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담은 집 Pangyo House

풍경담은 집 Pangyo House

  • Architects건축사무소
    일공이 디자인 102design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문선희 Sunhee Moon
  • Design team디자인팀
    김준영, 이나래, 이지희 Joonyoung Kim, Narae Lee, Jihee Lee
  • Location건물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Pangyo-Dong,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 Building use용도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Site area대지면적
    231.00㎡
  • Built area건축면적
    113.23㎡
  • Total floor area연면적
    200.97㎡
  • Building scope규모
    지상 2층 2F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49.02%
  • Floor area ratio용적율
    79.64%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C
  • Exterior finish외장 마감재
    라임스톤 limestone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15
  • Photographs사진
    김재윤 Jaeyoun Kim
ⓒJaeyoun Kim

글_일공이디자인 102design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마당을 통해 지면을 느끼고 집 밖의 풍경을 함께 하고 싶은 욕구에서다. 그러나 이 기대감은 집 앞으로 이어진 도로면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걱정에 커튼을 내리고 닫힌 공간이 되면서 무너진다. 이 집이 위치한 판교 택지지구의 대지들은 대부분 70~80평 내외로 필요한 실을 구성하고 남는 가용면적으로 여유있는 집안의 근경을 계획하기가 여의치가 않다. 대지는 삼면이 이웃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자유롭게 열어 놓을 수 있는 면은 남쪽 한 면 뿐이었다. 사이트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대지의 남쪽에 500년 된 회화나무를 품고 있는 작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신도시가 갖는 시간성과 역사성의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풍경을 마주하고 있었다. 건축주는 2세대가 같이 사는 공간과 평소 요리를 즐겨 하는 아내와 딸을 위한 주방공간을 마련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Jaeyoun Kim
ⓒJaeyoun Kim 

‘풍경담은 집’은 프라이버시확보와 외부 환경과의 관계, 특히 대지와 마주한 공원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 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Concept sketch ⓒ102design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

1층: 마당의 근경으로 채워주기
마당을 중심으로 ‘ㄷ’ 형태의 매스(mass)를 만들고 마당을 중심으로 거실 식당 침실을 배치해 집의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1층의 도로와 접하는 벽은 외부와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내부로는 창을 내어 조경과 수공간으로 어우러진 마당의 근경을 거실, 식당, 침실에서 공유하도록 설계했다. 건축주의 바람이었던 요리와 식사의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도록 마당의 근경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곳에 주방과 식당이 위치하고 수조경을 계획해 더욱 풍성한 근경을 만들려고 했다. 집안의 중심공간이기도 한 거실은 2층의 열린데크를 통해 들어오는 채광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데크와 마주한 곳에 배치했다.

ⓒJaeyoun Kim
Plan ⓒ102design

2층: 덜어내어 원경으로 채우기
2층의 공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실 하나정도 되는 면적을 덜어내어 사면이 열려있는 데크를 계획했다. 이렇게 열려있는 데크는 외부환경과 집의 경계를 모호하게하는 전이공간이 돼 대지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거실과 안방에 하늘의 전망과 채광 그리고 공원의 전망을 실내로 끌어다 주었다. 덕분에 해가 질 때까지 내내 밝고 따뜻한 실내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집 앞 공원의 사계절 풍경을 집안 곳곳에서 마주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Jaeyoun Kim
ⓒJaeyoun Kim
Plan ⓒ102design

열린 데크의 위치는 이 대지의 가장 좋은 위치라고 할 수도 있는 공원의 전망을 갖고 있는 남향이다. 실을 만들고 싶은 위치이기도 하고 또 외부환경과의 경계이기도 한 지점이었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이었다. 집 밖의 풍경을 잘 보여지도록, 또 주변의 것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외부의 형태, 마감, 내부의 마감 등은 두드러지지 않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단촐한 마감과 단순화시킨 형태 등 주변의 환경과 이웃집이 어우러지고 주변과 환경이 잘 보이고 느껴지는 집, 집 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창을 내어준 이유이기도 하다. 거실에서의 뒷골목을 볼 수 있는 창, 하늘이 보이는 계단실의 천장, 다락방의 이웃집 지붕과 원경이 보이는 높은 창 등 집안에서 외부와 계속 소통 할 수 있도록하고 이러한 창은 집안 곳곳으로 밝은 빛과 풍경을 담아준다.

ⓒJaeyoun Kim
ⓒJaeyo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