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FEATURE

벽돌은 원래 보드랍다

평창동 벽돌집(2) 외관 : 매스, 재료, 층고, 테라스

벽돌집은 어디에나 있는 줄 알았다. 김현석의 벽돌집을 알기 전까진. 평창동 기슭에 미색의 벽돌집이 그림처럼 서 있다. 예각의 날렵함, 원만하게 둥글린 너그러움을 넘나드는 집의 품이 새벽처럼 고요하다. 하물며 힘차다.

막다른 길 없는 집…사람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평창동 벽돌집 (1) 내부 : 동선, 공간, 인테리어

아파트의 평면을 보면 보통 막다른 길 구성이다. 현관으로 들어와 거실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처럼 막다른 길로 뻗어나간다. 이쪽 방으로 가도 끝, 저쪽 방으로 가도 끝. 한 길로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동선에서 아무런…

피그건축사사무소 | 이주한 대표

[QnA] 피그건축의 '밝은 다세대주택' 3편 : 지속가능한 집 짓기

"'밝은 다세대주택'은 겉모습만 봐서는 지극히 평범해요. 조형적으로 화려한 집도 아니고 특별한 재료를 쓰지도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집이고, 여기에…

품질 높은 집 짓기의 6가지 비밀

[QnA] 피그건축의 '밝은 다세대주택' 2편 : 키워드6

거주자의 삶의 질과 공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6가지의 설계 키워드는 다세대주택이 가진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며 집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1편에서는 집의 시작과 목적, 고민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편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임대가 잘 되는 집을 지어 주세요.”

[QnA] 피그건축의 '밝은 다세대주택' 1편 : 집 짓기의 시작

‘밝은 다세대주택’은 경기도 안산의 주택가에 위치한 10세대의 원룸과 1세대의 주인집으로 구성된 다세대주택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 빨간 벽돌집에는, 건축가의 경험에서 비롯한 집에 관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구기동 三代가 사는 집’은 어떻게 지었을까?

[QnA] 서가건축사사무소의 '구기동 三代가 사는 집'

성인 3세대가 오롯이 한 집에 모여 사는 ‘구기동 三代가 사는 집’. 서가건축사사무소는 어떻게 요리조리 설계하며 건축주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만들어냈을까. 궁금한 걸 못 참는 에디터가 저인망처럼 정보를 모아보았다.

Architecture & Design

[Zoom] 재스퍼 모리슨을 떠나 보내며

국내 회고전 'Jasper Morrison: THINGNESS' 폐막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사실 ‘좋다’란 수식어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때로는 극히 주관적이어서, 이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 ‘평범하지만 특별한 물건’으로 우문에 현답을…

[Zoom] 심연에서 반개한 자의 시선

전성은 드로잉전 <내면의 시선> 리뷰

처음에는 태양인 줄 알았다. 뜨겁게 타오르는 동그라미가. 자세히 보니 붉은 달인가 싶다. 은은하게 비추는 모습 때문에. 근데 이번 전시는 목탄 드로잉이 주인공 아니던가. 백지에 색을 칠한 게 아니라 붉은…

[Essay] 공동체를 위한 공간 설계

공용 vs 공유, 공동 주택 vs 공동체 주택

개별 세대의 독립적 거주를 위한 공동주택의 공용공간과 달리, 공동체주택의 커뮤니티 공간은 근본적으로 공유에 기반한다. 결국 공동주택의 공용공간이 개별 세대의 독립적 거주를 가능케한다면, 공동체 주택의…

[Zoom] 가전을 품은 가구 ‘LG 오브제(Objet)’ 론칭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가구'로 홈인테리어 시장 겨냥

‘가전(家電)과 가구(家具)를 융합하면 어떤 실내 공간이 연출될까?’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융합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Objet)’를 선보였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Essay] 한옥의 변천사

재래식 단층한옥에서 쓰리베이 고층아파트로 진화, 대청마루처럼 완충공간 있는 현대식 한옥 등장

보통 한옥이라고 하면 단층건물에 주춧돌이 있고 그 위에 3미터가 안 되는 길이의 나무로 지어진 집을 상상한다. 가운데에는 중정형 마당이 있는데, 꾸미지 않은 그냥 흙바닥이다. 있다. 처마는 길게 뻗어 나왔고…

[Essay] 집은 네모가 아니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새 제안 : 용인시 남동 나비집

건축가로서 ‘방은 네모다’라는 선입견을 갖지 않은 건축주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건축주는 세모난 방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이해했고, 새로운 공간에 설레어 했으며, 수영장이 온 가족을 위한 요소임에 확신을…

[Essay] 기능의 삭제는 가장 게으른 방식

작은 공간도 건축적 아이디어를 보탠다면 충분히 살만해진다.

한국 사회의 주거문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모든 것이 자본으로 환원되는 부동산 시장과 끝없는 경쟁의 연속인 도시의 삶에 지쳐 많은 이들이 귀농의 꿈을 갖지만 이와는 별개로 모두가 동의하는 한가지,…

[Essay] 시간과 함께 아름다와지는 도시

시간이 축적된 건축물이 내뿜는 다양성은 도시를 생동감 넘치게 하고 매력적으로 만든다.

유럽의 도시가 매력적인 것은 도심 곳곳에 있는 건축물의 외관이 고전적이고 아름다와서가 아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도 잘 관리하고 유지해 거주하는 도시민들의 삶을 현재 시점에서도 불편 없이 잘 담아내고 있기…

[Essay] 함께 살아갈 집을 지을 때 유의점

The house we live in: Do’s and don’ts in building commercial and multi-unit residences

우리 집만의 독창성이 무엇인지, 세입자를 위한 공간은 어떠해야하는지, 건축물 내외부에 어떤 차별화된 공간을 반영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활기차고 사람냄새 나는 집이 결국…

[Zoom] 단순한 반복 그리고 일정한 변주

stpmj 건축의 '조적집 THE MASONRY'

예측 가능한 규칙, 패턴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준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일정한 장소에서 세면을 하고, 일정한 시간에 집을 나서, 일정한 교통수단을 일정한 시간에 타고, 일정한 장소의 일정한 직장에서,…

People

준 아키텍츠 | 김현석 대표

건축가 김현석의 집과 공간 이야기

라이더 재킷을 즐겨 입는 김현석의 눈매는 저도 모르게 철든 소년을 닮아있다. 잘생겼다 퉁치기엔 그의 얼굴과 매무새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단하다. 한참 셔터를 누르는데 겸연쩍게 웃으며 목걸이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디자인밴드 요앞 | 김도란, 류인근 공동 대표

재기발랄한 디자인을 공공 주택에 접목한 '행복주택'으로 청년층에 호감도 높여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행복주택(HAPPY HOUSE)’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을 생각하면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이미지의 건물이…

텍토닉스랩 | 김현대, 김수경 공동 대표

중세 아치형 구조를 현대식 주택에 접목한 '청운동 주택'으로 새로운 디자인적 해석 보여줘

"건축가는 살아갈 사람의 시간과 경험을 먼저 생각하는 직업,  신뢰와 소통이 좋은 결과물을 낳는다." 글_매거진브리크 편집팀 청운동 주택을 설계한 김현대, 김수경 텍토닉스랩 공동 대표는 부부건축가다. 이화여자대학…

어반소사이어티 | 양재찬 소장

공간으로 인한 단절을 막고 커뮤니티 소통을 지원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도 건축가의 일

글/사진_매거진브리크 편집팀 ‘도시재생’이 세계적 화두다. 노후한 도심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기능을 보완해 지속해 쓰는 것이다. 헐고 다시 세우는 ‘재개발’과는 개념이 크게 다르다. 자원의 효용성을 생각하면서…

유타건축사사무소 | 김창균 소장

“0.5평을 양보하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글_매거진브리크 편집팀 “다가구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를 만날 때마다 세입자를 위해 0.5평을 양보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바깥공기를 쐬고 빨래를 널 수 있는 발코니 또는 포켓마당이나 자전거와 유모차를 둘 수 있는…

SIE 건축사사무소 | 정수진 소장

"도심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립성과 사생활 보호다. 중정은 여기에 자연의 감성까지 더한다."

정수진 소장의 집들은 선과 면이 분명하다. 대담한 각도, 큰 덩어리의 벽면, 벽돌로 마무리한 외관이 마치 알바트로스(영화 ‘더 록’에 나왔던 사면이 바다인 감옥)를 연상케한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BRIQUE'S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