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석, 매스스터디스가 설계한 ‘서펜타인 파빌리온 2024’ 일반에 공개

에디터. 김태진  자료. 서펜타인 갤러리 Serpentine Gallery

 

지난 1월 ‘2024 서펜타인 파빌리온Serpentine Pavilion’에 초청된 조민석 건축가(매스스터디스 대표)의 ‘군도의 여백(Archipelagic Void)’이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6월 7일(금)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7일(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Serpentine Gallery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영국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주최하는 건축 행사로, 2000년부터 건축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축가를 초청해 서펜타인 갤러리의 앞마당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역대 초청 건축가로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 세지마 가즈요Kazuyo Sejima, 니시자와 류에Ryue Nishizawa 등이 있으며, 조민석 건축가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대됐다. 

 

©Serpentine Gallery
©Serpentine Gallery
©Serpentine Gallery

 

조민석 건축가와 매스스터디가 함께 선보인 ‘군도의 여백’은 다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 볼 수 있는 마당 역할을 하는 안뜰과 다섯 갈래의 공간은 각각 갤러리, 강당, 도서관, 티하우스, 플레이 타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개별 공간은 서로 유연하게 연결돼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짐을 보여준다.

파빌리온에는 예술가 헤만 총Heman Chong과 르네 스탈Renée Stall이 아카이빙해 온 ‘읽지 않은 책들의 작은 도서관Library of Unread Books’과 음악가 겸 작곡가 장영규의 사운드 설치물이 있으며, 카페와 이벤트 공간도 포함되어 있다.

조민석 건축가와 서펜타인 예술감독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Matthew Chattle

 

조민석 건축가는 최근 서펜타인 파빌리온에서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서사와 경험으로 서로 다른 기억을 불러 모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민석.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미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OMA)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03년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했다.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참여해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부띠크 모나코,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제주 오설록 티스톤, 스페이스K 미술관, 원불교 원남교당,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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