 소위 ‘건축설계 공식’에 따라 비슷한 형태와 내부공간에 마감재료만 다른 건물들이 이 지역의 도시적 맥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5층같은 4층집
‘박공무리집’은 이 지역의 일반적인 점포주택 유형과 달리 모든 가구를 66m²(20평)의 유사한 면적으로 분할해 모든 유닛이 두 개의 침실과 거실, 부엌이 제대로 갖춰지도록 했다. 이 방식은 한 자녀를 둔 3인 가족이 많은 이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했을 뿐 아니라, 임대수익 면에서도 기존의 방식보다 유리했다. 기존의 평면적인 적층방식으로는 공용공간을 제외하고 나면 층별 100m²(30평)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입체적인 퍼즐형태의 유닛을 고안해야 가능한 구조였다. 결과적으로 중층 또는 복층형 공간이 생겨나고 외부에서 보면 5층 같은 4층 건물이 됐다.

Elevation ⓒAND
Section ⓒAND
Section ⓒAND

큰 박공 속 작은 박공
박공지붕을 외부형태에 소극적으로 반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내부공간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구단위계획지침에서 제시한 1:1에서 1:3 사이의 박공 단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해 유닛의 내부공간과 발코니, 그리고 창문의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로 인해 모든 유닛에는 박공 형태의 천정을 이용한 여유있는 높이의 중심공간과 전면으로 열린 시원한 발코니가 생겨났다. 특히 2층에는 다락방을 설치하고, 3~4층은 복층형 유닛으로 계획해 협소한 바닥면적의 한계를 공간의 부피로 보완하려했다. 정면으로 돌출한 발코니와 창들도 가구의 개성을 살려 다양한 크기로 디자인 되었다. 1층의 상가는 하나 또는 두 개로 나눠 쓸 수 있도록 고려하였고, 박공 형태의 입구 또한 두 곳으로 돌출돼 전체 입면에 통일성을 주었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교감하는 공유 공간
정면에서 보면 1층 상가 우측에 주택으로 진입하는 복도와 조경이 위치한다. 건물 배면에 위치한 계단실로 들어서면 어두울 것 같은 내부공간으로 천창의 빛이 1층까지 흘러들어온다. 이 빛을 따라 오르면 계단 실은 점점 넓어져 4개 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직적인 빈 공간을 만나게 된다. 단순한 흰색으로 마감되어 있지만, 매 층마다 변화하는 동선의 움직임은 가구마다 입구의 개성을 부여한다. 하루 종일 온화한 빛으로 채워질 이 공유공간은 일상 속에 잠시 머물며 이웃과 교감하는 경험으로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