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Roof House

One Roof House

  • Architects건축사무소
    (주)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mlnp architects
  • Architect in Charge책임 건축가
    이명호 Myungho Lee, 이성범 Sungbeom Lee
  • Location건물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Pangyo-dong,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Korea
  • Building use용도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 Site area대지면적
    230.18㎡
  • Built area건축면적
    114.54㎡
  • Total floor area연면적
    228.06㎡
  • Building scope규모
    지상2층
  • Building to land ratio건폐율
    49.76%
  • Floor area ratio용적율
    99.07%
  • Construction시공
    GIP
  • Main structure주요 구조
    기초-철근콘크리트, 지상층-경량목구조
  • Exterior finish외장 마감재
    칼라강판, 스토(Sto)
  • Interior finish내부 마감재
    친환경 수성페인트, 백색도장마감, 실크벽지
  • Year completed완공연도
    2015
  • Photographs사진
    유호형 Hohyung Yu
ⓒHohyung Yu

글_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mlnp architects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들이 자란 집을 기억하고 추억하길 바래요.”
주택설계를 의뢰받고 건축주를 만나기 위해 용인시 동백지구 주택단지에 방문했다. 줄 곧 아파트에서 살아왔다던 건축주는 문득 그의 유년 시절, 석류나무가 있던 너른 마당집을 떠올리며 두 딸도 자신이 누렸던 단독주택이 갖는 많은 장점들을 통해 아름다운 기억들을 만들어가길 원했다. 당시 건축주가 거주하고 있던 목조주택은 한국의 기후와 주변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지어진 주택이었는데, 비실용적인 외부공간과 겨울철 난방비 걱정 등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던 터였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단점을 몸소 체험해 온 그들로서는 단열성능이 좋은 마당이 있는 집을 짓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귀결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딸아이가 마음껏 뛰어놀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 건축주 부부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

ⓒHohyung Yu
ⓒHohyung Yu

정갈한 박공지붕 아래 담긴 풍성한 공간들
택지개발 단독주택지구가 보통 그렇듯, 다양한 조형과 색깔로 치장한 건물들의 과시욕이 이 곳 판교동에도 충만해있다. 집의 근본은 외부의 화려함이라기보다 그 안에 담기는 삶이 묻어나는 공간의 깊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공지붕의 기본적인 조형요소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내외부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 간의 유대 그리고 대지 주변환경과 긴밀한 호응이 가능하도록 공간구조를 만들었다.

이 집은 수평방향과 수직방향으로 각기 성격을 달리하는 3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직방향은 동네사람과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필로티 벤치와 더불어 앞뒤로 넓게 열린 거실을 갖는 개방적인 1층, 가족구성원만의 친밀감과 유대를 위한 가족실과 계단 형태의 아이들 놀이공간이 있는 사적인 성격의 2층, 그리고 부부의 취미생활(AV룸)과 아이들의 독서공간, 하늘로 열린 정원이 있는 은밀한 다락으로 나뉜다. 수평 방향으로는 장방형 형태의 대지를 따라 부부 공간, 아이들 공간 그리고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가족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구성은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가족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ohyung Yu
ⓒHohyung Yu

각각의 특징적인 공간마다 하늘을 즐길 수 있는 개구부와 창호 계획을 통해, 자칫 밀도있는 주거단지에서 소홀할 수 있는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신경을 썼다. 2층의 계단 형태의 놀이 및 독서 공간의 측창을 폴리카보네이트(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강화 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잘 깨지고 변형되기 쉬운 아크릴의 대용재이자 일반 판유리의 보완재로 많이 쓰인다. – 편집자주)로 마감해 햇빛의 움직임에 따른 은은한 빛의 궤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2층의 앞 뒤로 공중을 가로지르는 6.3미터 길이의 외벽은 향후 주변에 들어설 주택과의 시각적인 간섭을 걸러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1층 혹은 하늘로 넓게 열려 답답하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공간감을 갖게 한다.

박공지붕 속에 감춰진 비밀의 공간, 옥상테라스
One Roof House의 지붕 안에는 세 개의 다락이 있다. 그 중 중앙에 위치한 다락은 외부공간으로 하늘과 주변경관을 관망할 수 있는 지극히 가족만을 위한 옥상 테라스이다. 도심지에 위치한 주택이기 때문에 건축주는 그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그들만의 옥상공간을 원했다. 하늘로 시원스레 뚫려있는 가로, 세로 각각 1.8미터 정방형의 구멍은 하늘을 바라보고 즐기며 햇살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의 접점이 된다.

ⓒHohyung Yu
ⓒHohyung Yu
ⓒHohyung Yu
ⓒHohyung Yu

구조와 입면 재료
이 집은 공사비와 시공기간 그리고 거주환경적 측면들의 장점을 고려해 경량목구조로 설계 및 시공을 했다. 건축주의 간곡한 요청으로 단열과 방습 등에 대한 처리에 심혈을 기울여야했는데, 창호의 기밀시공은 물론이고 목조주택벽체에 삽입되는 유리섬유(R21) 단열재 뿐만 아니라 열반사 단열재를 꼼꼼히 추가해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

2층 외부를 감싸는 6.3미터 경간의 공중벽체는 철골구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공법으로 구현할 수 있었고 1층과 2층을 가로지르며 올라가는 주계단과 아이들 놀이공간의 계단 또한 구조용 철재파이프와 철판들을 숨김시공해 일반적인 경량목구조 주택에서 구현이 힘든 경쾌하고 깔끔한 공간감을 줄 수 있었다.

건축물의 간결한 조형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외부로 돌출되는 입면의 요소를 최소화하는 한편, 1층은 밝은 흰색의 실리콘수지로 마감을 해서 내외부로의 자유로운 공간의 흐름을 강조하고, 2층 및 지붕의 외부재료는 세로패턴의 검은색 칼라강판을 이어붙여 박공지붕의 꼭지점에서 느껴지는 조형적 긴장감을 부여했다. 특히 도로변에 접한 입면의 삼각형창은 32mm 두께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설치해 낮시간에는 재료 본연의 밝고 화사한 입면재질이 보이게 하고 밤에는 실내에서 은은하게 번져나오는 노란빛깔로 이색적인 외부경관을 연출했다.

가족의 소중한 시간을 간직한 집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며 자라나는 소중한 공간으로 오랜 시간 동안 기억이 되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Hohyung Yu
ⓒHohyung Yu
ⓒHohyung Yu

 


One Roof house (One Roof hereafter) is located in Pangyo-dong, a residential area in the suburb of Seoul. This building focuses on spatial arrangement and sectional plan rather than exteriors. One Roof is divided into three different spaces, each having different characters in both horizontal and vertical layout.

In horizontal layout, One Roof suggests to separate spaces for parents and children, with the family space connecting them together on the rectangular-shaped ground. This layout achieves true privacy between family members while making better use of family space.

In vertical layout; 1) the ground floor – the communal space having a grand living room open to the front and the back with a bench to be shared with neighbors, 2) the second floor – the private area with an exclusive family room for promoting affinity between family members, and stair-shaped playground for children, and 3) the attic – an intimate space with a hobby room for parents, a library for children and a garden open to the sky.

Each individual space can be well lighted and ventilated even in dense residential areas by applying an opening to the sky and careful layout for windows and doors.

The ground floor is finished with white-colored 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wall, and the second floor and rooftop are done with dark metal sheet in vertical pattern to stress aesthetic tension in the gable roof.

The triangular-shaped window facing south uses 32 millimeters thick polycarbonate that allows natural light to gently come through inside during day time, while offering unique exterior landscape during night time with the structure seen as shadow with delicate light coming from the inside.

ⓒHohyung Yu
ⓒHohyung 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