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전국 여행지 새롭게 조명하는 ‘국내여행’전 개최

에디터. 김지아  자료. 피크닉

 

여행을 떠나기 더없이 좋은 계절, 피크닉에서 국내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된다. 기나긴 팬데믹 시기를 지나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지금, 피크닉은 밖이 아닌 안으로 시선을 돌려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한국의 풍경을 저마다의 작품세계로 해석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빌려 전국의 의미 있는 장소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피크닉>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산, 3천 개가 넘는 섬을 보유한 바다 등 한국의 특징적인 자연환경은 국내여행 도중 자연스레 마주하게 되는 풍경이다. 전시는 그러한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고 마을과 도시를 형성해 왔는지 ‘여행’을 통해 비로소 되짚게 한다. 여행의 본질은 어쩌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전시에서는 강요배, 박대성, 유근택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그려낸 풍경을 비롯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여행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작가 호상근과 이규태, 영화감독 김종관,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 오름을 찍는 일에 일생을 바친 사진가 김영갑, 한국 등산의 역사를 함께하며 1950년대부터 전국의 산과 산악인을 기록한 김근원의 작품은 새로운 발견일 것이다. 약간의 먹거리와 숙소 정보도 덤으로 제공된다.

한편 국내여행은 걷고, 자전거를 타고, 버스나 기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다시 말해 환경과 지역사회에 깊이 관계한다. 이러한 전시의 취지에 공감하며 다양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캠페인을 펼쳐 온 ‘현대자동차’와 지역문화 지원에 앞장서 온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이 함께한다.

여행은 각자가 딛고 선 땅을 새롭게 돌아볼 계기를 제공한다. 여행의 다양한 방식과 그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떠올리며 우리가 여행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전시는 내년 2월 19일까지.

 


전시명.
국내여행 GRAND TOUR KOREA

일시.
2022년 10월 21일(금) ~ 2023년 2월 19일(일) (월요일 휴관)

장소.
피크닉 piknic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입장료.
티켓 1만8000원

예매.
bit.ly/piknicSL

문의.
02-318-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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