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展 개최

에디터. 박지일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 6일(일)까지 서울시립 서소문본관에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호주 시드니 소재 비영리 미술기관인 아트스페이스와의 공동 기획으로 호주의 현대미술작가 총 35명/팀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마크 고잉(포미스트), 크리스 로(어디어프렌드) 디자인. <이미지 제공=서울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시드니>

 

전시는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배움’의 태도를 바탕으로, 호주를 이해하는 경로 재탐색의 여정을 제안하면서 다층적 사회로서 호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의 경로를 상상하고 공유하려는 시도다. 전시는 특정 주제나 고정된 관람 동선을 제시하기보다는 호주에 접근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잠재적 진입 지점을 제안한다. 장소에 새겨진 역사, 자주권과 자기결정, 듣기와 앎의 공유, 다양성과 반목, 유머와 전복 등의 제안은 사유와 방법의 유기적인 연결망을 형성한다.

 

주디 왓슨, <기억의 흉터, 핑거 라임, 뿌리, 카수아리나와 예롱가 스튜디오에서 발견된 오브제>,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흑연, 린넨 실로 엮음, 3패널, 전체 196.5 × 265 cm. 이미지 제공: 작가, 밀라니 갤러리 브리즈번, 아트스페이스 시드니. <사진 촬영=잰 윔벌리>

 

팬데믹 시대에 진행되는 국제적 프로젝트로, 상호 신뢰와 유대 및 공감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이동과 대면 제약 조건을 뛰어넘는 교류의 경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잇고자 했다.
공동 기획을 맡은 서울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전시 만들기에 앞서 약 2년여에 걸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새로운 사고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사회, 문화, 정치 문제와 양국의 역사, 미술을 둘러싼 서사를 아우르는 밀도 있는 상호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이는 여러 경로로 호주를 이해하는 기획의 방법론으로 이어졌고, 한국과 호주라는 지역적 맥락이 갖는 차이와 동시에 의외로 교차하며 공명하는 지점으로 다각화하여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압둘 압둘라, <모두 함께 기뻐하소서>, 2017. DGTMB 스튜디오(욕야카르타)의 도움으로 만든 손 자수, 125 × 110 cm. <이미지 제공=작가, 야부즈 갤러리>

 

현장에서 관람이 가능한 전시 외에도 디지털 커미션 작품들을 인스타그램 계정@52artists52actions을 통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 콜렉티브, 토착민 아트센터들은 ‘배우기와 비워내기’의 개념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이미지, 영상, 텍스트, 오디오로 이뤄진 작품들을 전시기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아치 무어, <연합 국가>, 2014/2017. 28개 깃발 설치,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연 도금 합금, 23 × 360 × 180 cm 또는 5 × 180 × 180 cm. 캐리지웍스 시드니 《더 내셔널 2017: 새로운 호주 미술》(2017)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작가, 더 커머셜 시드니. <사진 촬영=소피아 프리맨>

 

또한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다채로운 공공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과 연결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를 제공한다. 토착민의 자치권 이슈를 다루는 스티븐 길크리스트의 강연, 한국과 호주의 교류 전시를 통해 양국의 미술과 정치사를 다루는 심수민의 강연, 작가들과의 대화 및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없이 관람 가능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 관람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명.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일시.
2021년 12월 14일(화) ~ 2022년 3월 6일(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참여작가.
리처드 벨, 브룩 가루 앤드류, 소다 저크, 아가사 고스-스네이프, 아치 무어, 이완차 여성 콜렉티브, 주디 왓슨 등 총 35명(팀)

관람료.
무료 

기획.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공동기획

전시후원.
주한호주대사관, 호한재단, 호주문화외교기금, 호주문화예술위원회

전시협찬.
웨스파머스 호주 아트 컬렉션, 국제갤러리

문의.
sema.seoul.go.kr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