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이대우 건축사사무소 leedaewoo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이대우 Daewoo Lee
건물 위치 Location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봉황길 Bonghwang-gil, Seongsu-myeon, Jinan-gun, Jeollabuk-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223.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467.69㎡
연면적 Total floor area
467.69㎡
규모 Building scope
1F, 6 Buildings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21.44%
용적률 Floor area ratio
21.44%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경량목구조 Light Weight Wood Frame
시공 Construction
직영(M건축)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테라코트, 골강판, lg 하우시스 시스템창호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실크벽지, 이건마루, 내수합판
구조 Structural engineer
이대우건축사사무소
기계 Mechanical engineer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조경 Landscape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Interior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1
사진가 Photographer
조엘 모리츠 Joel Moritz, 김동규 Donggyu Kim

귀농 농업인 주택

이대우 건축사사무소 leedaewoo architects
ⓒDonggyu Kim
에디터. 윤정훈  자료. 이대우 건축사사무소

 

한 채가 아닌 여섯 채. 도심이 아닌 농촌에 자리 잡을 집. 여섯 명의 건축주. 기초적인 정보만을 갖고 대지를 답사했다. 현장에 방문해 살펴본 주변 농가 주택들은 온전히 기능에만 충실한 내부 지향적 모습이었다. 마당이 있지만 사계절 변하는 자연경관을 집안에서 느끼기엔 부족해 보였다. 평면 또한 어릴 적 경험한 시골집의 앞마당, 뒷마당과 바로 연계되는 홑집 형태가 아닌 흔한 아파트 평면과 다를 바 없는 겹집 형태였다. 주변 농가주택이 가진 특징들은 설계의 시작점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Donggyu Kim

 

여섯 가구의 건축주들은 귀농이라는 고리로 엮인 이들이다. 각기 다른 삶을 살다 전북 진안에 모여 공동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설계를 의뢰했다. 여섯 가구는 30평 세 채, 25평 한 채, 22평 한 채, 8평 한 채로 이루어진 단지형 단독주택을 원했다. 각기 다른 규모의 집이 한 마을처럼 보이고 이웃 간 소통하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도 보호해야 했다.

 

ⓒJoel Moritz

 

대지 남쪽으로는 진안고원산맥, 섬진강, 농지가 펼쳐진다. 북동서 쪽은 나지막한 산세로 둘러싸여 있다. 대지는 기존 농촌 마을과 400m 정도의 농로로 연결되고 9m 고저차가 있는 경사진 나대지였다. 마을 진입부, 도로, 마당, 집에 이르는 공간의 흐름이 진안고원산맥과 같은 주변 풍경과 결합되길 바랐다.

 

ⓒleedaewoo architects

 

땅을 만지는 것부터 시작했다. 진입도로보다 낮은 단지 내 도로의 선형을 잡고, 그와 연결되는 땅을 여섯 개로 나누었다. 대지마다 1.4m 레벨차의 기단이 형성됐는데 이는 집의 형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내향적 형태의 ‘ㄷ’ 또는 ‘ㄱ’자 집, 지형에 순응하는 낮은 박공지붕 집, 단차를 통해 자연을 품는 집이 되고자 했다.

 

ⓒleedaewoo architects
 

 

지붕
진입도로보다 레벨이 낮다는 건 내려다 보며 진입한다는 뜻이다. 단순한 박공지붕이 주변 풍경과 오버랩되기를 바랐다. 평면과 규모가 다른 여섯 집의 경관을 묶어주는 역할도 한다. 어린 시절 외갓집 처마 끝에 떨어지는 하늘, 햇살, 빗물을 기억하며 지붕의 적절한 스케일을 정했다. 나무와 하늘을 담는 배경으로서 지붕은 가볍게 얹힌 모습이기를 바랐다. 형태는 단순하게 하되 목구조, 단열재, 골강판을 결합해 재료별 물성을 드러냈다.

 

ⓒDonggyu Kim
ⓒDonggyu Kim
ⓒJoel Moritz

 

현관(전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곳이자 환대하는 공간. 현관은 집안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신발을 벗고 거실과 방으로 향하는 곳이 아니라 햇빛이 들어 밝고 따뜻한, 주변 풍경과 오버랩되는 전실을 바랐다. 마당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넉넉한 스케일의 공간에 자연 채광과 주변 풍경이 들어오는 창을 마주하게 된다. 신발장 및 수납장을 넉넉히 두어 기능성도 더했다. 집마다 현관의 형태와 스케일은 동일하지만 이곳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어떤 집은 작은 티테이블과 의자를 두는 가 하면, 어떤 집은 장식장 또는 화분, 어떤 집은 그냥 비워놓는다.

 

ⓒJoel Moritz

 

공용공간
가족의 공동생활공간을 거실, 식당, 주방으로 단절하기보다 하나의 큰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곳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마당과 진안고원산맥의 풍경을 즐기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으로 층고를 확보해 공간감을 더하고 천장 목구조를 노출해 벽과 대비되는 구조미를 드러냈다. 주방은 상부장 없이 넉넉한 사이즈의 아일랜드 테이블과 키큰장으로 구성했다. 주방이 노출되고 수납 공간이 부족한 점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거실, 식당, 마당과 연결된 주방은 충분한 소통이 일어나면서 사용성 또한 높은 공간이 되었다.

 

ⓒJoel Moritz
ⓒJoel Moritz

 

마당
“골짜기 지형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데, 마당에만 들어오면 바람이 들지 않아 편안해요. 대문과 담장이 없어 걱정했는데 보호받는 느낌도 충분하고, 앞집 지붕이 낮아 전망이 틔어서 답답하지도 않아요.” 입주 후 건축주의 반응이다. 여섯 집 모두 마당을 거실과 연계했지만 저마다 다르게 사용한다. 데크를 깐 모임 장소, 연못이 있는 정원이나 잔디 마당, 근사한 나무 한 그루가 심긴 여유 가득한 공간 등이 그것이다. 살아가는 사람들이 집을 채워 나간다. 같은 크기로 비워진 곳이 다르게 채워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건축가로서 즐거운 일이다.

 

ⓒleedaewoo architects

 

여섯 가구가 각각 요구하는 규모에 따라 기본 단위 유닛(12×12×12ft)을 확장했다. 목구조 부재 규격, 합리적인 폭, 대지 높이차를 고려해 유닛을 계획했다. 구조적으로는 콘크리트 매트 기초 위 경골목구조를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콘크리트 기초는 지면으로부터 목구조를 보호하고, 경골목구조는 부재(목재) 규격 사이즈의 이용과 절단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Joel Moritz
ⓒJoel Moritz

 

 

디자인 Design
이대우 건축사사무소 leedaewoo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이대우 Daewoo Lee
건물 위치 Location
전라북도 진안군 성수면 봉황길 Bonghwang-gil, Seongsu-myeon, Jinan-gun, Jeollabuk-do,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223.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467.69㎡
연면적 Total floor area
467.69㎡
규모 Building scope
1F, 6 Buildings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21.44%
용적률 Floor area ratio
21.44%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경량목구조 Light Weight Wood Frame
시공 Construction
직영(M건축)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테라코트, 골강판, lg 하우시스 시스템창호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실크벽지, 이건마루, 내수합판
구조 Structural engineer
이대우건축사사무소
기계 Mechanical engineer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조경 Landscape
이대우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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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1
사진가 Photographer
조엘 모리츠 Joel Moritz, 김동규 Donggy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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