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틔움건축 TIUM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차석헌(지라프 Ziraf), 강성진(오사 5osa), 이동진(달로스 Dalus)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밤고개로 Bamgogae-ro, Gangnam-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다가구주택 Multi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65.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57.48㎡
연면적 Total floor area
254.42㎡ (+ Attic 80.92㎡)
규모 Building scope
2F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ES INVESTMENT 건축 부문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7
사진가 Photographer
에이플랫폼 A+Platform

세곡동 3가구 주택

틔움건축 TIUM ARCHITECTS
ⓒBRIQUE Magazine
글 & 자료.  틔움건축  TIUM ARCHITECTS

 

시작 : 틔움건축이 생각하는 건축
주거형태는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가치 투자를 위한 부동산에서 현재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한 소비문화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거문화; 아파트에서 발현되기 힘든, 개인에게 맞춤화된 거주공간을 찾는 요구 또한 많아졌습니다.
틔움은 생각합니다. 건강한 주거, 사람에게 맞쳐진 주거문화를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가치를 만족하는 합리적인 공간을 바탕으로 거주자의 니즈(요구)를 반영한 생활공간을 지향합니다.

만남 : 건축주와 틔움의 시작점
아파트에 길들여진 사람들, 과거와 달리 편리한 주거형태를 맛본 사람들에게 단독주거는 어떤 공간일까요? 보편적인 기준에 맞추어진(일정 기준이상은 되는) 공간보다 나은 공간, 주거는 무엇일까요?
일반화된 공간에서 찾기 힘든 개별화된 고유가치 추구입니다. 개개인의 삶과 생활을 담을 수 있는 맞춤공간의 시작입니다. 테일러가 만드는 거창한 맞춤정장은 아닙니다. 소소하더라도 현재의 자신에 꼭 맞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재의 공간과 미래의 시간을 함께 담습니다.)
건축주의 두번째 집(세곡 3가구주택)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개인에게 맞춥니다. 보편적 가치를 충족합니다. 효용성과 값어치를 가집니다. 건축주의 투자와 시간을 소중히 담아 냅니다. 분명, 지금보다 나중에 더 좋아할 집을 만듭니다.

대지 : 건물의 정면은 서향입니다.
대지는 세곡2지구 보금자리 주택지구에 위치합니다. 남,북으로는 이웃한 건물들이 자리하며, 서-동으로 열린 대지환경입니다. (대지기준으로 서측에는 분주한 전면도로가 동측에는 경관녹지가 자리합니다.)
서로 다른 관계성은 각기 다른 얼굴을 요구합니다. 보행자, 차량의 소통이 많은 분주한 서측이 이웃한 건물들과 같이 정면, 얼굴이 되어야 함은 맞습니다. 하지만 간극이 없는 내외부 관계 때문에 불편한 장면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접근합니다. 서측방향과 적극적으로 관계맺는 이웃건물과 달리, 경관녹지가 위치한 동측과 적극적인 관계를 생성하기로 했습니다. 거실, 주방을 포함한 주생활공간을 동측에 배치, 열린환경을 구현합니다. 대신 그 분주함으로부터 멀어지기 작정한 서측은 담백한 얼굴로 정면을 완성합니다.

 

건축주 요구사항

실제 거주하시는 건축주 부모님을 위해 아파트처럼 편리한 평면구조, 합리적이며 기능적인 평면을 설계 합니다.

  • 접근이 편리할 것: 부모님의 연세를 감안, 높이 차를 최소화합니다. 주인세대를 1층에 배치하며, 평면 상에서도 가급적 단차를 최소화 합니다.
  •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 평소 자연을 좋아하는 취향을 반영합니다. 거주자 본인이 키우는 식물과 경관녹지로 펼쳐진 자연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 외형적으로 커보일 것: 지침에 따른 경사지붕을 내부로 수렴되도록 디자인합니다. 그효과로 서측의 정면성을 확보합니다.
  • 외부 시선이 적절히 차단될 것: 서측 전면도로와 대지사이에 적절한 이격거리나 차폐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주자 개인생활보호를 위해 서측면의 개구부는 최소화 합니다.
  • 유지관리가 편리할 것: 오염방지에 강한 내외장재를 사용합니다. 사용부재나 자재는 하자보증 기한이 확실한 제품을 사용합니다.
  • 매력있는 임대세대: 살기 좋고 매력적인 공간을 만듭니다. 채광을 위한 천창, 유연한 공간활용을 위한 다락과 외부 데크를 설계합니다.

건축공간의 시작 : 디자인의 대원칙

 

  • 편리한 동선 & 건축적 산책로
    편리한 동선은 합리성을 보장합니다. 합리적 동선은 불필요한 보행을 최소함으로써 쾌적한 거주를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유(돌아가는)동선은 공간을 풍성하게 합니다. 동선의 시작, 첫 인상은 ‘건축적 산책로’에서 시작됩니다.

 

  • 내외부의 밀착도
    전면도로가 위치한 서측은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분명히 합니다. 반대로 경관녹지가 위치한 동측은 내외부 경계를 모호하게 합니다. 건축이 지향하는 명확한 지점, 서로 다른 장면연출은 거주자의 삶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A+PLATFORM

 

  • 단순화하기
    미장센의 미니멀리즘은 이야기를 충실히 보이게 합니다. 현란한 기교는 없습니다. 건축 공간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기교와 짙은 화장대신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싶습니다.
©A+PLATFORM

 

  • 기본에 충실한 집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집이어야합니다. 외부로부터 방해 받지 않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낮 시간에도 조명을 켜지 않고 채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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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세대 특화
    더하기 공간을 만듭니다. 내부공간을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천창을 만듭니다. 거주자의 다양한 생활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다락과 외부데크를 만듭니다.
©A+PLATFORM

 

 

공간구성과 디자인

 

  • 얼굴 : 미니멀 디자인의 시작
    먼저 충분히 채웁니다. 건축주의 의도와 대지환경, 그리고 건축가의 생각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다시 비우기 시작합니다. 버릴 수 있는 것과 버릴 수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그렇게 정제된 디자인은 담백한 얼굴이 됩니다.
©A+PLATFORM

 

  • 정면 : 서측 도로변 얼굴
    단순화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야하기 때문에 더 비우고, 단순화합니다.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막의 역할과 이웃한 건물에 비해 커보이는 효과를 만듭니다. 2개의 임대세대가 묶인 단일감은 정면성과 더불어 균질한 바탕면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이 바탕 위에 전면계단을 설치, 입체감을 도드라지게 합니다.
©A+PLATFORM

 

  • 후면 : 동측 경관녹지 얼굴
    내외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창구를 만듭니다. 외부 자연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키도록 창문의 크기와 수를 확보합니다. 1층 내부 건축적 산책로 끝에 위치한 마루와 외부 툇마루는 막힘없이 연속됩니다. 다락으로부터 확장되는 옥상데크는 2층 임대세대의 다양한 외부활동을 제공합니다. 옥상데크에 설치된 큐블록은 적절한 차폐와 열림을 동시에 구현하는 어휘로 적용됩니다. 이와 같은 전체 외형은 균질한 포세린 타일을 통해 담백하게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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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주인세대

 

  • 동선 : 합리적인 동선+심미적인 동선
    서측에서 바로 진입하지 않습니다. 남측에서 진입합니다. 남측 진입에 대한 건축주의 요청도 있었지만 적나라하게 외부로 들어나는 출입구를 지양한 흔적입니다. 현관을 따라 유입된 동선은 내부를 서-동으로 관통합니다. 서-동 축의 끝, 건축적 산책로의 끝에는 경관녹지를 내부로 유입시키는 차경이 내외부 연속된 툇마루와 함께 자리합니다. 현관에서 진입하여 바라본 관통 축의 끝에 픽쳐프레임이 생성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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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좌측 공용공간을 따라 U자 형태로 휘어지며, 서측에 위치한 부출입구로 연결됩니다. 거대한 U자 형태의 동선체계(서측도로변으로 진입해서 다시 서측도로변으로 나온다)는 공용과 사적영역을 구분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동선방향을 제시합니다. 거주생활에서 필요한 보조 생활동선을 제공합니다(빨래, 분리수거, 쓰레기처리, 식자재 적재 등 원활한 주방동선을 제공합니다).

1F
  • LDK 구성 :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깊어지다.
    서측으로부터 내부 위계는 사적 영역으로 심화됩니다. 그리고 다시 서-동축을 기준으로 좌측-공용, 우측-사적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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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영역의 첫 입구에 거주자를 위한 개인응접실이 배치됩니다. 개인응접실은 내부로 확장되는 가변적인 미닫이 문으로 활용성을 높이며, 부출입구를 통해 외부로 직접 연계가 가능합니다. 그 다음 주방과 식당, 거실을 차례대로 배치됩니다. 부출입구와 연결되는 보조주방과 다용도실을 주방의 한켜에 설치, 편리한 생활동선을 제공합니다.
동측에 설치된 전창은 경관녹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거실로 유입시키는 창구 역할을 수행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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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영역은 서측으로부터 작은방, 공용욕실, 주인침실이 차례대로 배치됩니다. 공용욕실 내부에 거주자의 나이를 고려한 매립욕조가 설치됩니다. 경관녹지와 맞닿아있는 주인 침실 또한 외부 자연환경과 조우합니다.

 

2층 임대세대

 

  • 동선 : 동선분리+계단
    2층 임대세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외부계단을 서측 도로변에 설치하여 임대거주자에게 편리성과 독립성을 제공합니다. 내부로 유입된 동선은 서-동축을 따라 각 실이 연계되도록 복도와 계단으로 구현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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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F

 

  • LDK 구성 : 유연하게 확장하다.
    열림과 닫힘, 내외부 관계를 고려해 동측에 공용공간(주방,거실)을 배치합니다. 순서대로 공용욕실, 작은방, 주인침실이 서측 방향으로 배치됩니다. 내부 계단이 위치한 홀은 2층 높이의 층고와 천장을 통해 쾌적한 거주환경을 확보하는 동시에 옥상 데크 및 다락을 연결하는 구심점으로 자리합니다. 내부 계단 하부는 김치냉장고, 세탁기, 수납 공간을 위한 다용도실로 사용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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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의 활용

 

  • 역전된 경사지붕 : 일반적인 박공 지붕의 형태와 달리, 내부로 수렴되는 형태입니다. 내부 공간활용과 고유한 외관 디자인을 위해 적용됩니다(실용적인 다락공간 확보, 천창 구현/ 균질한 표피와 정제된 직육면체가 생성하는 정면성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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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창과 다락 : 임대세대를 위한 특화방안입니다. 옥상데크와 더불어 거주자의 다양한 생활을 수용하는 다락공간을 제공합니다. 천창 통해 유입된 간접광은 내부조도환경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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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블럭 : 열림과 닫힘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재료로 외부로부터 차폐효과와 거주자에게 막힘없는 시선을 확보하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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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계단 : 전면진입이 가진 기능적 배치는 물론, 전체 외형의 입체감을 불어 넣는 디자인 요소로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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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적 산책로(1층, 2층) : 합리적 동선체계와 더불어 심미적 동선을 구현합니다.
  • 차경(1층 서-동축) : 픽쳐프레임은 보행의 즐거움과 자연환경을 내부로 유입시키는 적극적인 어휘로 삽입됩니다. 천창이 설치된 2층 내부계단은 다락과 옥상데크 이동을 위한 즐거운 동선을 제공합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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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층 공용욕실에 위치한 매립욕조 : 연로한 건축주를 위한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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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의 물성 : 외장재로 적용된 포세린 타일은 전체 맥락을 일관성 있게 유지시킵니다. 내오염성 및 내구성 확보와 균질한 재료의 물성이 특징입니다.

©A+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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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Design
틔움건축 TIUM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차석헌(지라프 Ziraf), 강성진(오사 5osa), 이동진(달로스 Dalus)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밤고개로 Bamgogae-ro, Gangnam-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다가구주택 Multi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65.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57.48㎡
연면적 Total floor area
254.42㎡ (+ Attic 80.92㎡)
규모 Building scope
2F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ES INVESTMENT 건축 부문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7
사진가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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