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윤현기 글 & 자료. 공간지훈 GGJH
플링크 판교는 사각 패턴을 강조하는 공간이다. 소재가 다른 마감재와 모듈 가구를 각 공간과 외벽에 사용하여 질감의 차이가 조화를 이룬다.
조닝 계획 당시, 베이커리 카페임을 감안하여 상품 진열대에 먼저 시선이 가도록 했다. 이에 불필요한 요소는 아스텔과 유리블록의 소재 특성을 활용하여 시선을 적절히 차단했다.
또 매달 베이커리 종류가 바뀌는 것을 감안하여 진열대 선반을 조립과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제작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아스텔은 한 면이 무광에 거친 질감을 가진 소재로 빛이 확산되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이에 아스텔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을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아스텔은 뒤에 어떠한 소재가 놓이느냐에 따라 다른 무드가 연출된다. 무늬목이 놓일 경우 따뜻한 분위기를, 스테인리스 폴리싱이 놓일 경우 차가운 분위기를 내어 의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베이킹 룸에는 유리블록의 투명하고 굴곡진 실루엣을, 커피 바에는 아스텔에 불투명하게 비치는 실루엣으로 대비를 주어 이동 시 각각 다른 인상을 받으면서도 동선을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