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작가 선정

에디터. 박지일  자료.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의 작가로 최우람을 선정했다. 최우람은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대형 설치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온 작가다.

 

ⓒ김상태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그램이다.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고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기획되었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 2020년 양혜규, 2021년 문경원&전준호에 이어 2022년에는 최우람이 선정되었다.

 

ⓒ최우람, Custos Cavum, 2011

 

최우람(1970)은 19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왔다. 기술 발전과 진화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에 주목해 온 작가의 관점은 지난 30여 년 간 사회적 맥락, 철학, 종교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되었다.

 

ⓒ최우람, Opertus Lunula Umbra, 2008

 

최우람은 1998년 첫 개인전 이래 2006년 한국인 최초로 도쿄 모리미술관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후 한국과 미국, 호주, 터키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전시는 최우람의 첫 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이다.

 
ⓒ최우람, Una Lumino, 2008

 

최우람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에서 대형 설치 신작 <종이배>(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 전 지구적 위기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며, 오랜 기간 천착해 온 ‘인간적임’과 ‘살아있음’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람, Urbanus Female, 2006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목표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의 주요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매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작가를 선정해 작품 활동과 전시를 지원하며, 국내·외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 고유의 태도와 감각이 반영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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