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고통을 예술로 극복한 회고록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출간

에디터. 김태진  자료. 웅진 지식하우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저자 패트릭 브링리Patrick Bringley의 회고록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사진 제공=웅진 지식하우스>

 

선망 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죽음을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은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슬픔에서 도피하듯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브링리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거장들의 혼이 담긴 경이로운 회화와 조각부터 고대 이집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과 오롯이 교감하고, 푸른 제복 아래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동료 경비원들과 연대하는 동안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가며 멈췄던 인생의 걸음을 다시 내딛기 시작한다.

저자는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들려준다. 책에 담은 그의 내밀한 고백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버린 이들, 소란한 세상에 지쳐 완벽한 고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 책은 2023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영미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도서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저자.
패트릭 브링리 지음 | 김희정, 조현주 옮김

판형 및 분량.
360쪽 | 458g | 135*210*30mm

정가.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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