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이엠 플러스 PKM+ 리노베이션

피케이엠 플러스 PKM+ 리노베이션

  • Architects건축사무소
    건축사사무소 오드투에이 ODETO.A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이희원 Heewon Lee, 정은주 Eunju Jeong
  • Location건물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Samcheong-dong, Jongno-gu, Seoul, KOREA
  • Building use용도
    주택+갤러리 Private House+Gallery
  • Site area대지면적
    527.6 ㎡
  • Built area건축면적
    224.31 ㎡
  • Total floor area연면적
    484.93 ㎡
  • Building scope규모
    지하1층, 지상2층 B1, F2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42.52 %
  • Floor area ratio용적율
    65.37 %
  • Construction시공
    시공: (주)무일건설 Mooil Construction Co.Ltd.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철근콘크리트 RC
  • Exterior finish외장 마감재
    벽돌타일, 대리석 Brick Tile, Marble
  • Interior finish내부 마감재
    대리석, 원목마루 Marble, Hardwood
  • Structural engineer구조
    터구조 Teo Structure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17
  • Photographs사진
    신경섭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글_건축사사무소 오드투에이 ODETO.A

종로구 삼청동의 메인 거리를 조금 벗어나 경복궁과 청와대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거짓말처럼 한적한 골목이 나타난다. 청와대 담장을 따라 흐르는 긴장감 탓인지 197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주는 동네이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저택이 여러 채 있는데, 이 건물도 그 중 하나였다. 1968년에 준공된 기존 건물은 당시 지어진 주택으로는 드물게 철근 콘크리트구조로,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단독주택이었다. 법규적 제한에 따른 건축물의 규모와 건폐율, 높이, 최대 개발 규모의 한계 등의 문제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구조적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리노베이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시작했다.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sec_perspective_before ⓒODETO.A
sec_perspective_after ⓒODETO.A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사항이 반영된 ‘집’을 그려나가는 한편, 기존 건물의 비효율적 공간의 쓰임-과도한 바닥 마감 두께,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불필요한 설비덕트의 배치와 그로 인해 지나치게 깊은 천장 속 구조틀로 인한 낮은 천장고-과 단열문제, 낡은 내·외장재료, 효율적인 동선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배치 등 건축의 기능적 이슈들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공사 전(위) ⓒODETO.A, 공사 후(아래) ⓒKyungsub Shin

구조와 일부 외벽을 제외한 내·외장재, 전기,설비 시스템을 모두 리셋하고, 전기배선을 제외한 모든 설비덕트를 건물의 외벽을 따라 재배치했다. 배수관, 환풍구, 가스관 등 일반적으로 건물 내부에 배치되는 설비시스템을 기존 외벽의 바깥으로 전환하고, 그 위에 새로운 입면을 덧씌우는 제안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고자 했다.

1. 설비배관들이 제거된 천장과 바닥은 마감두께를 최소화해 내부 공간의 볼륨을 극대화했다.
2. 외단열 보강을 통해 기존 건물의 단열성능을 향상시키고, 외기에 노출된 설비배관의 열 손실도 방지하고자 했다.
3. 기존의 들쭉날쭉한 건물의 외관을 새롭게 정리하여 ‘갤러리+주거’라는 프로그램에 부합하도록 미관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공사 전(위) ⓒODETO.A, 공사 후(아래) ⓒKyungsub Shin
공사 전(위) ⓒODETO.A, 공사 후(아래) ⓒKyungsub Shin

좁고 깊은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골목 끝의 낮고, 열린 담장 너머로 이 건물의 얼굴인 서측 입면을 마주한다. 재료와 입면의 구성을 단순화하고, 개구부를 최소화해 단아하고 간결한 첫 인상을 주고자 했다. 주요 외장재는 벽돌타일이며, 기단부의 테라조와의 조화를 고려해 색상을 선택했다. 건축주로부터 벽돌과 같은 작은 모듈의 재료를 제안받았는데, 외벽면의 설비 배열, 단열 보강 등으로 자칫 외장두께가 너무 두꺼워지는 것이 우려돼 벽돌보다는 벽돌타일이 적절한 재료라고 판단했다. 외벽재료가 가진 재질감과 표면이 빛과 그림자에 미세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날씨와 시간의 변화에 따라 건축물이 그 표정을 달리한다. 늦은 오후 노을 빛을 머금은 건축물은 단순하지만 결코 익숙하지 않은 여운을 준다.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을 허물지 않고 재생하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는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건축계획 과정에서의 섬세한 조율이 필요하다. 이전 것을 완전히 허물고 신축하는 것과는 달리, 기존의 공간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 새로운 의미와 쓰임을 부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작업이었다.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
ⓒ Kyungsub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