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글레이저Edward Glaeser 하버드대 교수는 도시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건축물은 그 발명품의 부속들이 된다. 그러므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계속해서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부속품들은 유지되고, 보수되고, 개발되어야 한다. 다르게 말하면 도시를 올바르게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건축물들은 오래도록 터를 잡아야 하고, 어떤 건물은 보수를 통해 지속돼가고, 또 다른 것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새로운 양식의 건축물로 탄생하여야 한다.
샴건축이 지향하는 것은 사회적 패러다임을 건축에 투영시키는 것이다. 사회적 패러다임은 대지에 맞는 건축물의 성향을 결정짓는 합리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단순히 건축가의 잣대로 건축물의 성질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투영하여 그 터가 원하는 건축물의 성질을 고려한다면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창조와 복원, 유지를 동시에 진행하며 올바르게 작동할 것이다.

Architect

김경진 Kyoungjin Kim | 대표, 책임건축가

아주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해 국토해양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졌다. (주)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과 (주)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에서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무를 쌓았다.
2018년 건축사사무소 샴건축을 개소하고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설계와 시공에 직접 참여하여 건축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