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암동 주택 Incheon Geomam-dong house

인천 검암동 주택 Incheon Geomam-dong house

  • Architects건축사무소
    (주)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17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권문성 Moonsung Kwon
  • Design team디자인팀
    양우진 WooJin Yang
  • Location건물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Geomam-dong, Seo-gu, Incheon, Korea
  • Building use용도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Site area대지면적
    574.00 ㎡
  • Built area건축면적
    209.65 ㎡
  • Total floor area연면적
    260.72 ㎡
  • Building scope규모
    지상2층 2F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36.52 %
  • Floor area ratio용적율
    45.42 %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einforced Concrete
  • Exterior finish외장 마감재
    벽-백색치장벽돌(polar white), 드라이비트/ 지붕-티타늄아연판
  • Interior finish내부 마감재
    벽-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바닥-강화마루(오크)/ 천정-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자작나무 합판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09
  • Photographs사진
    문정식 Jungsik Moon
ⓒJungsik Moon

글_(주)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17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인천 검암동 택지개발지구는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지는 그 산자락을 남쪽으로 마주하고 있었다. 젊은 부부는 두 아이를 키우며 어머니를 모시고 살길 원했고, 주말이면 형제자매 가족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 여럿이 모여도 여유있게 느껴지는 집이길 바랐다. 가족이 모여 함께 공부도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실을 대체하는 서재와 운동하기 좋은 넓은 마당에 외기를 접할 수 있는 넉넉한 발코니도 요구했다. 노모가 적적하지 않고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방 중 하나는 가깝게 배치하길 원했다.

ⓒJungsik Moon
ⓒJungsik Moon
ⓒJungsik Moon

산자락에 보이는 계절의 변화가 마당에 그리고 중요한 실들에 가득 담겨질 수 있는 집이면 좋겠다 싶은 생각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주변은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3, 4층의 빌라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았고, 집이 완성될 즈음에는 실제로 그런 집들이 채워졌다. 인근 덩치 큰 집들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열린 환경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1층-평면도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Jungsik Moon
ⓒJungsik Moon
ⓒJungsik Moon
ⓒJungsik Moon

집은 작은 중정을 두고 ‘ㅁ’자 형태로 감싼 모습이었다. 거실은 식당, 주방까지 길게 이어져 하나의 공간이 되고 마당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으로 설계했다. 거실의 한 쪽 끝에는 마당이 있고, 현관에서 이어지는 홀은 2층까지 열려 있다. 식당 옆은 중정과 만나며, 그 사이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하나의 공간이지만 다양한 성격의 열린 공간들과 만나게 된다. 즉 몇 개의 개성이 다른 공간으로 구분돼 느껴지도록 긴 공간의 축에 직각 방향의 몇 개의 축이 교차하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마당을 깊게 보고 있는 어머니방은 해가 잘 들고, 중정 너머 손녀 방이 가깝게 느껴진다.

2층-평면도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종단면도-1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Jungsik Moon
ⓒJungsik Moon

2층 계단과 이어지는 곳은 공부방을 겸한 서재이다. 작은 가족실과 같은 곳이나, 사방을 책꽂이의 열린 칸막이로 감싸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곳은 중정 상부와 1층 홀의 상부와도 이어져 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숨겨진 공간이 아닌 따뜻한 느낌으로, 또 무겁지 않은 분위로 만들고 싶었다.

부부 침실은 2층에서도 깊숙이 들여 배치했으나 정남향이 되도록 만들었고, 거실 상부의 옥상과 만나는 사랑방은 작지만, 시원하게 열린 풍경으로 넉넉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 사랑방을 남북 양쪽으로 열어주면 서재 쪽으로 사랑방을 건너지른 외부공간의 느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사랑방과 부부 침실로 향하는 낮은 몇 단의 계단을 만든 것은 프라이버시가 존중돼야하는 공간임을 알리는 장치가 됐고, 거실의 층고는 다소 높아졌다.

우측면도_1 ⓒatelier17 architects and associates
ⓒJungsik Moon

실내는 간결한 느낌이 들도록 석고보드로 하고, 곳곳에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중요한 가구도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외부는 백색 벽돌을 주재료로 하고 부분적으로 실내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나머지 덩어리 부분은 비슷한 색상의 드라이비트로 마무리했다. 창틀까지 백색이어서 거의 모든 부분이 백색이지만 질감은 조금씩 다르게 만들었다. 큰 대비보다는 작은 디테일의 느낌이 서로 다르고, 미세한 변화가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두 녹색과 잘 어울린다. 푸른 잔디마당, 심어진 나무의 녹색들이 잘 드러나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간결한 매스와 단순한 재료의 조합으로 밋밋할 수 있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공간의 변화는 훨씬 잘 드러났다.

ⓒJungsik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