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낯선 풍경을 담은 ‘CITYSCAPE’ 전시, 7월10일(금)~8월23일(일)까지

에디터. 박종우  자료. 디오티미술관 DOT MUSEUM

 

도시를 주제로 하는 기획 전시 <CITYSCAPE>展이 7월 10일(금)부터 8월 23일(일)까지 부산 디오티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인간 삶의 흔적이 쌓인 ‘양피지’로 보고, 이번 전시는 도시라는 양피지에 그려진 ‘인문학적 텍스트’를 읽는 작업을 한다. 전시는 백재헌 작가, 홍성우 작가, 황문정 작가의 작품 총 25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태도로 도시의 요소들을 포착하는데 집중했다. 너무도 익숙해 사람들 관심에 벗어나 있지만,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간이 만들어가고 있는 도시 풍경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통해 수많은 삶의 흔적과 역사를 닮고 있는 도시에 대한 헌사라 할 수 있다.

 

주요 출품작 소개

 

<Blind City> 백재헌, 2017

백재헌 작가는 이방인이 느끼는 생소한 도시를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여 낯설면서도 낯익은 장소를 그린다. 낯선 도시에 도착하여 풀어낸 작가의 감정이 ‘장소’라는 감각에 고정되는 인간의 경험과 의미를 탐구하게 한다.
백재헌은 부산예술중학교와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출강 중이며, 주로 거주했던 도시나 직접 가본 도시를 모티브로 작업을 한다. 낯선 장소와 상황에 익숙해지면 생기는 감정 변화를 도시나 마을의 형태를 빌려 다양한 색채로 풀어낸다.

 

백재헌 작가의 <Blind City(2017)> ⓒJaeheon Baek

 

<APT-HV-2> 홍성우, 2019

홍성우 작가는 도시의 여러 풍경 중 아파트를 소재로 삼았다. 도시의 흉물로 취급되지만, 작가는 공간이 만드는 빛과 리듬에 주목해 3D 그래픽 툴로 한 층 한 층 아파트를 그린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홍성우는 지어진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를 주로 그리며, 오래된 아파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조적 미감에 주목한다. 

 

홍성우 작가의 <APT-HV-2(2019)> ⓒSungwoo Hong

 

<회양목> 황문정, 2018

황문정 작가는 도시에 존재하는 비인간적 요소들에 집중한다. 널브러진 가로등과 유리창 등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존재방식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도시라는 생태계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가시화한다. 
황문정은 도시라는 인공적인 질서 체계를 구성하는 사람, 인공물, 자연 등의 요소를 관찰하며, 도시 이면의 관계가 드러나는 특정한 장소와 상황에 주목한다. 작가의 해석을 설치,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황문정 작가의 <회양목(2018)> ⓒMoonjung Hwang

 

 


전시명.
CITYSCAPE

일시.
2020년 7월 10일 (금) ~ 2020년 8월 23일 (일)

장소.
디오티 미술관 1, 2, 3 전시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35)

관람료.
무료

관람 시간.
오전 11:00 ~ 18:00 (입장시간은 마감 30분 전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디오티미술관 전용주차장 이용가능 (6대)

문의.
051) 518-8480

홈페이지.
www.do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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