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트 갤러리 ‘쾨닉’ 서울관 개관

에디터. 김지아  자료. 쾨닉 서울 

 

‘쾨닉 서울’이 위치한 MCM 하우스 ⓒKÖNIG SEOUL

 

독일의 아트 갤러리 ‘쾨닉KÖNIG’이 지난 3일 청담동 MCM 하우스에 서울 지점을 개관했다. ‘쾨닉 서울’은 MCM과 쾨닉의 협업으로 탄생한 공간으로, 2017년 오픈한 쾨닉 런던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베를린에 위치한 ‘쾨닉 갤러리’ 전경 ⓒRoman März
베를린에 위치한 ‘쾨닉 갤러리’ 전시 모습 ⓒJens Ziehe

 

베를린에 거점을 두고 2002년부터 아트 갤러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쾨닉은 회화, 조각, 영상, 음향,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쾨닉 갤러리는 건물 자체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독특한 건축 양식에 기인한다. 갤러리가 위치한 장트 아그네스St. Agnes는 1960년대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과거 카톨릭 교회 건물로,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가 아닌 20m 층고와 노출 콘크리트 벽으로 이루어진 특징적인 공간이다.

 

베를린에 위치한 ‘쾨닉 갤러리’ 전경 ⓒRoman März

 

이처럼 가장 동시대적인 예술 공간으로 꼽히는 쾨닉 갤러리의 서울 지점은 청담동 MCM 플래그십 스토어에 위치한다. MCM은 그간 패션과 예술,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오며 문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바 있다. 이번 쾨닉과의 협업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쾨닉 역시 아트 시장에서 한국이 갖는 입지를 고려해 MCM과의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쾨닉 서울은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쾨닉 서울’ 전시 전경 ⓒKÖNIG SEOUL
‘쾨닉 서울’ 전시 전경 ⓒKÖNIG SEOUL

 

쾨닉 서울의 개관을 알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를 대표하는 소속 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페인팅에서부터 대담한 조각과 섬세한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4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중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작품도 포함돼 있다. 

전시 공간에 병치된 다채로운 작품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들은 인간과 문화, 공간, 시간, 물질 등을 주제로 우리 주변 환경과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만큼이나 소재와 재료도 다양하다. 

 

Erwin Wurm, Untitled(10), 2020 ⓒKÖNIG GALERIE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로는 한국 작가인 구정아를 비롯해 치하루 시오타Chiharu Shiota, 에르빈 브룸Erwin Wurm, 카타리나 그로세Katharina Grosse, 클라우디아 콤트Claudia Comte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융복합적이고 개념적인 작업을 이어가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쾨닉 서울’ 전시 전경 ⓒKÖNIG SEOUL
‘쾨닉 서울’ 전시 전경 ⓒKÖNIG SEOUL

 

쾨닉 서울 개관전은 MCM 플래그십 스토어 5층과 옥상정원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5월 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명.
쾨닉 서울 KÖNIG SEOUL 개관전 

일시. 
2021년 4월 3일(토) ~ 2021년 5월 1일(토)

장소. 
MCM HAUS 5층 및 옥상정원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2)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매일 11:00~19:00(월요일 휴무)

문의. 
02-3442-6968

홈페이지.
koeniggaler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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