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TRU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조성익 Sungik Cho
디자인팀 Design team
최제일 Jeil Choi, 박준호 Junho Park, 윤경옥 Kyungok Yoon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광진구 능동 Neung-dong, Gwangjin-gu, Seoul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다가구주택 Multi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444.60 ㎡
건축 면적 Building area
215.17 ㎡
연면적 Total floor area
1231.49 ㎡
규모 Building scope
6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8.39 %
용적률 Floor area ratio
220.86 %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조적식구조 Masonry,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주)베텔종합건설 Bethel Construction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흰색 페인트, 벽돌 White paint, Brick
구조 Structural engineer
은엔지니어링 Eun Engineering
기계 Mechanical engineer
선우이엔씨 Sunwoo ENC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5
사진가 Photographer
TRU Architects

능동 하늘집 Sky House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글 & 자료. TRU Architects

 

2015년 4월 서울 능동에 ‘하늘집’이 완공되었다. ‘하늘집’은 가족 3대를 위한 주택과 사무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 소규모 복합건물이다. 어린이 대공원이 가까이 있는 한적한 주거지 골목에 위치한 하늘집은 가로에 면한 상업시설과 3개 층의 임대용 오피스, 3개 층의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TRU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 시공감리, 인테리어 설계 및 입주 후 공간 스타일링까지 계획의 전 과정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ky House’ is a urban complex building which consists of a single-family house and office. The site is located in the quiet residential neighborhood near the forest in the Seoul Children’s Grand Park. The client is a married couple with two kids who decided to live together with their old parents. On the site, there was a two-story house with a garden where their parents had been living for 30 years.

 

ⒸTRU Architects
다이어그램 ⒸTRU Architects
개념 다이어그램 ⒸTRU Architects
model ⒸTRU Architects

 

집과 사무실

건축주는 2명의 자녀를 둔 부부로, 부모님을 모시고 한 집에서 살기 위해 새 집을 짓고자 했다. 원래 이 땅에는 부모님이 오랫동안 사시던 단독주택이 있었는데, 이를 3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집과 업무시설이 결합된 건물로 신축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건축주 가족이 거주할 단독주택과 근무자들이 드나들 임대용 사무실이 각자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공유공간을 함께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주택에서 사는 가족들이 한 건물에서 공존하기 위해서는 로비,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함께 이용해야할 공간과 사적인 테라스, 계단 등 분리가 필요한 공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했다. 또한, 아파트를 축소한 듯한 획일적 주택 평면에서 벗어나 조부모님이 오랫동안 거주했던 마당과 나무가 있던 옛집의 공간과 추억을 신축건물에 반영하는 것으로 계획의 방향을 정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테라스 정원을 가진 단독주택을 박스 형태의 임대용 사무실건물의 옥상에 ‘쌓아 올리는’ 건축 개념을 제안했다. 저층부에는 임대용 시설을 위한 효율적인 평면을 계획하고 상층부에는 마당과 테라스를 가진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려서, 마치 2개의 건물이 수직적으로 결합된 형태의 건물을 계획했다.

The clients wanted to construct a new building for their whole family to live together. The husband also wished to move his business to the same building. To combine the living and working area, we proposed a design that looks like two buildings are combined vertically: a house on top of a office building. The white box-shaped lower building accommodates three floors of office which are the simple quadrangular plans for the efficient desk layout. On top of the office building, there are three floors for living with outdoor terraces.

 

1,4F planⒸTRU Architects
model ⒸTRU Architects
단면도 ⒸTRU Architects

 

프로그램에 적합한 공간과 재료

‘오피스 건물 위에 올려놓은 단독주택’이라는 계획의 개념은 공간과 건물의 재료를 결정하는 기본 원칙이 되었다. 오피스 층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데스크가 최대한 확보될 수 있는 사각형 평면으로 계획했다. 외부는 외단열 시스템과 백색 페인트로 담백하게 마무리하고, 위아래로 긴 형태의 창문을 반복해서 설치해 사무실 내부가 유사한 조도를 확보하도록 했다.
반면 단독주택 층은 부모님과 건축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공간을 계획했다. 부모님 층은 기존에 사시던 주택의 방의 크기와 배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기존의 가구와 살림이 유지될 수 있는 ‘익숙한 새집’이 되도록 했다.
복층으로 구성한 건축주의 공간은 거실과 침실의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주었다. 자녀들의 방은 박공지붕의 외부 형태를 내부 천장의 모양에 반영해 각 방마다 개성있는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외부는 단열 성능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적색 벽돌로 마감해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가 드는 집의 모습이 되도록 의도했다. 기존 단독주택이 가진 경사지붕의 이미지를 외부 형태에 반영해 합리적인 박스 형태의 오피스 층과 대조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러한 형태와 재료의 대조를 통해, 오피스 층과 단독주택의 층에 필요한 비용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었다. 기능적이고 경계적인 오피스 공간과 필요한 기능을 넉넉히 구현한 단독주택 공간이 수직으로 만난 건축물이 되었다.

The design concept of ‘house on office’ is also applied on the form and materials. The office volume is finished with white paint. The repetitive windows secures the constant natural light for the working space. The house part is clad with brick and topped with gables which the family could recollect the parents‘ old house.The lower floor plan for the parents’ house is similar to the old house layout which enable them to feel the comfortable transition to the new house.

 

5,6F plan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모든 방 앞에 전망 테라스를 설치

건물이 놓일 땅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위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어린이 대공원의 숲과 남산타워의 멋진 조망이었다. 상층부에 올린 단독주택에는 주변의 조망을 향해 테라스, 옥상마당, 전망대를 두고 이를 집의 내부공간과 연결하도록 계획했다. 어르신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하시면서도 가족의 모임과 집의 관리가 쉽도록 아들 가족의 주택과 연결되는 공간을 테라스 마당으로 계획했다. 장독대를 두고 화분을 가꾸는 공간이 되도록 해 기존 주택에서 사용하던 마당을 대신하도록 했다. 자녀들의 방 앞에는 각자 테라스 마당을 하나씩 두고 자연채광이 실내로 들어오도록 계획했다. 모든 침실에 작더라도 외부의 전망과 신선한 공기를 집안으로 들일 수 있는 외부공간을 둬 상층부에 놓인 집의 장점을 살렸다.

코너가 있는 침실

가족들은 각자의 방에 침실과는 별도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부속실을 원했다. 우리는 이런 작은 부속실을 ‘코너’라고 부르기로 하고, 모든 방에 가족 구성원들이 원하는 코너를 하나씩 두기로 했다. 부모님은 좌식 안방을 별도로 두고 옛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자개장을 옮겨와 실내를 꾸몄다. 건축주 내외의 침실에는 작은 서류 책상이 있는 서재 코너를 만들었고, 음악을 전공하는 딸의 방에는 피아노 코너를 두었다. 하키를 좋아하는 아들의 방에는 운동용품을 정리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었다. 같은 침실 공간 안에서도 기능에 맞는 분위기로 꾸밀 수 ‘방 속의 작은 방’을 각자 하나씩 가지게 되었다.

The parents’ floor is connected to sons’ and grandsons’ floor by the outdoor terraces and stairs, which supports three generations of the family could care for each other. On top of the elevator core, there is a single-person-sized observation platform to enjoy the 360° view to the park and mountain.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가족과 근무자들이 마주치는 곳

거주자들이 서로 만나는 엘리베이터 로비, 외부계단, 주차장은 서로 인사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일반적인 임대 건물에서는 공간의 효율을 위해 좁고 어두운 공간으로 계획되곤 했다. 우리는 되도록 건물의 후면 공간에 오프닝을 둬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밝은 주차장이 되도록 계획했으며, 주출입구 계단에는 부모님이 마당에 키우시던 모과나무를 옮겨 심어, 마당을 거쳐서 들어가는 단독주택의 이미지를 재현했다. 우편물을 가져갈 수 있는 로비 공간에는 유쾌한 색채로 실내를 꾸며 입주자들이 하나의 건물을 나누어 쓰고 있다는 일체감을 느끼도록 했다.

공간에 어울리는 아트워크

아트워크 작업에 대해서는 재료와 마감을 단순화하고 공간에 적합하도록 했다. 화랑인 ‘서교화상’을 통해 제작한 아트워크들은 공간이 먼저고 아트워크를 나중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거실과 주방, 아들방의 특성에 따라 각각 배치했고 바닥에는 건물의 로고를, 벽에는 안내할 수 있는 아트워크와 거울을 설치해서 재미를 주었다.

The old quince tree in the old house garden that all the family have loved for a long time was transplanted to the entrance of the new house. On the street level near the main entrance, there is a semi-basement space for a small shop which can be lit over the night in the dark residential alley.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TRU Architects

 

골목길 경관

우리는 동네의 골목길에 하나 둘 들어서고 있는 ‘근린생활시설’의 일반적인 건축 유형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땅이 위치한 능동은 반듯하게 나누어진 평평한 필지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들어선 조용한 주택가였다. 다만 최근에 단독주택을 허물고 임대용 주거건물을 신축하는 공사가 곳곳에 벌어지면서 골목의 평화롭던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이었다. 1층의 주차장 필로티, 중간층의 임대주거, 최상층의 건물주 주거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임대 건물들은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획일화된 상자 모양으로 계획되곤 한다. 이런 건물들이 단독주택지 골목의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마을이 가진 안온한 밀도가 훼손되고, 필로티와 주차장으로 골목길의 경관이 획일화되는 문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주차를 반지하로 확보하고. 가로변에는 꽃가게 같은 작은 상업시설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골목에 활기를 부여하고, 임대인이 자연스럽게 건물의 입구에 조명을 밝히고 건물을 지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업무시설이 들어설 임대층에는 각 층마다 다른 방향을 향하는 테라스를 두어, 골목길을 바라보고 쉬고 일하는 내외부 공간이 연결되도록 계획해서 사람들이 만드는 활기가 밖으로 드러나도록 했다.

가로형 소규모 복합주택

단독주택지는 점점 줄고, 상업화되거나 다세대, 다가구와 같은 수익형 임대 건물이 도시의 경관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한 고민 없이 단순히 주차를 골목길가에 확보하고, 임대면적을 최대화한 공식을 대입한 건물들이 도시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리는 초기 건물의 기획과 경제적인 검토부터 건축주와 긴밀히 협의하여, 동네의 경관을 향상하는 선택이 더 우선함을 알게되었다.
능동 하늘집은 대가족을 위한 삶의 공간과 임대인의 업무공간이 위 아래로 결합된 집이다. 업무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단독주택에 사는 가족 삼대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시선을 주고 받으며 공존하는 ‘골목형 복합건물’의 하나의 유형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길의 경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건물이 될 수 있 을 것이다. 내 집앞의 길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물이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The density of residential area in Seoul is currently growing mainly because the detached houses are rapidly replaced by the multiplex lease houses. The streetscape of the residential alleys are also dominated by the monotonous box-shaped buildings with pilotis car-parking. Sky House Nungdong suggests an alternative typology to the monolithic multiplex houses by combining house, office and shop vertically, which ensure 24-hour lively streetscape in the residential area.

디자인 Design
TRU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조성익 Sungik Cho
디자인팀 Design team
최제일 Jeil Choi, 박준호 Junho Park, 윤경옥 Kyungok Yoon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광진구 능동 Neung-dong, Gwangjin-gu, Seoul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다가구주택 Multi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444.60 ㎡
건축 면적 Building area
215.17 ㎡
연면적 Total floor area
1231.49 ㎡
규모 Building scope
6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8.39 %
용적률 Floor area ratio
220.86 %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조적식구조 Masonry,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주)베텔종합건설 Bethel Construction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흰색 페인트, 벽돌 White paint, Brick
구조 Structural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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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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