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예술을 통한 치유 전시 ‘명상 Mindfulness’ 개최
에디터. 장경림 자료. 글린트 GLINT
피크닉piknic은 4월 24일(금)부터 전시회 ‘명상Mindfulness’을 개최한다. 2018년 5월 개관 이후 류이치 사카모토(음악), 재스퍼 모리슨(디자인), 페터 팝스트(무대미술) 전시의 연이은 성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피크닉은 이번에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로 기획했다.
이번 ‘명상 Mindfulness’은 우울, 불안, 중독 등 현대인이 겪는 여러 심리적 장애들을 치유하게 하는 명상의 힘을 회화, 영상, 공간디자인 등의 작품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전 인류가 집단 우울증을 앓고 있는 요즘, 불안과 공포를 다스리는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최근 출판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명상 관련 서적의 매출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보, 코끼리 등 출시된 지 4~5개월 밖에 안 된 명상 앱의 인기도 급상승하는 추세다.
“구글, 애플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상당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직원들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명상 마니아였다는 건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구요. 저는 명상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게 잠재된 창의성을 무한히 발휘하게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예술가와 창작자들은 그 잠재된 창의성을 명료하게 인지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관객 역시 명상이 추구하는 순수 인식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김범상 디렉터
전시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복잡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인지,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행복하고 유의미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명상 입문자들이 처음 갖게 되는 여러 의문들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전개된다.
컬트의 제왕이라 불리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미야지마 타츠오 등 묵직한 거장의 이름들과 함께 젠틀몬스터, 카페 어니언 등 화제의 공간들을 기획한 패브리커와 구글이 주목한 예술 그룹 오마 스페이스 등 다양한 커리어의 작가들이 눈에 띄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삶 속에서도 수행을 실천하는 명상가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90세의 거장 박서보 화백도 신인 작가 원오브제로(1OF0)와 짝을 이루어 7점의 단색화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과밀을 막고 관람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예매 페이지를 통해 방문 날짜와 시간을 미리 지정해야한다. 전시는 오는 9월 27일(일)까지. 전시 안내 및 예약 정보는 피크닉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명.
명상 Mindfulness
일시.
2020년 4월 24일 (금) ~ 2020년 9월 27일 (일)
월요일 휴관
장소.
피크닉 piknic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입장료.
티켓 1만5000원
예매.
bit.ly/piknicMF
문의.
[email protected]
02-318-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