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2, 오키나와 루프트Luft와 협업 전시 ‘On and Around Table’ 개최

에디터. 김지아  자료. 팩토리factory2

 

ⓒfactory2

 

팩토리2와 디자인 스튜디오 루프트Luft가 오는 5월 31일까지 협업 전시 ‘On and Around Table’을 개최한다.

루프트는 다케시마 토모코Satoko Takeshima와 마키시 나미Nami Makishi가 2005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공간이나 사물에 여백 혹은 그 사이에 신선한 공기를 담는 것을 모토로 공간에서 가구,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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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루프트 고유의 미감을 담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의자, 선반, 보드 디자인과 함께 도자기 작업을 비롯한 크고 작은 생활 소품을 선보인다.

테이블이라는 가구를 매개로 펼쳐지는 다양한 시공간의 풍경에 주목한 전시는 유연한 공간 구성을 통해 일과 일상, 예술 경험이 뒤섞이는 장으로 거듭난다. 전시 기간 동안 팩토리2는 전시장이자 오피스이며, 오피스이자 다이닝룸으로 사용되면서 프로그램 간의 경계를 자연히 허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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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초청 작가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은 전시 속 전시라는 액자 구성으로 같은 전시장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리서치하는 곳으로, 다른 이와 협업하는 곳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곳 등으로 말이다.

다채로운 장면들 가운데 중심을 이루는 사물은 테이블과 다양한 기능을 지닌 생활 소품이다. 관객은 전시장 속 작업이 오피스와 일상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되며, 초청 작가 각각의 쇼케이스에서 어떠한 조화를 이루며 역할하는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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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여한 오케다 치카코Okeda Chikako는 이번 전시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의 일을 되돌아보면 이중 내가 주로 끌어가는 일은 제품에 관한 일, 그중에서도 ‘음식(食)’과 관련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공간을 생각하는 것, 가구를 생각하는 것, 제품을 생각하는 것, 이들을 가르는 경계가 없다. 제품과 가구는 각각이 단일체로 존재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공간 안에서 그 거처를 얻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을 생각하지 않고 제품 자체만의 모습과 존재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 테이블이라는 존재를 매개로 그곳에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것은 한순간 한순간의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그 시간만의 풍경. 때마다 사람, 조명, 정물이 그 순간마다의 색감이기에. 그곳에 자리하는 테이블, 의자, 그리고 그릇은 상황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용한 모습으로 있기를 바란다.”

 


전시명.
On and Around Table (by Luft + 𝛼)

참여 작가.
루프트 Luft (마키시 나미, 오케다 치카코, 치카푸 cicafu) + 윤라희, 이소영, 차승언

일시. 
2022년 3월 21일(월) ~ 5월 31일(화)

장소. 
factory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관람시간.
11:00 ~ 19:00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factory2.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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