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자료. 스키마건축사사무소 skimA
LOFT9은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성북구 동소문동 언덕바지에 위치해 있으며, 정면에는 아파트 단지와 마주하고, 측면과 후면에는 붉은 기와지붕이 주를 이루는 단독과 저층의 주택들로 둘러싸여 있다. 인접대지에는 백색의 신축 다가구주택들이 즐비하다.
집은 당초 건축주가 거주하기 위한 4, 5층 주인세대에서 전체 임대를 목적으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LOFT9은 9세대(8세대 + 근린생활시설 1호)로 이루어진 다세대주택으로 사업성을 위한 최대 면적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계획되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일조사선제한에 의한 형태가 직설적으로 드러나지않는 방향으로 간결한 박스형의 매스로 적절한 setback을 통해 구성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4, 5층의 테라스는 북쪽으로 펼쳐진 넓은 시야와 전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LOFT와 같이 계획되었다.
전체적인 박스형의 매스는 사각형의 덩어리감을 상쇄시키기 위해, 2층과 3층의 코너부분에 발코니를 교차로 배치하였으며, 인접대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solid로 설치된 철판 난간은 라운드처리해 사각형의 모서리부분을 부드럽게 상쇄시키도록 계획했다. 일조사선에 의해 테라스가 확보된 4층은 정면과 후면의 코너부분에 ‘ㄱ’자 창호를 설치해 덩어리감을 상쇄시키고, 주변을 향한 전망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남쪽의 인접건물을 피해 주계단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각 세대는 북쪽과 동쪽에서 최대한의 채광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각 세대 진입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는 고정창을 둬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에 개방감을 제공하려고 하였다.
5층의 한세대는 4층에 전실과 같은 공간을 통해 실내계단으로 5층 공간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가장 작은 면적의 5층 세대이지만, 4층의 테라스일부와 5층의 작은 테라스를 모두 사용하고, 최고의 전망을 같은 LOFT와 같은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외장은 간결한 setback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하나의 외장재료를 적용하였으며, 주변의 붉은 벽돌집들과 유사한 톤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만, 차이를 드러내는 모노타일로 주변의 붉은 기와지붕과 인접한 백색건물 사이에서 자연스레 빚바랜 붉은 색으로 자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