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전 ‘해치울 겁니다’, 3월20일(금)부터 수원시 예술공간 봄에서

에디터. 김현경 자료. 월간작업 MW 나름진, 조예지 외 5명

 

ⓒ월간작업 MW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달 27일 부터 임시휴관을 했던 예술공간 봄에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

월간작업 MW 작가들의 ‘해치울 겁니다(Will Do It)’ 전시가 3월20일부터 4월 1일까지 수원시 팔달구의 예술공간 봄에서 개최된다. 월간작업 MW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매달 다른 주제를 정해 개인 혹은 단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책 <왕좌의 게임>에서 코딩을 통해 무작위로 “비디스경은 용맹한 투사에요. 용병쯤이야 순식간에 해치울 겁니다”라는 문장을 정했다. 단호하고 자신감에 가득 차 있으며 행위에 대한 확신, 주체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다. MW는 문장에서 “해치울 겁니다” 만을 주제로 선정했다.

‘해치울 겁니다’는 ‘ㄹ’에 의해 의지적 표현을 포함한다. 즉, 주체에게 방해가 되는 대상을 제거한다는 뜻을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의지적 표현은 유연함 없이 한 방향으로 직진하는 성질을 갖게 되는데, 이는 단편적으로 해석되어 버린 대상을 성실히 해치워나간다는 것이다. 무언가 계속 해치워져 왔고 해치워질 운명이라면, ‘해치워질 대상’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없을까?

이번 전시는 공동작업으로 진행되었다. 나름진, 김승태, 이초인 작가의 <완벽한 정상을 향하여>는 한 사회에서 가장 해치우고 싶은 것은 사회에서 공유되는 정상인의 틀에 맞지 않는 개인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그 대상이 완벽하게 해치워질 수 있는가에 의문을 가진다.

조예지, 류재라 작가의 <불안의 순환:Circle of Anxiety>는 ‘해치우고 싶은 대상’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대체되고 있는 순환을 본다. ‘해치울 일’과 ‘하고 싶은 일’은 경제적 능력과 시간의 제한으로 서로서로 대체된다. 대상의 대체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해치울 대상을 계속 해치우며 그저 끊임 없이 가고 있다.

윤예린, ONSI 작가의 <생각(生角)>은 “정체성이 사회에 휩쓸려 해치워지려 한다”고 말한다. 그 위기에서 정체성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고 어떤 행위에서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가능한지 탐구한다.

 


일시.
2020년 3월 20일(금) ~ 4월 1일(수) 11:00 ~ 20:00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공간 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76-1 2전시실)

주관.
예술공간 봄

문의.
artspacebom@naver.com, 010-2083-1711
mw_monthlywo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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