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이수학의 17개 프로젝트 설계 과정을 담은 ‘태도Ⅰ·Ⅱ’ 출간

에디터. 김태진  자료. 아뜰리에 나무

 

대관령 하늘목장과 서소문 역사공원의 조경을 담당한 조경가 이수학이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을 묶은 ‘태도 Ⅰ·Ⅱ’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17개의 프로젝트 과정에서 그린 그림과 도면, 모형과 낙서와 작업 이후에 적어낸 글을 묶어냈다. ‘태도_조경 | 행위 | 반성 | 시작, 2002’ 이후 20년 만에 내놓은 신간이다.

 

태도 Ⅰ·Ⅱ는 총 2권, 1224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사진 제공 = 아뜰리에 나무>

 

이 책은 두 권이 한 세트로, 분량만 해도 총 1,224 페이지에 달한다. 내용은 어린이 놀이터에서부터 만들어지다 멈춘 조각 정원, 대학교 캠퍼스, 3백만 평의 초지 등 작업 과정 전반에 대한 글과 그림이 담겨있다. 섬세한 묘사와 흔적들 덕분에 독자는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조경가가 사물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아뜰리에 나무>
<사진 제공 = 아뜰리에 나무>
<사진 제공 = 아뜰리에 나무>
<사진 제공 = 아뜰리에 나무>

 

그의 작업 과정을 담은 이 책은 설계와 사유, 사물과 인식, 그려진 것과 만들어진 것의 간극에서 불완전한 합일과 오롯한 좌절을 풍부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표현한다.

저자는 조경을 설계하는 일이 여느 노동과 다르지 않으며, 심지어 쓰고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 모든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덧붙여 결국 조경은 사물과 인식 사이에서 흔들거리며 희미한 빛과 동요 속에 떨리는 자신을 놓아두는 일이라 칭한다. 또한 나무와 풀, 콘크리트와 철판을 재료로 도시와 땅에 관해 조경이 할 수 있고, 해내야하는 마땅한 꿈을 이야기한다.

 


도서명.
태도 Ⅰ·Ⅱ

출판사.
아뜰리에 나무

저자.
이수학

판형 및 분량.
230 x 180 mm | 1224쪽

정가.
전 2권 10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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