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9월 개관

에디터. 김지아  자료. 송은문화재단

 

스위스 건축 스튜디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ST인터내셔널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이 오는 9월 개관한다. 이번 신사옥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한국에 선보이는 최초의 프로젝트로, 옛 송은 수장고 부지인 서울 청담동 도산대로에 들어선다.

 

ⓒJihyun Jung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은 런던 테이트 모던, 도쿄 프라다 아오야마,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건축사무소로 잘 알려져 있다. 2001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래 2007년 일본 프리미엄 임페리얼상, 2014년 미스 크라운 홀 아메리카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역적 맥락과 문화를 고려하며 대중과 호흡하는 건축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이들은 이번 신사옥 프로젝트 역시 상업과 명품 패션으로 번화한 청담동 중심부라는 지역적 특성에 많은 건축적 영감을 받으며 진행했다고 밝혔다.

 

ⓒJihyun Jung

 

건물은 8,000평 이상의 규모로 지상 11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됐다. 4개 층은 전시 공간으로, 나머지 층은 사무실 및 공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날카로운 삼각형 형태의 건물은 정면이 대로를 향해 있고, 정원이 있는 낮은 뒷면은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획됐다.

헤르조그 앤 드 뫼롱 측은 “이와 같은 형태는 바닥 면적, 토지 이용 규제 등의 설계 조건 안에서 가능한 조각적 형태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목판 거푸집을 사용해 질감을 표현한 콘크리트 외벽이다. 목판의 문양과 결을 통해 건축물의 부피에 촉감을 더한 표면은 ‘숨어 있는 소나무’를 뜻하는 ‘송은松隱’을 모티프로 했다.

 

ⓒJihyun Jung

 

송은문화재단은 오는 9월 28일 신사옥 건립을 기념해 개관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게 될 관람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건물 자체가 주요한 전시물이 된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지상과 지하의 전시 공간을 소개하고, 참여 작가들의 커미션 작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예술의 필요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예술가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는 헤르조그 앤 드 뫼롱 건축사무소에 문화 예술이 중심이 되는 획기적인 건축 설계를 의뢰했다”면서 “지역 사회에 영감을 주고, 재단에서 꾸준히 지원해 온 역량 있는 동시대 작가들에게 대중들의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hyun Jung

 

한편, 송은문화재단은 1989년 ㈜에스티인터내셔널(옛 삼탄)의 故 유성연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이후 젊고 유망한 미술 작가들의 전시와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01년 송은미술대상을 제정해 작가들을 시상 및 후원해 왔으며, 2002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송은아트큐브의 전시 공간과 도록 제작 등 신진 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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