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정지연 자료.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서울 종로구 원서동 옛 공간사옥(현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을 연결해 새로운 건축물로 2월 1일 재개관한다. 새 갤러리 공간은 옛 공간사옥과 원서공원 사이에 위치했던 ‘볼재’라는 이름의 오피스건물로, 일본 스키마타 건축Schemata Architects의 조 나가사카Jo Nagasaka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총괄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서울관 재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권오상, 이동욱, 김인배, 안지산, 노상호 작가가 참여하는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라는 그룹 전시를 오픈한다.
아라리오갤러리 측은 이번 신관을 우리나라 근대 건축사에서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옛 공간사옥과 이를 설계했던 故 김수근 건축가의 디자인 기조를 존중해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옛 공간사옥과 궤를 같이해 새 건물도 외관을 벽돌로 마무리하고, 두 건물이 이어지는 통로의 바닥재를 검은 벽돌로 연결했다. 반면에 새 건물의 내부는 외관과 대비되는 화이트 큐브 형태로 대리석을 주된 재료로 사용했다.
이에따라 옛 공간사옥은 1세대 김수근 건축가의 검은 벽돌 건물(현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2세대 장세양 건축가의 모던하고 심플한 유리 건물(묘미 등 F&B 공간) , 3세대 이상림 건축가의 전통 한옥 건물(현 프릳츠 커피)에 이어 조 나가사카의 갤러리 건물까지 추가돼 변화하는 시대정신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건축물로 연결과 확장을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신관 리모델링을 총괄한 조 나가사카 스키마타건축사무소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건물의 구조와 재료, 외벽의 벽돌 외관을 유지해 김수근 건축가가 디자인한 옛 공간사옥의 특징을 보완하는 건물로 디자인적 접근을 했다”면서 “건물과 건물을, 시간과 시간을 연결하고, 공존과 공감 안에서 존경심을 갖고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명.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재개관 기념 그룹전 : 낭만적 아이러니Romantic Irony
일시.
2023년 2월 1일(수) ~ 2023년 3월 18일(토) (오프닝 리셉션 2월 1일 오후 5시)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5)
운영 시간.
화 ~토 11:00 ~ 18:00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arario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