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의사춘기, 식물을 위한 공간 ‘가든어스 플랜트 호텔 + 플랜트 라이브러리’ 열어

에디터. 김지아  자료. 마초의사춘기

플랜테리어 디자인 그룹 ‘마초의사춘기’가 반려식물 문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 ‘가든어스 플랜트 호텔’과 ‘가든어스 플랜트 라이브러리’를 AK플라자 분당점과 연희대공원에 각각 열었다.

마초의사춘기는 식물을 사랑하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시작된 플랜테리어 디자인 그룹으로, 다수의 조경 회사와 디자인을 고민하는 접근 방법이 달라 조경 회사로 분류되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식물을 통한 공간 연출, 큐레이팅, 오브제 제작 등 마초의사춘기만의 스토리와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지난 3월 19일 AK플라자 분당점에 오픈한 ‘가든어스 플랜트 호텔’은 식물을 위한 공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마초의사춘기 기획팀은 “식물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자연을 선사하는 일이 실제 자연에 온전히 좋은 영향을 줄 수만은 없겠다”는 판단하에 “무분별하게 식물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일을 지양하고자 식물을 위한 공간 서비스 ‘가든어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시작이 바로 플랜트 호텔이다.

플랜트 호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과 식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플랜트 호텔에서는 식물을 보관하고 케어하는 일을 기본으로, 식물과 식물의 집인 화분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랜트 호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매장 내 전문 가드너에게 식물 관리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물의 상태에 따라 분갈이, 약 도포, 영양제 투입 등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체크인 시 회원가입을 하면 고객 정보 내에 식물의 상태가 기록돼 차후 재방문하거나 상담할 경우 기록을 통해 식물의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체크아웃 시에는 영양제를 동봉해 필요 시 투여할 수 있는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 내에는 식물뿐 아니라 환경을 고민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집숍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고체샴푸, 고체치약 등 비건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톤28’의 제품과 ‘디 엠파시스트’를 비롯해 약 8개의 브랜드가 함께하고 있다.

마초의사춘기는 식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기획해 왔다. 빈 병을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식물이 담긴 화병으로 바꾸어주는 ‘헌집줄게 새집다오’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고자 고객들에게 기부받은 종이 가방 및 신문으로 포장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신문과 종이 가방은 플랜트 호텔 매장 문이 열려 있는 운영 시간 내 가져다 주면 수거 후 작업을 진행한다.

마초의사춘기 관계자는 “가든어스의 작업에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의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가든어스의 운영에 있어 소비와 폐기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순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속 가능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한편, 플랜트 호텔에 이어 지난 5월 12일 연희대공원에 가든어스의 3호점 ‘플랜트 라이브러리’가 오픈했다. 플랜트 라이브러리는 반려식물을 테마로 식물과 차, 그리고 전시가 있는 공간으로,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식물과 관련한 서적부터 토분, 마감재, 가드닝 도구 등 반려식물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정보를 모아, 고객을 위한 큐레이션과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자,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랜트 커뮤니티 공간이다.

주소.
플랜트 호텔 AK플라자 백화점 분당점 3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3)
플랜트 라이브러리 연희대공원(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42)

운영시간. 

플랜트 호텔 평일 10:30~20:00/금~주말 10:30~20:30
플랜트 라이브러리 매일 11:00 – 20:00

인스타그램.
@garden__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