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언어로 리슈건축 프로젝트 해설하는 ‘좌향, 여백, 표층’ 출간

에디터. 박종우  자료. 리슈건축 홍만식 소장

 

©ACOMMONS PRESS

 

‘좌향’, ‘여백’, ‘표층’이라는 건축의 유형적 언어로 리슈건축의 최근 5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책 ‘좌향, 여백, 표층’이 최근 출간됐다. 리슈건축 홍만식 소장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정평진, 현명석이 해설과 비평에 참여해 깊은 해석을 더하고 있다. 

 

눈 여겨 볼 것은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건축의 유형들은 부분적으로 남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로와의 관계, 외부공간의 활용과 향의 문제 등 리슈건축의 도시 상업가로 프로젝트들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고민과 해법들 역시 지금까지 도시의 건축이 해결해야 했던 오래된 과제들과 다르지 않다. 다만 보다 더 복합적인 조건 아래에서 수행될 뿐이다. 
– 서문 : 남겨진 유형의 조각들 : 상업가로의 경우, 9p

 

정평진이 책 서문에 쓴 ‘남겨진 유형의 조각들 : 상업가로의 경우’ ©ACOMMONS PRESS

 

책은 각각 안암동 ‘블랙박스Black Box’, 용현동 ‘인터랙팅 큐브Interacting Cube’, 성수동 ‘더 그라운드The Ground’, 양재동 ‘보이드 라인Void Line’, 강릉 ‘레드 큐브Red Cube’ 총 5개 프로젝트를 ‘좌향’, ‘여백’, ‘표층’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해설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가지 키워드는 각각의 프로젝트가 놓여있는 상황에 대응하며 나타난 것이나, 비단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좌향’ 으로 프로젝트를 해설하는 ‘전략 1 – 비틀어지는 도시의 좌향’  ©ACOMMONS PRESS
‘여백’ 으로 프로젝트를 해설하는 ‘전략 2 – 버려지지 않는 공동의 여백’  ©ACOMMONS PRESS
‘표층’ 으로 프로젝트를 해설하는 ‘전략 3 – 소비되는 표층의 두터움’  ©ACOMMONS PRESS

 

그 외에도 책 말미에 실린 리슈건축의 50여개 프로젝트 정보는 가로와의 관계, 조망과 채광 등 지금까지 리슈건축에서 다루어 왔던 대지들의 조건에 관해 말해주고 있으며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통해 그에 관한 일관된 전략과 해법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QR코드로 접속해 계획설계 단계부터 준공된 건축물 자료들까지 접할 수 있어, 예비 건축주나 건축과 대학생, 건축과 공간에 관심 많은 일반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홍만식 
2006년 디자인과 디벨롭을 결합한 리슈건축을 설립한 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가치로서의 공동소共同所 찾기’라는 질문을 지니고 건축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상가주택 짓기>(위즈덤 하우스, 2016), <마당이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포북, 2019)가 있다.

정평진
건축 잡지에서 기자로 일했고, 여러 매체에 건축과 관련된 글을 썼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현명석
서울시립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20세기 중반 미국 건축사진을 이론화한 작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케네소주립대, 건국대, 경남대, 백석예술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에서 건축역사와 이론, 디자인 등을 가르쳤거나 가르친다. <건축평단>, <와이드AR> 등에 다수의 글과 논문을 실었다. <건축 사진의 비밀>(디북, 2019)의 공저자이며, <건축표기체계:상상, 도면, 건축이 서로를 지시하는 방식>(아키텍스트, 2020)을 엮었다. 서울에서 건축 매체와 재현, 시각성, 디지털 건축, 한국의 젊은 건축가들의 작업 등에 관한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도서명.
좌향, 여백, 표층

출판사.
우리북 ooribook.com

판형 및 분량.
152 x 227mm, 270g, 무선, 142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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