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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지 않는 디자인, 합리적 가격이 요즘 대세죠.”

[talk]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 덴마크 가구 브랜드 ILVA 김승호 실장, 홈퍼니싱 트렌드를 말하다.
ⓒBRIQUE Magazine

공간의 품질을 높이고, 가치를 더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해주는 여러 공헌자들을 만나 그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작업 과정,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새 코너 <토크 talk>를 시작합니다. 진지하고 경직된 태도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간과 디자인에 관한 인사이트를 주고받으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자리에는 우리나라에 덴마크 가구 브랜드 ILVA를 소개 중인 김승호 실장과 이 브랜드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대표를 초대했습니다. 김 대표는 전문 분야인 패션, 뷰티뿐 아니라 홈퍼니싱에도 뛰어난 식견을 자랑하는데요, 최근 ‘나인원 한남’에 입주하면서 내부를 독창적으로 꾸며 화제가 되고 있죠.
두 사람이 풀어내는 최신 홈퍼니싱 트렌드에 대한 솔직한 담백한 대화를 함께 따라가 보시죠.

진행. 전종현 편집위원 사진. 최진보

 

김우리 대표(왼쪽)와 김승호 ILVA 실장이 취재팀 요청으로 포즈를 취했다. ©BRIQUE Magazine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김우리 대표님 인스타그램 팔로워인데요, 실제로 피부가 정말 반짝반짝 빛나시네요. 부럽습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일상이 더욱 조심스러운데, 김 대표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김우리) 저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터라 코로나19 전보다 특별하게 확 바뀐 건 없는 것 같아요. 대신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딸 둘이랑 재미있는 놀이 같은 걸 하게 되네요. 틱톡 배워서 같이 춤추기도 하고, 그동안 바빠서 서로 몰랐던 것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매일 가족이 함께 지낸다고 해도 다 알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슬기로운 가족생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근데 뉴스를 보다가 한 전문가 패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코로나19 때문에 부부 싸움, 가족 싸움이 늘어났다고요. 그래서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고 떨어져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말을 하시는데 사실 이해가 안 됐어요. 오히려 이런 시기가 서로 몰랐던 걸 알 수 있는 진중한 시간이 될 수 있는데 전문가 분이 오히려 가정을 분리시키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분 이름을 적어놨어요. 하하.

저희는 요리를 정해서 같이 만들어보기도 해요. 근데 육아를 하는 분들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아이들과 계속 붙어 있어야 하고, 남편들이 가정 일을 도와줘도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많이 쓰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재택 형태로 일도 계속해야 하니까. 암튼 아까 나이 지극하신 전문가 분처럼 해석법이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가정의 초석을 단단히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럼, 김승호 실장님은 코로나 시대에 어떠신가요? (웃음)

(김승호) 저는 회사 사정에 대해 말할게요. ILVA는 평년에 비해 매출 감소가 있지만 다행히도 코로나19 때문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지는 않았어요. 김 대표님이 저희 브랜드 홍보 대사라서 그런 것 같아요. 하하. 사실 저희가 작년 하반기에 마케팅을 시작할 때 원칙이 있었어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걸 대비해서 공급량부터 충분히 확보하자는 거였죠.

ILVA는 부품 조달을 한두 곳에서 하지 않고 100군데 넘는 곳에서 진행해요. 그래서 재료나 부품이 없을 때 금방 대체가 가능하죠. 지금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 쪽과 관련된 제품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상황이 괜찮아요. 게다가 덴마크 본사에 항시 조달 가능한 제품만 소파의 경우 3~5만 개 정도 있어요. 그래서 커스터마이징이 아닐 경우에는 수급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다 보니 가능한 건데 기본적으로 8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 진출한 수입 가구 브랜드들은 지금 많이 힘들어요. 보통 이탈리안 가구가 많은데 여기 브랜드는 보통 고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나만의 제품을 선호해서 대부분 맞춤 주문을 하거든요. 보통 3~6개월 정도 걸려서 커스터마이징이 끝난 제품이 한국에 들어오는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유럽의 생산과 물류 시스템이 멈춰 있는 상태라 구매 예정자에게 언제 제품을 받을 수 있는지 알리는 게 불가능해요.

 

제품을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거네요.

(김승호) 그리고 과소비를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하고요. 코로나19처럼 전염병이 돌 때는 사치재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어요. 사람 만나는 모임이 없잖아요. 비싼 제품은 자기만족감도 중요하지만 남에게 보여주는 것도 무시하지 못하거든요. 상호 간 교류가 없어지니까 신상 옷이나 헤어숍에 대한 필요성이 확 줄어요. 가구를 시즌 별로 바꾸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도 지금 자제하는 분위기에요.

 

서래마을에 위치한 ILVA 플래그십 스토어 ⓒBRIQUE Magazine
ⓒBRIQUE Magazine

 

코로나19를 비껴가는 브랜드라니 여러모로 흥미롭네요. ILVA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승호) ILVA는 1961년 설립된 덴마크 가구 브랜드입니다. 슬로건이 ‘Your Home, Our Passion’, 한국어로는 ‘당신의 집에 우리 열정이 담긴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예요. 원래 IDdesign 산하의 브랜드였는데 모기업을 덴마크 최대 홈퍼니싱 그룹인 라르스 라르센 그룹Lars Larsen Group에서 인수했고, 그룹 측에서 ILVA와 IDdesign, IDEmøbler 이렇게 3개의 브랜드를 ILVA 브랜드로 통합해서 올해 2020년부터는 ILVA 이름 아래 모두 모이게 되었습니다.

ILVA는 스칸디나비안 감성이 반영된 소파, 식탁, 암체어, 협탁, 커피 테이블, 침대, 러그, 쿠션 및 각종 데코레이션 소품 등 집을 위한 각종 제품을 다채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폭 넓은 제품군, 트렌드 컬러 팔레트, 고품질 소재를 바탕으로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인 북유럽 디자인을 추구하죠. 대부분의 제품이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매년 세계적인 수준의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것도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몇 안 되는 가구 브랜드라고 자신합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트렌드 분석이라는 말이 귀에 확 꽂히네요. 혹시 국제 트렌드 조사 기관인 WGSN, 넬리 로디, 스타일러스 등과 긴밀하게 협업하시는 건가요?

(김승호) ILVA 내부에는 비주얼과 트렌드를 담당하는 인원만 50여 명 가까이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트렌드 분석가와 함께 일합니다. 마스 알리엔-쇠보리Mads Arlien-Søborg라는 분인데요. TV 쇼에도 자주 출현하시고, 유럽에서 한 손안에 꼽히는 트렌드 전문가예요. ILVA 덴마크 매장에는 이 분이 만든 ‘ILVA TREND’라는 공간이 따로 있어요.

 

마스 알리엔-쇠보리 Mads Arlien-Søborg ⓒ ILVA

 

그분은 2020년 홈퍼니싱 트렌드에 대해서 뭐라고 하셨던가요?

(김승호) 굉장히 간단합니다.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듯 자기만의 트렌드를 찾아가는 게 요즘 트렌드다. 즉 퍼스널 트렌드가 글로벌 트렌드다.” 누가 만들어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삶과 집에 어울리는 걸 찾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내 집의 벽 색, 바닥이 이런데 내 라이프스타일이 이러면 이런 제품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예요. 어느 하나의 큰 조류를 좇지 않고 개인이 자기 트렌드를 만드는 게 바로 커스터마이징의 본질이죠. ILVA가 제일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브랜드 카탈로그에서 본 그대로 풀 세팅을 하곤 하는데, 유럽만 해도 풀 세팅이란 개념이 없어요. 식탁이나 테이블이 하나 정해지면 그에 알맞은 의자는 셀 수 없이 많죠. 김우리 대표님 댁만 하더라도 소파와 테이블은 커스터마이징 컬러로 주문하셨어요. 그에 맞춰 쿠션, 러그. 암체어의 패브릭 느낌과 색감을 맞추면서 전체 풍광을 조합하고 있죠. 그게 바로 퍼스널 트렌드니까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듯 자기만의 트렌드를 찾아가는 게 요즘 트렌드다.
즉 퍼스널 트렌드가 글로벌 트렌드다.”

 

김우리 대표님은 패션과 뷰티 쪽에 무척 높은 전문성을 가진 분인데요. ILVA는 가구 브랜드잖아요. 브랜드 홍보 대사를 제의한 까닭과 수락한 이유 모두 궁금해요.

(김승호)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나 홍보 대사를 위촉할 땐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연령대가 브랜드와 잘 맞는지 늘 생각해야 해요. 만일 20대 여성을 고객으로 삼는 뷰티 브랜드라면 아이돌 혹은 송중기처럼 잘 생긴 남자 배우가 물망에 오르겠죠. 저희가 분석하기로 ILVA의 실 구매 그룹은 30대 후반부터 50대, 혹은 60대까지 중산층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분들이에요.

근데 김우리 대표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그룹과 일치해요. 게다가 팬덤까지 있거든요. 꾸미는 걸 좋아하는 분들인데 그 아이템들이 평범한 중산층이 사기에는 조금 부담이 돼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에 민감하고 매장에 가서 제품 보고 마음에 들면 실제 구매해서 세팅하려고 노력을 엄청 하세요. 이런 분들이 다 김우리 대표님의 팬이라 그들에게 좋은 정보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건 마케팅 차원에서 아주 적절한 결정이었죠. 지금 몇 개월 지나보니 예상이 틀리지 않았네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대표 ⓒBRIQUE Magazine

 

(김우리) 솔직히 고백하면 제가 협찬이나 홍보대사 문의를 엄청 많이 받아요. 그래서 처음 홍보대행사를 통해 제안을 받았을 땐 내용을 정확히 보지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지원받는 걸 싫어하거든요. 반대급부로 해줘야 하는 것도 많고 원하지 않는 제품을 억지로 제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홍보하는 건 진정성 없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아하는 걸 발품 팔아서 예쁘게 세팅하는 걸 좋아하지 인테리어 소품 같은 거 협찬해 준다고 하면 일처럼 느껴져서 피곤해요.

근데 우연찮게도 제가 새로 이사 가는 집의 홈퍼니싱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홍보대행사에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브랜드 소개를 들어보니 덴마크 가구라는 거예요. 웹사이트 들어가서 살펴보니까 너무 예쁘더라고요. 저랑 아내는 가구 고를 때 논현동을 다 휩쓸고 다니거든요.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게 없을 땐 국내에 안 들어온 유럽 브랜드를 직구해야 하나 고민할 때도 있는데 ILVA 세팅이 지금까지 제가 접하던 거랑 완전히 다른 거예요. 게다가 작년에 저희가 덴마크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아내에게 보여주니까 빨리 매장부터 가보자고 해서 제품을 실제 봤는데 이사 갈 집이랑 잘 어울리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내 마음에 안 들었으면 홍보 대사도 아마 거절했을 거예요. 누구보다 집에 오래 머무는 사람은 아내이니까요.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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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덴마크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김우리) 작년에 부부 단둘이 덴마크로 열흘 정도 여행을 떠났어요. 로컬 집을 방문해 실제 덴마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보니까 다음에 살 집은 덴마크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별로였던 북유럽 느낌이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마음을 편하게 만들더라고요. 톤 다운된 색조에 안정적이고, 정적이면서 코지한 느낌이 무척 좋았어요. 전에 살던 집은 뉴욕 펜트하우스 스타일이었어요. 하얗고 깨끗한 공간에 블링 블링한 골드 장식 있고 비비드하고 쨍한 색감이 여기저기 있는.

덴마크 현지 백화점에 가서 가구들을 진짜 많이 살펴봤는데 그때 본 것들과 맥을 같이 하는 제품이 ILVA에 다 있더라고요. 색 조합도 덴마크 현지에서 실제 접한 거랑 똑같았고. 게다가 새로운 집이 구조적으로 북유럽 스타일에 알맞았어요. 소파만 해도 와이프가 직접 고른 건데, 저 원래 저런 소파 싫어하거든요. 각 잡힌 걸 좋아해서. 근데 푹신푹신하게 보이는 소파를 막상 거실에 놓아 보니까 효과가 엄청났어요. 보기에도 쓰기에도 정말 편안해요. 특히 커버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은 완전 칭찬하고 싶어요. 소파나 쿠션 패브릭을 바꿀 수 있으니까 색만 바꾸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여서 제 주변 지인들도 ILVA 제품을 계속 물어봐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스타일로 집을 꾸미려 하는 사람들이죠.

ILVA는 집 현관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것부터 밥 먹고 나오는 것까지 해당되는 동선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세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거 아세요? 가구보다 소품 고르는 게 더 일이에요. 쿠션, 러그, 오브제도 다 마음에 드는 걸로 조합해야 하고, 만일 꽃까지 놓으려면 난이도는 더 높아지죠. 근데 ILVA 매장에 오니까 저희가 원하는 80% 이상 세팅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홍보 대사도 흔쾌히 맡게 됐어요.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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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VA의 세팅이 참 마음에 드셨나 봐요. 제가 알기론 서래마을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서 한국의 ILVA 오프라인숍은 VMD는 본사에서 다 관리한다고 하더라고요. 아까 사진 관련해서 세팅을 바꿔보려고 하니까 바로 움직이면 안 된다고, 이거 다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놓은 거라 함부로 바꿀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어요.

(김우리) 홈스타일링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트렌드를 맞추려고 하면 집이 단번에 촌스러워져요.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의 트렌드는 이렇습니다.’ 한다고 그거 따라서 풀 세팅하면 후회막급이에요. 여기서 얻는 교훈이 바로 센스는 돈으로도 사지 못한다는 거죠.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특정 제품을 고르는 게 소비자의 취향이고, 이 취향을 믹스 매치하는 게 센스인데 ILVA는 그걸 너무 잘해요. 제 주변에 진짜 부유한 분들도 많은데 어떤 분 집에 가보면 ‘저 비싼 가구를 어떻게 저렇게 세팅했지?’ 의문이 들 때가 있어요. 비싼 거 발품 팔아서 구매하고 그렇게 세팅할 거면 차라리 ILVA 쇼룸에 있는 기본 세팅으로 가져가는 게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센스는 돈으로도 사지 못한다.”

 

아까 소파와 테이블은 커스터마이징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하셨어요?

(김우리) 사실 지금 인스타그램에 올라가있는 소파와 테이블은 기본 버전이에요. 제가 주문한 제품은 5월쯤 세팅될 것 같아요. 소파 패브릭을 핑크 그레이로 바꿨고, 테이블은 화이트로 바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네요. 핑크와 화이트로 색을 교체한 이유는 이들 색이 가벼운 느낌이라 봄, 여름에도 잘 어울리지만 겨울에도 딱 맞기 때문인데요. 특히 화이트에는 매칭할 수 있는 색이 정말 많아요. 소파에 쓰인 핑크 그레이도 워낙 잘 맞지만 말이죠. 여건이 되면 소파 패브릭은 크림 화이트로 하나 더 마련할까 생각 중이에요. 그러면 쿠션도 더 다양하게 바뀌게 되겠죠.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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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김승호 실장님께 여쭤볼게요. ILVA는 덴마크 브랜드인데 그럼 스칸디나비안 가구에 속하는 거죠? 우리에게 익숙한 가구 브랜드는 주로 이탈리안 가구가 많던데 두 가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김승호) 저는 괜찮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하하. 일단 이탈리안 가구는 태생적으로 이탈리아 사람의 성향을 많이 지녔어요. 미적인 부분, 디자인에 대한 부분에서 말이죠. 강렬한 색감과 기하학적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고 싶은 가구’, ‘고가 가구’의 로망이 되었죠. 다만 이탈리안 가구가 늘 찬사만 받는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Too much, Over designed’라고 혹평하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스칸디나비안 가구는 재질과 실용성, 편안함에 기초를 두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하면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말하는데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선택지는 덴마크에 몰려있죠.

 

덴마크에는 프리츠 한센, 칼한센앤손, 보컨셉 같은 전통 있는 브랜드부터 노만 코펜하겐, 헤이, 무토, 앤트래디션처럼 2000년대 탄생한 브랜드가 혼재되어 있는데요. ILVA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김승호) 덴마크 가구 브랜드 중 하이엔드부터 초저가까지 분류를 해보면 프리츠 한센, 칼한센앤손이 초고가, 그 아래로 무토와 보컨셉이 고가와 중고가 그룹이고요. 헤이, 앤트래디션, 노만 코펜하겐, 볼리아닷컴 등이 중가, 이케아와 JYSK는 초저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ILVA는 덴마크에 43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케아, JYSK의 초저가 라인 위부터 프리츠 한센, 칼한센앤손의 초고가 밑까지 다루는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ILVA는 주로 고가와 중고가 라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승호 ILVA 실장 ⓒBRIQUE Magazine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것 같은데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우리) 딱히 달라진 건 없다고 봐요. 오래 머문다고 없던 관심이 막 생기고 높아지진 않거든요. 주로 계절에 따라 바꾸니까… 오히려 소비를 줄이면 홈퍼니싱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 또한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코로나19와 밀접한 건 역시 먹는 거죠. 집에만 있으니까 먹을 거에 계속 관심이 가는 듯해요. 정리 정돈과 청소도요.

(김승호) 제가 봤을 때도 그 변화의 폭은 미미하다고 생각해요. 홈퍼니싱의 경우에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크기, 색, 디자인, 기능, 편의성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흐름이 중요하죠. 아까 말한 퍼스널 트렌드,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늘고 있다고 봐요. 저희 카탈로그를 보면 이런 말이 있어요. “We never tell you what to buy, We show you what’s possible.” 무엇을 팔까 생각하지 말고 고객이 원하는 걸 파악해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줘야 한다는 말인데요. 이런 균일화되지 않는 홈퍼니싱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면 ILVA의 매력에 눈 뜨게 될 거예요.

 

“무엇을 팔까 생각하지 말고 고객이 원하는 걸 파악해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ILVA와 김우리 대표님은 올해 어떤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더불어 ILVA는 올해 소비자와 만날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승호) 김우리 대표님이 저희 브랜드 홍보대사시니 무엇인가 함께 할 텐데, 그건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말씀드릴게요. 시기를 예측하기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미리 오픈하면 재미가 없지 않을까요? (웃음) ILVA의 신제품은 5~7월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저희 제품이 있는 곳이 총 네 군데에요. 서래마을 플래그십 스토어와 잠실 하이마트 메가 스토어, AK플라자 분당점의 ‘까사리빙 셀렉션’, 그리고 용산에 있는 팝업 스토어입니다. 이 네 곳을 중심으로 고객분들을 만나뵐 때를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BRIQU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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