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선보여

에디터. 김지아  자료. 아트선재센터

 

아트선재센터가 새해를 맞아 기획전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4막’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8년부터 아트선재센터와 교류해 온 덴마크의 쿤스트할오르후스Kunsthal Aarhus와 함께 주최해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는 1막과 2막이, 3월 17일부터 4월 24일까지는 3막과 4막이 열린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4막», 2022, 아트선재센터, 디자인: 신덕호

 

전시를 기획한 야콥 파브리시우스Jacob Fabricius는 전시를 총 네 막으로 구분해 개념화한다. 전시 제목의 ‘즈즈즘’은 의도적인 철자 오류로, 말을 더듬거나 일련의 반복되는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것, 혹은 어딘가 막혀버린 기계에서 나는 반복적인 기계음에 가깝다.

관객은 전시를 통해 그간 미술관이 말을 더듬었는지, 했던 말을 반복하며 말문이 막혀버린 것은 아닌지, 나아가 관객으로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자문해 볼 수 있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전시 전경, 2022, 아트선재센터. 사진: 이의록

 

작품을 보여주는 큐레토리얼 방법과 기관의 접근법을 경험,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개별 작가들의 작업과 제작 과정뿐 아니라 작품과 관찰자 간의 상호작용 그 자체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전시 전경, 2022, 아트선재센터. 사진: 이의록
팽창콜로니, ‹우린 영원한 스튜나 끓이자›, 2022, 인디고 프린트, 접착 시트, 아크릴, 에멀전 페인트, 359×970cm. 사진: 이의록

 

첫 번째 두 막에서는 국내외 작가 15팀의 신작을 선보인다. 1막이 미니멀하고 촉각적이며 감각적인 캔버스, 종이, 조각 작업 등으로 이루어진다면, 2막은 회화 작업이 주를 이룬다. 전시는 각 작가가 작업을 만드는 방식, 그리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을 살피며 작업 – 제작 과정 – 관찰자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전시 전경, 2022, 아트선재센터. 사진: 이의록

 

1막과 2막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어떻게 작업을 만드는가?” “어떻게 이야기를 전하는가?”에 대한 설명서 작성을 요청받았다. 이 설명서는 미술 작업 과정에 대해 관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방식은 시카고미술관에서 1969년 선보인 전시 ‘아트 바이 텔레폰Art by Telephone’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한편 1막과 2막이 종료된 후 개최되는 3막과 4막에서는 관객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작업이 이어진다. 4막의 기획으로는 미켈 엘밍(글라스무세트 에벨토프트 디렉터)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명.
미니멀리즘-맥시멀리즘-메커니즈즈즘 1막-2막

일시.
2022년 1월 20일(목) ~ 2022년 3월 6일(일) 

장소.
아트선재센터 2, 3층(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참여작가.
1막: 아스게르 뒤브바드 라르센, 프레드리그 베르슬레브, 강동주, 모니카 본비치니, 오소 파라도, 페르닐레 카페르 빌리암스, 실라스 이노우에, 토니 루이스
2막: 팽창콜로니, 허찬미, 켄트 이베뮈르, 리란, 노원희, 서용선, 트레버 시미즈

관람료.
일반(만 19~64세) 5,000원 / 학생 3,000원

기획.
야콥 파브리시우스(아트허브코펜하겐 디렉터)

주최.
아트선재센터, 쿤스트할오르후스 

후원.
아트허브코펜하겐, 아우구스티누스기금, 덴마크예술재단,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망누스칼손갤러리, 그누드회이가르스재단, V1갤러리

문의.
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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