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Architects
씨엘건축사사무소 CL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김길령 Gillryoung Kim
건물 위치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Gwangdong-ri, Toechon-myeon, Gwangju-si, Gyeonggi-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364.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72.75㎡
연면적 Total floor area
136.56㎡
규모 Building scope
2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19.98%
용적률 Floor area ratio
37.52%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목조구조 Wood Fram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윤형근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지붕 – 컬러강판 / STO 외단열시스템, 루나우드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합판마루, 포세린타일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9
사진가 Photographer
노경 Kyung Roh

퇴촌켜켜

씨엘건축사사무소 CL architects
ⓒKyung Roh
에디터. 장경림  글 & 자료. 씨엘건축사사무소 CL architects

 

건축의 배경
경기도 덕소에 몇 년 전 작업했던 상가주택이 있다. 그 건물의 건축주와 퇴촌켜켜의 건축주는 같은 대안학교의 학부모로, 건축주와의 인연으로 소개를 받아 기존에 작업한 주택들을 함께 돌아보며 작업 방식을 설명해 드렸더니, 두 번째 만남에서 설계 의뢰가 결정됐다. 건축주는 월산리 주택을 특히 마음에 들어 했고, 동시에 월산리 주택의 시공사와도 함께 작업하고자 했다. 건축주는 초기부터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과 선룸sun room 등 전반적으로 열린 공간을 원했고 매 결정마다 의견을 나누며 집을 완성했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흔들림 없이 지지해 준 건축주 덕분에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본동(왼쪽)과 선룸 두 채로 이뤄진 퇴촌켜켜 ⓒKyung Roh
ⓒKyung Roh

 

공사 전 대지 상황
대지는 비교적 독특한 상황에 있었다. 전면에는 하천이 흘러 대지를 건너는 다리를 설치해야 했고, 땅의 모든 면이 사방으로 활짝 열려있어 주택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주변은 온통 다세대주택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도로변뿐 아니라 3~4층에서 내려다보면 집이 훤히 내다보일 환경이었다. 사방에 열린 시선, 그것이 이 집에서 첫 번째로 다뤄야할 중요한 요소였다.
이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는 건물을 두 채로 분리해 서로를 보호하는 배치였다. 또한, 주변 건물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서로의 시선이 어긋나도록 사선 배치를 활용했다. 자연스럽게 작은 여백이 곳곳에 생겼고 건폐율 20%로 인한 넓은 남은 땅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건물은 본동과 선룸으로, 선룸은 전체 규모 42평에서 어쩔수 없이 적은 면적을 할애 했지만, 사이 공간을 만들며 향후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안쪽 면에 낸 크고 넓은 창 ⓒKyung Roh
1층 평면도 ⓒCL architects

 

공법 선택 및 내외장 마감재
구조는 경량목구조에 일부 중목구조를 접목했다. 건축주는 구조에 대한 특별한 요구사항은 없었으나, 목구조는 약하다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당시 목구조 전문과정을 공부하던 중이라 목구조의 장단점과 시공법을 파악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목구조에 대한 확신이 생겨 건축주에게 추천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미술을 전공한 건축주는 목재를 좋아했고, 목구조 노출을 선호했다. 또 흰색과 우드톤을 활용한 담백한 인테리어를 원했다.

외장 마감은 외단열 시스템으로 두 개의 건물을 동일하게 매스감을 살려 처리했다. 작은 덩어리가 떨어져 나간 듯, 떨어져 나간 면은 나무로 마감해 서로 바라보는 면은 부드럽고 개방감 있게 만들었다. 외부는 창을 최소화하고 서로 바라보는 안쪽 면에는 크고 널찍한 창을 뒀다.

 

현관으로 들어와 내부를 바라본 모습 ⓒKyung Roh
집의 중심이 되는 주방 ⓒKyung Roh
중목구조임을 드러내는 보 ⓒKyung Roh

 

인테리어와 각 실 설명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최대한 담백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노출된 중목구조는 그 자체로 이 집의 중심이 되며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은 거실, 주방, 식당, 썬룸 등 공동의 공간으로 만들어 함께 놀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다. 흔히 생각하는 거실의 풍경이 이 집에서는 단출한 작은 방 하나다.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는 작은 방, 그것이 건축주가 생각하는 거실이다. 이 집의 중심은 주방과 식당이다. 아직 어린 두 아이는 식당-데크-선룸까지 자유롭게 맨발로 드나들고 툇마루를 통해 정원까지 흐르듯이 유영한다.

 

화이트 마감과 목재로 이뤄진 인테리어 ⓒKyung Roh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Kyung Roh
2층 복도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Kyung Roh
2층 평면도 ⓒCL architects

 

2층은 침실 및 욕실로 각자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열린 내부 계단을 오르면 2층 가족실과 골목 같은 복도를 만난다. 작은 집에 공간의 깊이감을 주고 싶어 벽체를 지붕까지 올리지 않고 벽과 천정을 분리했다. 모든 방의 문은 기본적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이 흐르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기능상의 이유로 화장실만 예외로 뒀다. 2층은 특히 합판에 투명 락카로 마감해 합판 특유의 질감을 살리고자 했다.

 

2층 화장실 ⓒKyung Roh
슬라이딩 도어가 없는 화장실 입구 ⓒKyung Roh
2층 침실 ⓒKyung Roh

 

이 집만의 특징
사방으로 열린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두 개의 매스로 분리해 서로를 보호하고 외부 공간을 다양하게 나눠 활용했다. 담장은 외벽과 비슷한 느낌으로 백고벽돌로 둥글게 다시 한 켜 에워쌌다. 최대한 공간을 열어두어 흐르도록 해달라는 것이 건축주의 요청이었기에, 1층 툇마루는 거실, 주방, 식당을 자유롭게 유영하도록 만들고, 가운데 데크 마당, 선룸, 작은 마당까지 골고루 뛰어다닐 수 있도록 순환하는 동선을 계획하였다.

실내는 목구조 노출, 합판, 자작나무 등을 주요 마감 소재로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이렇듯 화이트와 목재로 통일된 내부마감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공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또한 외부로 활짝 열린 시선으로부터 아늑하고 편안한 우리 집의 내부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나무가 주는 재료의 물성이 좋은 선택이었다.

 

ⓒKyung Roh
ⓒKyung Roh

 

완공 후기
퇴촌켜켜, 겹겹의 공간을 외부와 내부까지 착착 만들어 시스루한 공간, 비밀스럽지만 열려있는 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의 겹이 착착 겹쳐있는 크로아상 같은 공간이길 바랐다. 시선은 밖으로 열려있으면서도 보호받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답답한 것을 가장 싫어하는 아내와 집에서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남편. 부부의 요구사항을 모두 다 이해했고 반영하고 싶었다.

형태적으로가 아니라 정서적인 크로아상 같은 공간이 되었다면 이 집은 성공이다. 아직도 건축주 부부는 좋다고만 하고, 뭐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건축가로서 이렇게 사면으로 열린 땅에 단독주택을 어떻게 지어야 할 것인가가 숙제처럼 느껴지기까지 했다. 무엇보다도 집은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야 하니까. 인스타그램의 멋진 고급주택이 아니고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퇴촌켜켜가 물리적인 땅의 제약을 극복하고 열려있으면서도 아늑하고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그런 집이 되어주길 바란다.

 

ⓒKyung Roh
ⓒKyung Roh
ⓒKyung Roh

 

설계 Architects
씨엘건축사사무소 CL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김길령 Gillryoung Kim
건물 위치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Gwangdong-ri, Toechon-myeon, Gwangju-si, Gyeonggi-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364.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72.75㎡
연면적 Total floor area
136.56㎡
규모 Building scope
2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19.98%
용적률 Floor area ratio
37.52%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목조구조 Wood Fram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윤형근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지붕 – 컬러강판 / STO 외단열시스템, 루나우드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구정마루 합판마루, 포세린타일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9
사진가 Photographer
노경 Kyung 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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