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동 상가주택 Seongsan-dong Downtown dwelling

성산동 상가주택 Seongsan-dong Downtown dwelling

  • Architects건축사무소
    비온후풍경 Be On Who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장지훈 Jihun Jang
  • Location건물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Seongsan-dong, Mapo-gu, Seoul
  • Building use용도
    근린생활시설+단독주택 Neighbourhood facility, Single-family house
  • Site area대지면적
    155.80 m²
  • Built area건축면적
    78.06 m²
  • Total floor area연면적
    379.08 m²
  • Building scope규모
    지하1층, 지상5층 B1, F5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50.10 %
  • Floor area ratio용적율
    197.68 %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einforced Concrete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16
  • Photographs사진
    김재경 Jaekyeong Kim

ⓒJaekyeong Kim

글_비온후풍경 Be On Who

프로세스 & 솔루션

이 집은 기존 노후주택을 철거하고 상가주택을 신축하는 프로젝트였다. 대부분의 건축물은 건축주 개인의 현실적인 여러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얽히게 마련이다. 이 프로젝트도 노후주택을 다리가 불편한 어머님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1차적인 목적에다 임대수익 확보와 자산 재분배 등 건축물의 부동산적인 가치제고 등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이자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었다.

1F PLAN 1: 100 ⓒBe On Who

노인들을 위한 주택 부분은 무엇보다 단열성능 등 주거로써 기능성과 불편한 동선에 따른 편리성 확보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 등이 요구됐다. 또 기존 건물 멸실 후 신축에 이르는 제반 비용의 문제를 임대수익을 고려해 예산 내에서 적정하게 분배해야했다. 여기에 법규상 제척면적을 제외하고 일조사선 등의 제약을 받는 실재면적 45평 안에다 여러 요구사안을 해결해야했다.

ⓒJaekyeong Kim
ⓒJaekyeong Kim
ⓒJaekyeong Kim

성산동 상가주택은 한정된 조건 속에서 최대한의 면적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설정된 볼륨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요구된 프로그램들을 위한 공간 구성 작업이 순차적으로 고려돼야 했다. 제한된 볼륨으로 인해 다소 좁아진 4, 5층 주거공간은 현장제작 가구 등을 활용해 최대한 필요한 면적을 빼냈고 공간 활용에 주안점을 두었다. 나머지 임대공간은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2, 3층에 사무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고 4차선 도로에 인접한 환경을 고려해 오픈 블럭을 활용, 스크린 개념을 적용했다. 1층은 접근성과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Jaekyeong Kim
ⓒJaekyeong Kim
ⓒJaekyeong Kim

상가주택, 도심 속 풍경을 바꾸다.

소위 상가주택이라 불리는 소규모 건축물은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에 짓거나 또는 구도심 기존 주택을 활용한 것으로 크게 나뉜다.
제 2종 일반주거지역 대부분의 구도심 주택가는 노후주택과 이를 신축한 다가구주택 혹은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건축물들이 실질적인 풍경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신도시 택지개발지구는 지구단위계획과 같은 도시계획적 측면의 몇가지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도시적 맥락과 공공성, 쾌적한 주거환경 등의 가치 기준으로 적절한지는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구도심은 그마저의 제도적 장치도 전무하다.
대규모 재개발 등의 사업 방식이 방법론적 한계점을 드러낸 상황에서 실효성 있으면서도 다양한 도시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규모 건축물과 관련 제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더불어 다소 상충되는 개인의 자산, 부동산 가치로써의 개별 건축물의 특성과 도시 환경 및 공공적 가치로써 건축물의 특성이 조화로운 균형을 찾아갈 수 있는 성숙한 사회적 가치공유와 관련 제도도 절실하다.

ⓒJaekyeong Kim

보편적 집짓기

소규모 건축물 프로젝트에서 예비 건축주들의 집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과 입장 등을 요약해 보면, 자신의 여건과 저마다의 사연에 따라 실용적이면서 개성있는 소소한 일상적인 집을 짓는 것으로 집중된다. 즉, 보편적 집짓기는 합리성을 갖춘 개성 있는 디자인이 반영된 집, 다시 말해 ‘합리적 감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건축주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 수 있고 재화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하는 파트너를 기대하고 있다. 이왕이면 쾌적하고, 아름다우며, 실용적인 집짓기를 진정성 있게 도와줄 주체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건축주의 바람과 더불어 제도와 사회적, 문화적 범주 속에서 개인과 공공, 집과 도시의 적절한 관계 설정에 대한 작업은 건축가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같은 ‘자율적 공정성’은 건축가에게 부여된 사회적 덕목으로 보편적 집짓기의 두 번째 기준이 된다.

ⓒJaekyeong Kim
ⓒJaekyeong Kim

마지막으로 보편적 집짓기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은 ‘건설 방법’이다. 옛 건축물들은 건설 방법적 측면에서 대동소이하다. 반면에 각각의 건축(집) 마다의 분위기와 성격, 단위 건축의 집합체인 마을과 도시의 풍경은 의외로 다채롭고 다양하다. 따라서 사회적 기술과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건설 방법을 존중하면서 다양성과 동일성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 요즘의 집짓기가 추구해야할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