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자료. 제이엠와이 아키텍츠 JMY architects 정리 & 편집. 김윤선 에디터
원도심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된 삶의 공간
대청동 협소주택은 신도시 개발과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맞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주거공간의 새로운 대안이다. 1층은 건축주를 위한 상업 공간, 2층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공간, 3~5층은 주거 공간으로 구성된 이 집은 주거와 경제 활동, 도시 여가 활동 영역으로 확장한 새로운 주거 커뮤니티 복합체로, 도심 주거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래된 새로운 경관
이 집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황량한 신도시 경관과 대비되는 ‘오래된 새로운 경관’을 만든다. 일제강점기에 구획된 인간적 스케일을 가진 구도시에서의 새로운 도시경관의 발견이다.
5m x 12m, 20평의 협소한 부지
대로변 5m의 폭과 12m 깊이, 20평의 협소한 직사각형 북향 대지는 다양한 법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상업 지구로 직통 피난계단을 설치해야 하는 데다 주차장 설치에도 어려움이 있었을뿐더러 인접 건물과의 맞벽 건축 등 여러 가지 물리적 제약이 이 대지에 따랐다. 이 집은 별다른 도시적 대안이 없는 필연적인 공간에 대한 발견이자 그 활용에 대한 실험 작업이었다. 좁은 부지로 인한 기술적 한계와 질적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 건설의 한계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수직 골목길
주변 대지에서 보이는 좁고 구불구불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골목길’의 장소성을 집 안에서 수직 동선으로 풀어내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동선을 만들고자 했다.
시간이 응축된 도시와 삶의 매개체
삶이 도시로 확장되고 도시의 삶이 하나의 건물로 흡입될 수 있는 도시와 삶의 매개체적 공간을 제안한다. 지난 30년간 원도심에서의 삶을 버리고 신도시로 떠났던 60대 건축주 삶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이 집에서 제시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