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개최

에디터. 박지일  자료.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6월까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개최한다.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중장기 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지난해 과천관 3곳의 순환버스 정류장에 조성된 ‘예술버스쉼터’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3층의 ‘옥상정원’을 새로운 감각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예술버스쉼터’가 미술관 도입부에 활력을 더하였다면, 올해는 미술관 전시를 감상한 후에 다다르는 종착지이자, 과천관 최고층인 3층 ‘옥상정원’을 공간 재생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 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지름 39m, 대형 설치작이다. 옥상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은 거대한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파이프의 배열은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에 리듬감을 더하고, 점점 높아지는 구조물의 공간감을 따라 관람객을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끈다.

 

<이미지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이곳까지 걸어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다양한 조각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작가는 이 공간에서 관람객에게 과천관을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산과 물, 자연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빛, 그림자, 바람 등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이미지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기간 중 설치작 외 후보에 올랐던 4팀(김이홍, 박수정 & 심희준, 박희찬, 이석우 *가나다순)이 해석한 옥상정원 제안작도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가치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면서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명.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일시.
2022년 6월 29일(수) ~ 2023년 6월 25일(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층 옥상정원

참여작가.
이정훈 (조호건축)

관람료.
없음

홈페이지.
www.mmca.go.kr

You might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