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 개최

에디터. 윤정훈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이 열린다. 내년 개최될 12번째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전시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과 서울 시내 문화 공간 8곳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축적해온 25년의 역사와 의미를 조망한다. 전시 제목 정거장은 지난 비엔날레의 역사를 환기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에 잠시 머무는 시간과 장소를 지칭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감행한 새로운 미디어 실험에 주목하고, 비엔날레라는 일시적 제도 위에서 생겨난 미술적 실천과 사유를 미술관이라는 영구적 제도 안에 작품으로 보존해 소개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 전시 전경 ⓒ이의록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 전경 ⓒ이의록

 

1996년 제1회 도시와 영상 ‘1988-2002’부터 2002년 미디어_시티 서울 ‘달빛 흐름’에서 소개됐던 작품을 중심으로 기술적 재현 이전의 미디어아트 본연의 성질을 고찰할 수 있는 조각, 사진, 회화, 설치 작품과 현재진행형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기술적 형식이나 형태를 중심으로 이해되는 미디어아트를 벗어나 예술을 보고 인지하는 경험에서 발생하는 ‘미디어적’ 성격에 주목한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일어난 여러 미학적 실험과 시도의 연장에서 지난 비엔날레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위치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박현기, ‘물 기울기’ ⓒ이의록
강홍구, ‘해수욕장 시리즈’ ⓒ이의록
홍철기, ‘둥근 규철의 안쪽’ ⓒ이의록

 

출판, 전시, 참여형 워크숍,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을 다양한 특성의 네트워크이자 매체로 바라본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문화 공간(라운드앤드, 루이스의 사물들, 미도파 커피하우스, 서울기록원, 시민청, 오브젝트 홍대점, 오잇, 콜로라도 프로젝트)에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글림워커스, SMB리믹스 ‘오브젝트’ ⓒ이의록
글림워커스, SMB리믹스 ‘콜로라도 프로젝트’ ⓒ이의록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이번 전시가 “기존의 미술 창작과 실험에 대안적 플랫폼을 제시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본연의 위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모든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다락에 설치한 작품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에는 도슨트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전시에 관한 음성 작품 해설 또한 들을 수 있다. 

 


전시명.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일시.
2022년 7월 21일(목) ~ 10월 3일(월)

장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및 협력 공간(라운드앤드, 루이스의 사물들, 미도파 커피하우스, 서울기록원, 시민청, 오브젝트 홍대점, 오잇, 콜로라도 프로젝트)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화~금)
오전 10시 ~ 오후 6시 (토, 일, 공휴일)
협력 공간별 상이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강홍구, 글림워커스, 김용익, 박현기, 백남준, 안규철, 안데스, 안상수, 윤지원, 이건용, 이규철, 이승택, 전유진, 주명덕, 최병소, 홍순철, 홍승혜, 홍철기

홈페이지.
sema.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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