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맛과 멋, 격을 찾아서

[Interview] ‘하우스 오브 초이’ 브랜딩 이야기
에디터. 김지아  자료. 하우스 오브 초이

 

“집 앞에 능이 있으니까 이상하지 않아요?” 경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경주>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쳐 역사도시로 자리매김한 오늘의 경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경주는 여느 도시보다 역사와 전통, 문화와 깊이 관계 맺고 있다. 과거로부터 축적된 물리적, 정신적 유산이 도시만의 고유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경주를 들여다보면 그 속내는 도시를 수식하는 어휘만큼 간단명료하지 않다. 보존과 개발 사이, 도시 정체성의 혼란이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구 감소, 재정 자립도의 하락 등 가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대릉원 등 경주 하면 떠오르는 문화유산이 관광자원으로 도시의 한 축을 지탱하는 가운데 그 틈에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이 당면한 과제인 것이다.

‘하우스 오브 초이HOUSE OF CHOI’는 오늘의 경주다움을 고민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브랜드다. 1779년 경주 교동에 터를 잡고 250여 년간 지역 사회에 기여해 온 ‘경주 최부잣집’의 새로운 이름이기도 하다. 전통과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그 변화를 함께해 온 가문이 새롭게 벌이려는 일은 무엇일까? 오랜 시간 자리한 물리적 장소를 개조하는 데 이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기까지, 전통의 이름으로 다소 독특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이 그리는 방향에 대해 물었다.

 

신라의 요석 공주가 살던 궁터에 자리 잡은 요석궁은 경주 최부잣집 12대 문파(汶坡) 최준 선생의 동생 계파(桂坡) 최윤 선생이 기거한 계파고택으로, 오랜 시간 품과 노력을 끊임없이 들여 고풍스러운 운치를 유지해 왔다.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하우스 오브 초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하우스 오브 초이는 경주 최부잣집의 역사와 유산을 기반으로 경주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일련의 프로젝트와 로컬 비즈니스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주식회사 하우스 오브 초이를 통해 로컬 비즈니스 사업을, 재단법인 하우스 오브 초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죠. 두 조직 모두 경주 최부잣집의 정신에 근거한 지향점을 목표로 활동하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재단은 지역성에 대한 연구와 리서치를 바탕으로 일종의 싱크탱크로 역할하는가 하면, 주식회사는 경주다움에 관한 콘텐츠를 사업화하기 위해 유통과 마케팅, 로컬 브랜드 구축 등에 관여하죠. 현재 두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고 있습니다.

 

요석궁 내부 마당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요석궁 내부 전경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기존의 재단법인 1779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로컬 비즈니스를 위한 주식회사를 설립한 거네요. 어떤 사업을 전개하고 있나요?

최부잣집의 내림음식을 중심으로 한식의 맛과 격을 이어가는 레스토랑 ‘요석궁1779(이하 요석궁)’, 경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카페 이스트1779(이하 카페 이스트)’, 최부잣집의 가양주이자 교동의 비주인 전통주 브랜드 ‘대몽재1779(이하 대몽재)’ 등 F&B와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경주’라는 명확한 로컬 지향의 방향성을 갖고 있죠. 일련의 활동을 통해 목표하는 바는 다음 세대와 공유해야 할 전통적 가치와 생활의 미의식이 새롭게 만나는 계기와 장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더퍼스트펭귄의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쳐 새롭게 조성한 카페 이스트1779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요석궁과 카페 이스트는 경주 교촌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리뉴얼을 계기로 공간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고요.

경주 교촌마을은 최부자 가문의 생활 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한옥마을입니다. 교촌마을 내 위치한 요석궁과 카페 이스트는 경주 향교, 그리고 최부잣집 고택과 삼각점을 이루고 있죠. 과거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와 생활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하우스 오브 초이가 추구하는 변화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1980년대 건축물을 리노베이션해 여러 시대가 교차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죠. 과거 교촌마을에는 500년 된 아름드리나무가 있어 그 아래로 마을 광장이 자연스레 형성됐습니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바뀌어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됐죠. 카페 이스트를 통해 사라진 마을 광장을 복원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요석궁, 교촌도가, 재단법인 하우스 오브 초이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 공간까지 연결해 새로운 광장의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각 공간이 목표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테지만 마을 내 상호작용하는 지역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간 기획 및 설계 과정에서 특별히 고려한 점이 있나요?

하우스 오브 초이의 총괄 기획을 맡은 구병준 피피에스 대표는 경주의 가치와 최부잣집의 정신, 미래 기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간 설계와 사업 콘텐츠를 계획했습니다. 공간의 비주얼이나 외형적인 디테일에 집중하기보다 하우스 오브 초이를 통한 로컬 사업이 지역과 어떻게 만나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 낼지에 중점을 뒀죠. 앞서 말한 카페 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광장의 도입이 당장 마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라도 계속해서 가능성을 탐구하며 방향성을 제시해 나가려 합니다.

 

카페 이스트1779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카페 이스트1779 내부 전경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카페 이스트는 주택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작업이죠. 전반적인 공간 콘셉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스트는 근대성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움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주변 고택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공간을 콘셉트로 리노베이션했죠. 새로운 문화적 감성을 직조해 미래 기억을 담아내고자 한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공간 디자인은 최재영 더퍼스트펭귄 대표가 맡았습니다. 1980년대 지은 현대식 한옥을 붉은 벽돌 건축물로 개조해 한옥이 주는 전통의 이미지에서 탈피했습니다. 내부 공간 역시 조적식 벽돌로 구현했는데요,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전돌의 쓰임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경주시 월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의 전돌을 비롯해 경주 전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민가의 전돌은 경주의 뛰어난 유물이죠. 한편 선형적 구성과 대비되는 외부의 자연물과 내부의 곡선적 가구 배치는 긴장과 이완을 일으키며 자연스러운 시선의 연결을 유도합니다. 실내 공간 전체를 관통해 굽이치는 조형물이자 아트퍼니처는 경주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곽철안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스트가 추구하는 독창성은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지역을 이루는 고유한 특성과 만나는 데서 비로소 실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경주 특산물을 활용한 식음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경주산 원유를 사용한 소금 모나카 아이스크림, 경주 팥으로 만든 팥 스프레드 등 경쟁력 있는 특산품 개발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입니다.

 

카페 이스트1779의 음료 메뉴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카페 이스트1779에서 선보이는 소금 모나카 아이스크림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공간 못지않게 ‘식食’이 하우스 오브 초이를 설명하는 주요 어휘인 듯합니다.

경주의 가치를 전달할 만한 제품과 콘텐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음식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팥이나 원유, 쌀 등 지역 특산을 활용한 제품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토대이자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작용하죠. 특정 공간을 방문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차별성 못지않게 ‘메이드 인 경주’의 가치를 생활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식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요석궁은 경주 최부잣집의 내림음식을 계승하는 일과 더불어 음식을 통해 접하는 생활의 미의식을 종합적으로 구성하는 일을 목표 삼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뿐 아니라 계파고택을 통해 경험하는 한옥의 공간미와 조경, 사용하는 식기와 소품, 접객 과정에서의 환대 등 요석궁에서의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식주의 다양한 접점 속에서 발견하는 미의식을 통해 삶이 조금 더 윤택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입니다.

하우스 오브 초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사업의 방향성은 다른 장소에서는 접할 수 없는, 대체할 수 없는 로컬의 힘과 경쟁력을 통해 경주의 새로운 문화적 자본을 형성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화적 자본이 의식주와 연결된 생활의 반경에서 소구된다면 지역 경제에 더 큰 파급력을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석궁1779의 가을 시절식. 절기에 순응한 식재료로 음식 맛을 극대화한다.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요석궁1779의 가을 시절식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피피에스 구병준 대표, 더퍼스트펭귄 최재영 대표를 비롯해 영역별 전문가와 다채로운 협업을 진행했죠. 협업의 계기와 범위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경주의 인상이 크게 달라진 적 없듯, 경주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도 그 한결같음이 당연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인식을 달리하기 시작했죠. 지금의 시점이 다가올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겁니다. 최부잣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도시와 지역, 쉼과 여행, 전통과 문화. 모든 것의 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유산을 다음 세대의 삶에 어떻게 전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죠. 다시 말해 책임과 방향성을 정리하는 시기였습니다. 2021년 4월 우리의 가치에 공감하는 피피에스를 만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전반적인 브랜딩을 거쳐 하우스 오브 초이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단계별로 구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

총괄 기획을 맡은 구병준 피피에스 대표는 초기 사업 구상부터 앞서 언급한 세 가지 키워드 -경주의 가치, 최부잣집의 정신, 미래 기억-를 중심으로 시대의 기록과 가치의 재발견에 중점을 두고 느리지만 정확하게, 비어 있지만 밀도 있게 단추를 하나씩 꿰맞춰 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파고택의 공간 운용 설계를 맡은 김병수 미음 대표와 현대식 한옥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구축한 최재영 더퍼스트펭귄 대표, 전경과 조경 디자인을 맡은 전용성 더 보더 대표, 한식의 참맛을 이끌어낸 김수인 전주대 교수 등이 함께했습니다. 또한 식기를 포함한 오브제 등 제품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챕터원과 공예작가와의 협업을 거쳐 하우스 오브 초이가 추구하는 멋과 개념을 가시화한 콘텐츠로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트렌드를 좇기보다 곁에 오래 두고도 질리지 않을 아름다움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경주의 향을 담은 디퓨저 오일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경주의 향을 담은 디퓨저 오일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경주만의 향과 멋, 미의식을 담은 공예 오브제는 작지만 힘이 느껴집니다. 룸스프레이, 디퓨저, 토기와 청자, 백자 등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가요?

경주의 문화적 가치를 가시화하는 콘텐츠의 일환입니다. 경주 고분에서 출토된 신라 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식기 세트, 경주의 바람, 계림의 숲 내음을 향으로 표현한 룸스프레이와 디퓨저 등 경주다움을 표상하는 사물의 디자인과 제품을 발굴해 콘텐츠를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 경주의 멋과 내력이 담긴 다양한 제품군의 유통과 마케팅을 통해 로컬 브랜드의 성장과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합니다. 또한 수공예로 만든 생활도구에 주목하는 것은 물건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데에서 나아가 이를 통해 일상의 여유를 발견하고 미의식을 일깨우려는 지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상의 반경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사물의 언어를 만들고자 합니다. 표정 있는 생활과 감각의 복원을 위한 새로운 사물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경주의 향을 담은 룸 스프레이 <사진 제공 = 하우스 오브 초이>

 

리뉴얼 후 체감하는 변화나 반응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옛것의 가치가 공존하는 오늘의 경주를 찾는 이들의 표정과 마음을 살피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사소한 경험이 모여 윤택한 삶을 이루고, 의식주를 통한 삶의 테두리에서 생겨나는 작은 변화가 큰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사소한 변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변화를 추구하며 무언가를 ‘잘’ 바꾸기도 어렵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변치 않는 본질을 지키는 일 역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에서 변화의 지점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맛을 지키면서 약간의 변주를 더한 대몽재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한 요석궁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절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가 하면, 한옥의 운치와 현대적 공간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 역시 주목받고 있죠. 현시점에서 수치로 드러나는 결과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하우스 오브 초이만의 콘텐츠를 축적해 지역의 고유한 인상을 만들어 가다 보면 그 변화가 선명해질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나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식주와 관계한 생활 양식은 달라졌지만 삶의 본질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맛있는 것을 먹고, 아름다운 것을 만나고, 생각할 계기를 얻고 영감의 순간을 맞이하는 일을 기대하는 것은 어느 시대든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이자 화두일 겁니다. 그리고 삶의 혜안이 녹아든 전통에는 이러한 공통된 화두에 대한 고민과 접근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우리 삶의 DNA를 전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셈이죠. 전통은 진화하는 생물의 속성과 닮아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변화를 맞이하며 나아가기 때문이죠. 과거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는 하우스 오브 초이는 전통에서 포착한 삶의 DNA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과거의 것을 복제하는 동어반복이 아닌, 새로운 수식과 기호에 의한 변형과 증폭을 통해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려 합니다. 일회적으로 소비되는 감성에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미래 기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환경 간 생성되는 감흥과 신뢰를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할 테죠.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와 협업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이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물건의 미래를 상상하고, 공간의 전환을 통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람을 둘러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음 세대와 공유할 로컬의 가치이자 경주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You might also like

탄화 동판에 표현한 과거와 현재, 미래

[In your Area] ⑦ 울산 동네가게녹슨

우리가 머문 일곱 계절

[Interview] 일곱 계절의 정원, 일곱 계절의 건축

가장 제주다운

[In your Area] ⑥ 재주상회 고선영

일하는 집

[The True MZ's House] ② 영등포구 신길동 박상현

공주, 작당을 위한 베이스캠프

[In your Area] ⑤ 마을호텔 박우린

집, 도시의 여백이 되다

[Story] ‘티루프’ 공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