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지일 자료. 이로재, 갤러리 508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스케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SOULSCAPE’가 오는 10일부터 갤러리 508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간 한국 현대건축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승효상의 발자취를 그의 스케치 작업을 통해 되돌아 보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 소개되는 스케치는 그가 지난 10년간 영성의 풍경을 담아 작업한 프로젝트들 중에서 선별한 것으로 구성됐다. 특별히 그의 내밀한 스케치북의 내용을 그대로 전시하는 형식이기에 그림들은 작지만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한 그의 건축적 사고의 과정을 읽을 수 있다.
12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종교나 죽음과 관련된 건축뿐 아니라 단독주택, 커뮤니티센터, 근린생활시설도 포함하고 있어, 우리들 일상의 건축에서도 영성의 진작을 꿈꾸는 건축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건축가는 드로잉을 통해 단순히 보는 그림이 아니라, 이를 삶에 관한 대본으로 여기고 천천히 읽어달라 당부한다. 그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속으로 늘 강조하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흐르는 존엄성, 그에 대한 믿음의 흔적만이라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전시장에는 프레임에 담긴 스케치들과 작은 건축모형이 함께 전시되며, 전시장 중앙에는 그의 책상을 재현해 작업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전시명.
건축스케치전 SOULSCAPE
전시기간.
2022년 2월 10일(목) ~ 3월 12일(토)
장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5-3, 갤러리 508
홈페이지.
https://gallery-508.com/
문의.
02-6448-5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