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집합소, ‘LCDC 서울’ 성수동에 오픈

에디터. 김지아  자료. LCDC Seoul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크고 작은 브랜드들의 집합소, ‘LCDC 서울’이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낡고 오래된 공장들이 즐비한 성수동 연무장길 골목에 들어선 LCDC 서울은 자동차 정비소와 구두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와 전시, 브랜드 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프로젝트다.

 

<사진 제공=LCDC Seoul>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를 콘셉트로 하는 이 공간은 각기 다른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소설집을 이루듯,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브랜드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는 곳이기를 의도했다.

 

1층 카페 ‘이페메라Ephemera’ <사진 제공=LCDC Seoul>
1층 카페 ‘이페메라Ephemera’ <사진 제공=LCDC Seoul>
2층 패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숍 ‘르콩트 드콩트LE CONTE DES CONTES’ <사진 제공=LCDC Seoul>

 

건물은 총 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카페 ‘이페메라Ephemera’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룸,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 ‘DDMMYY’가 위치한다. 이어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서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숍 ‘르콩트 드콩트’를 만날 수 있다. LCDC의 핵심으로 꼽히는 3층 공간에는 긴 복도와 양옆의 문을 마주하도록 설계한 ‘도어스Doors’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하나의 세계로 드나드는 매개적 장치인 ‘문’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6개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층인 4층에는 루프탑 바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가 위치해 LCDC의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휴식할 수 있다.

 

3층 브랜드 숍 ‘도어스Doors’ <사진 제공=LCDC Seoul>
3층 브랜드 숍 ‘오이뮤’ <사진 제공=LCDC Seoul>
3층 브랜드 숍 ‘요안나’ <사진 제공=LCDC Seoul>
4층 바 ‘피에스’ <사진 제공=LCDC Seoul>

 

현재 입점한 브랜드로는 편지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글월(@geulwoll.kr)’ 공예품을 선보이는 ‘이예하(@yiyeha)’ 온전한 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한아조(@hanahzo)’ 시대정신을 담은 콘텐츠 브랜드 ‘오이뮤(@oimu)’ 아름답고 유용한 물건을 제안하는 ‘셀렉트 마우어(@select.mauer)’ 소중한 일상의 물건을 선보이는 ‘요안나(@yoanna_shop)’ 등이다.

한편, 복합적인 감각을 통해 감도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LCDC 서울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성수동 공장을 개조한 카페 ‘자그마치’를 시작으로 ‘오르에르’, 편집숍 ‘WDH’ 등을 선보이며 성수동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가 총괄 아트 디렉터로 활약했고, 건축가 서승모, 공간 디자이너 구만재, 임태희, 조형 아티스트 이광호, 윤라희, 조경 디자인 KNL, 조명 이온에스엘디 등이 참여했다.

섬세한 공간 디자인과 큐레이션으로 이루어진 LCDC 서울은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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