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그림을 그린다면? ‘2024 건축가 드로잉전’ 1월 24일, 토포하우스에서 개최

에디터. 김태진  자료. 컬처램프, TOPOHAUS

건축가들의 드로잉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가 1월 24일(수)부터 2월 8일(목)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국내 건축가 25인이 참여해 건축 작업이 아닌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이 담긴 드로잉을 선보인다.

건축가는 화가나 조각가와 같이 무언가를 그리고 만든다. 그러나 건축가는 기본적으로 공간을 다루며 그것을 구축하기 위해 그들만의 독특한 도구와 방식으로서 드로잉한다. 건축가의 드로잉은 자신의 발상을 설명해 놓은 언어로서 평면 상에 도면으로 그려야 하고, 이를 입체적으로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건축가의 사유는 평면에서 입체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사유의 재구성을 필요로 한다.

건축가의 도면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한 언어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건축가로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철학을 기호화된 형식으로 나타내는 표현 도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건축적인 드로잉이 아닌 그들의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결과물을 다룰 예정이다. 관람자는 다양하게 표출되는 건축가들의 작업을 바라 보며, 건축에 임하는 그들의 의식 흐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건축과 건축가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를 돕고, 건축가들에게 작업의 지평을 넓히고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곽데오도르, 곽희수, 구영민, 김동진, 김석환, 김효영, 문훈, 박기준, 박준호, 방철린, 백문기, 오성훈, 오호근, 우경국, 이관직, 이은석, 이형재, 임지택, 임진우, 임형남, 전이서, 전인호, 최두남, 최성희, 홍재승 등 25명이다.

전시.
2024 건축가 드로잉전 : ‘思惟(사유)’

장소.
토포하우스 2, 3 전시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 6)

기간.
2024년 1월 24일(수) ~ 2월 8일(목) / 오프닝 1월 24일(수) 오후 5시

주관 & 주최
컬처램프 , 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