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에이엔디 건축사사무소 AND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정의엽 Euiyeob Jeong
디자인팀 Design team
양준희 Joonhee Yang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726-7 / 726-7 Daerim-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대지 면적 Site area
339.5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203.35㎡
연면적 Total floor area
785.12㎡
규모 Building scope
6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59.89%
용적률 Floor area ratio
216.6%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주)앰에스종합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노출콘크리트, 타일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노출콘크리트, 타일, 페인트
구조 Structural engineer
SDM 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 Mechanical engineer
유성기술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유성기술단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3
사진가 Photographer
신경섭 Kyungsub Shin

로스톤 LOSTON

에이엔디 건축사사무소 AND
ⓒKyungsub Shin
에디터. 조희진  글 & 자료. 에이엔디 건축사사무소 AND

 

CONTEXT | 한중문화의 경계면 

대지가 위치한 서울 대림동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역으로 한국과 중국문화가 교류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1970~80년대 획일적으로 지어진 노후한 주택들과 협소한 인프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그 결과 임대비가 낮은 것이 중국인들이 모여드는 배경이 됐다. 특히 서울 안에 공원과 복지시설 비율이 가장 낮은 이 지역에서 카페와 미술관 기능을 가진 이 건축물은 도시인의 휴식과 소통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제3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만큼 한-중 교류의 문화적 접촉면 역할을 하길 바랐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LOST STONE | 차이나타운의 장소성과 현대도시에 상실된 장소를 상징 

거대한 스톤의 구조물은 역사적으로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신화 미스터리,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을 담아내는 모뉴먼트였으나, 합리주의적 현대건축과 도시에서는 사라져버렸다. 한편 바위는 한국과 중국 산수화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소재이다. 바위가 모여 만드는 풍경은 자연이자, 인간이 만든 세계가 상실한 낙원이기도 했다. 나는 기암절벽의 풍경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해 차이나타운의 장소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건축개념 로스톤LOSTON은 로스트 스톤Lost Stone의 약자로, 현대도시와 그 속 일상에서 상실된 것을 일깨우며, 그 공백을 채우는 장소를 의미한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로스톤의 디자인은 도시의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취약해 많은 사람이 교외 지역이나 자연으로 떠나던 2021년 봄에 시작됐다. 서울에 위치한 산에는 도심의 한산한 거리와 달리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있었다. 그중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쉬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위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곳의 바위는 누울 수 있는 바닥이자 그늘을 만드는 벽이나 지붕이기도 하고 커피나 식사를 위한 테이블이기도 했다. 목적 없이 만들어진 바위의 형태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점유되고 건축적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마치 도시가 잃어버린 유토피아를 산속에서 발견한 것처럼 행복해 보이는 광경이었다. 문득 ‘바위가 현대건축이 상실한 것을 회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THE THIRD SPACE | 휴식과 소통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비공식적 공공장소 

건물의 북쪽 면은 일조를 고려해서 계단식으로 테라스가 형성돼, 마치 산처럼 뾰족한 매스가 된다. 1~3층까지 카페, 4층의 갤러리 그리고 5~6층의 사무 및 주거 공간 입구까지 외부 계단과 테라스가 연결돼 수직적인 공공영역이 된다. 부유하듯 떠 있는 얇은 각 층의 슬래브를 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들은 마치 바위산처럼 도시로 열려 있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RE-INTEGRATED STRUCTURE | 건축 요소의 재통합과 새로운 가능성 

이 건축물의 바위는 근대건축 이후 벽과 기둥, 커튼월 등으로 분리된 건축 요소들을 다시 통합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한다. 바위는 작은 방이기도 하고 기둥이자 벽이고 가구이기도 하며 화분이 되기도 한다. 익숙한 그리드와 반복되는 규칙은 사라지고, 형상은 존재하되 형태는 사라진다. 한걸음 이동할 때마다 끝없이 변화하는 공간은 탐색과 발견의 기회를 만든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INTEGRATED STRUCTURE VARIATION | 건축구조와 가구 조명등의 통합

3차원 모델링한 유기적인 형태의 바위를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만들기 위해, 거푸집을 50mm 높이마다 CNC 절단기로 절단해 정교하게 제작했다. 기하학으로도 단순화되지 않은 원시적이고 극단적으로 복잡한 형상이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극대화하고 현대적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바위에 여기저기 움푹 패인 곳에서 식생이 자라나 시간에 따른 변화는 지속된다. 낯선 공간이지만 우리 안에 억제된 무언가를 건드린다. 저층의 주택들 너머로 솟아오른 이 건물이 현대도시가 상실한 것들을 일깨우며 그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Kyungsub Shin
ⓒKyungsub Shin
ⓒKyungsub Shin

 

디자인 Design
에이엔디 건축사사무소 AND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정의엽 Euiyeob Jeong
디자인팀 Design team
양준희 Joonhee Yang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726-7 / 726-7 Daerim-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근린생활시설 Commercial Facilities
대지 면적 Site area
339.5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203.35㎡
연면적 Total floor area
785.12㎡
규모 Building scope
6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59.89%
용적률 Floor area ratio
216.6%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주)앰에스종합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노출콘크리트, 타일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노출콘크리트, 타일, 페인트
구조 Structural engineer
SDM 구조기술사사무소
기계 Mechanical engineer
유성기술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유성기술단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3
사진가 Photographer
신경섭 Kyungsub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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