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들이 상상하는 미래, ‘미래건축’展

에디터. 정지연  자료. 한국건축설계학회, 스페이스코디네이터

 

건축가는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가? 건축가들이 제시하는 미래를 담은 전시 ‘미래건축’이 오는 6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5개국 건축가 10팀을 초청해 재료, 물성, 기술 등 비교적 익숙한 건축적 범주를 중심으로 미래건축의 생존양식을 고찰한다. 특히 모형 위주의 기존 전시와 달리 ‘영상’을 매개체로 건축가들의 제안을 담아, 도시와 건축은 물론 사회, 문화까지 폭넓게 살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BRIQUE Magazine
©한국건축설계학회
©한국건축설계학회

 

전시는 △물성과 기술 △건축과 매체 △유동성 등 세 가지의 큰 축으로 구성된다.
‘물성과 기술’에서는 자연의 재료가 인간의 손을 거쳐 건축물이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 속 다양한 면면을 포착한다. 미국 건축가 그룹 HANNAH는 재료특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구조학, 로봇 공학 등의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물리적, 형태학적 실험을 선보인다.  JK-AR과 OA-LAB은 인공의 구축물로서 건축과 자연의 조우, 공존 방식을 제안한다. 영국 건축가 그룹 tonkin liu는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건축과 자연을 발췌, 결합해온 자신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미래 건축의 하나의 경로로서 ‘자연으로부터의 배움’을 제시한다.

 

식물의 귀환 ©OA-Lab
유위자연 ©JK-AR
©Tonkin Liu

 

‘건축과 매체’에서는 동시대 건축이 존재하는 다양한 양식과 가능성을 살펴본다. 대만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MIIM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건축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보며, 영상을 통해 재현되는 건축과 건축경험을 소개한다. SoA는 국가 파빌리온이라는 특수한 건축양식에서 출발해 메시지, 기술, 경험의 집합체로서 건축의 역할을 상기시킨다.

 

©MIIM
카자흐스탄 파빌리온 프로포절 ©SoA

 

전시의 마지막 축인 ‘유동성’에서는 건축이 자연과 도시, 사람에 대응하는 방식과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조호건축과 HOLODECK의 작업을 통해 주변의 맥락과 건축의 유기적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개념적 혹은 기술적 해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운생동은 건축과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연결도시’를 제안한다. 와이즈건축은 ‘병산서원’이라는 특정 사례를 통해 병산과 서원의 역학을 탐문하며 건축의 본연적 지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와이즈건축의 ‘빼빼 병산서원’ ©한국건축설계학회
운생동의 ‘움직이는 광화문 광장’ ©Unsangdong Architects
나인브릿지 파고라 ©JOHO Architecture

 

이번 전시는 한국건축설계학회(회장 백승만)가 주최하고 스페이스코디네이터(대표 장윤규)가 주관, 토탈미술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전시명.
미래건축

일시.
2022년 5월 25일(수) ~ 6월 12일(일)

장소.
토탈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평창32길 8)

관람시간.
화~일 11:00–18:0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http://totalmuseum.org

문의.
02-379-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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