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조호건축사사무소 JOHO Architecture
기존 한국알콜 사옥은 남향을 면한 유리 파사드로 인해 여름철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저해하고 업무 효율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발주처에서도 해결이 시급한 사항으로 지적되었다. 투웨이 방식으로 설계된 기존 주차장은 회전 반경이 좁아 출입이 불편하고 잦은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등 동선 상의 문제도 안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사옥 남측에 복지동(증축동)을 신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축 복지동은 다양한 복합 문화시설을 포함하도록 계획해 오픈형 도서관, 카페테리아, 회의실, 업무공간, 공연장, 체력 단련실 등 기존 사옥과 연계된 기능을 보완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기존 사옥이 지닌 단점을 보완하고 건축적으로 한층 향상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 사옥과 복지동을 지하에서 연결하여 주차장을 원웨이 방식으로 재구성해 상부에는 브릿지를 구축하여 보다 효율적인 동선 체계를 마련했다. 남서측 파사드에는 깊이감 있는 루버를 사용하여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도 내부에서는 개방감 있는 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듈화된 수직 루버는 유닛이 반복적으로 결합해 나무 줄기들이 연속되는 듯한 상징적인 패턴을 형성한다. 태양의 일주에 따라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내부 공간의 쾌적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태양의 일주동선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루버의 깊이와 형태를 결정하는 주요 데이터를 도출하였다. 루버는 3T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유선형 형태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절곡면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금속 재료의 탄성을 활용하여 장방형 패널을 트위스트한 후 클립 방식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절곡면과 코킹 마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은 시공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즉, 이중 곡면 형태를 알루미늄 루버의 탄성을 활용하여 구현함으로써 합리적인 시공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