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오헤제 건축설계사무소 o.heje architecture
책임 디자이너 Designer in Charge
이해든 Haedeun Lee, 최재필 Jaepil Choi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건축 형태 Type
인테리어 Interior
건축 용도 Programme
업무시설 Business facilities
대지 면적 Site area
251.00m²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45.00m²
연면적 Total floor area
267.00m²
규모 Building scope
4F, 5F, RF (인테리어 해당 층)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골철근콘크리트조 Steel Reinforced Concrete
시공 Construction
태경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0
사진가 Photographer
황우섭 Wooseop Hwang

창덕궁을 담는 시선, 빛과 풍경을 조율하는 구조 ‘오피스P Office P’

오헤제 건축설계사무소 o.heje architecture
©Wooseop Hwang
에디터. 김태진  글 & 자료. 오헤제 건축설계사무소 o.heje architecture

 

어긋남: 기존 환경과 건축으로부터 적절한 거리 두기

이곳은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이지만, 창덕궁이 보이는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외부와 접하는 면이 다양한 각도와 구조체로 구성되어 있어,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복잡하고 분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만약 기존의 복잡한 구조에 그대로 맞추어 새로운 오피스를 배치한다면, 새로운 공간 또한 분절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기존 구조와 거리를 두고 인위적으로 엇갈리도록 구성해 새로운 오피스 공간을 배치하였다. 이는 마치 팥빵 속 앙금과 같은 핵심적 구조(core structure)로 작용한다.

 

단면도 ©o.heje architecture
단면 투시도 Section Perspective ©o.heje architecture

 

이러한 배치 방식으로 인해 기존 구조와 새로운 구조 사이에 자연스럽게 외부와 면하는 중간 지대가 형성되었다. 이 공간은 단순한 틈이 아니라, 길과 같은 역할을 하며 기존과 새로운 구조 사이의 완충 공간(buffer zone)이자 전체를 연결하는 동선으로 작용하며, 동시에 외부 풍경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끌어들이는 장치가 된다.

4, 5층 내부에서는 기존 커튼월 방식의 외벽과 달리, 새로운 벽을 세우고 창을 내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공간과 새롭게 형성된 공간 간의 대비를 강조했다. 또한, 창의 크기를 미묘하게 조정하고 배치를 어긋나게 하여 각 실의 공간감을 깊이 있게 만들었다. 창과 개구부 사이로 외부, 기존 구조, 그리고 새로운 구조가 교차하며 보이도록 설계, 공간이 길과 같이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옥상에는 중심부에 다양한 높이의 기단과 같은 구조물을 배치하여 정주할 수 있는 공간, 빛을 가릴 수 있는 공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단차를 두어 구분했다.

 

 

©Wooseop Hwang
©Wooseop Hwang
©Wooseop Hwang
©Wooseop Hwang
©Wooseop Hwang

 

원룸적 공간: 하나의 공기(Atmosphere)를 공유하는 공간

건축이 지닌 ‘원룸적 감각’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하나의 건축 내부에서 공기(atmosphere)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 공간이 나뉘어 있지만 고립되지 않고 같은 공기를 공유하는 것은, 환경을 분절하지 않고 통합하려는 태도와 연결된다. 좋은 빛, 바람, 그리고 풍경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다수의 사용자가 함께 있다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의 핵심이 되는 코어를 중심으로 모든 공간이 연결되는 ‘ㅁ자형 순환 동선(circulation)’을 형성하고자 했다.

 

©Wooseop Hwang

 

회의실, 티룸, 유틸리티 등 비교적 공적인 프로그램은 외곽에 배치하고, 임원실과 워크플레이스 등 사적인 공간은 내부에 배치했다. 외부의 좋은 풍경이 모든 공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고, 한 번의 매개 과정을 거쳐 빛과 풍경이 유입되도록 설계했다. 또한, 실을 구분하는 벽에는 바닥에서 띄운 창, 상부의 연속 창, 미세하게 어긋나 배치된 큰 창을 적용 , 각 공간 간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시각적 소통을 조절했다.

모든 공간은 서로 연결되지만, 다양한 개구부를 통해 점진적으로 외부와 이어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같은 외부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각 공간마다 미묘하게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결과적으로 전면에 위치한 창덕궁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든 실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Wooseop Hwang
©Wooseop Hwang
©Wooseop Hwang
©Wooseop Hwang

 

아이레벨 Eye Level과 풋 레벨 Foot Level의 공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원경과 근경, 아이레벨과 풋레벨이 공존하도록 설계했다. 발의 시점에서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단순한 아이레벨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개념을 제공한다. 마치 두 개의 카메라 시점이 공존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시각적 경험을 동시에 담아낸다.

근경적 시점에서 공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원경적 시점이 함께 존재함으로써, 공간의 기능적 분절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시각적으로 연결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공간이 단순히 벽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지닌 유기적인 구조로 인식되도록 하였다.

 

©Wooseop Hwang
풋레벨에서의 시점 Foot’s eyes View ©o.heje architecture

 

세 개 층을 관통하는 코어적 구조체가 만드는 경험의 연속성

이 프로젝트는 기존 건물의 4, 5층과 옥상을 동시에 리노베이션하는 작업으로, 세 개 층을 관통하는 하나의 구조체(core structure)가 삽입된 형태를 띠었다. 각 층은 독립적으로 배치되고 프로그램과 실의 성격이 다르지만, 공간 구성의 연속성을 유지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자 했다.

 

©Wooseop Hwang
©Wooseop Hwang
4층 평면도 ©o.heje architecture
5층 평면도 ©o.heje architecture
루프탑 평면도 ©o.heje architecture

 

이를 위해 세 개 층은 구조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일반적인 보이드void 공간을 통한 직접적인 연결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보이드를 통한 시각적 연속성이 아닌, 감각과 경험의 흐름을 통해 세 개 층이 하나의 ‘거처’처럼 인식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공간을 이동하면서도 단절됨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Wooseop Hwang

 

 
디자인 Design
오헤제 건축설계사무소 o.heje architecture
책임 디자이너 Designer in Charge
이해든 Haedeun Lee, 최재필 Jaepil Choi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종로구 /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건축 형태 Type
인테리어 Interior
건축 용도 Programme
업무시설 Business facilities
대지 면적 Site area
251.00m²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45.00m²
연면적 Total floor area
267.00m²
규모 Building scope
4F, 5F, RF (인테리어 해당 층)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골철근콘크리트조 Steel Reinforced Concrete
시공 Construction
태경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0
사진가 Photographer
황우섭 Wooseop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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