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Samganilmok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권현효 Hyunhyo Kwon
책임 디자이너 Designer in Charge
김정명 Jungmyung Kim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Yeonhui-dong, Seodaemun-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05.56㎡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00.54㎡
연면적 Total floor area
207.14㎡
규모 Building scope
2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8.91%
용적률 Floor area ratio
78.44%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스터코, 벽돌 타일, 로이 삼중 유리
구조 Structural engineer
철근 콘크리트 RC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8
사진가 Photographer
삼간일목 Samganilmok

JJ HOUSE : 편안함을 이어가는 집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Samganilmok
ⓒSamganilmok
글 & 자료.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Samganilmok  정리 & 편집. 정주희 인턴

 

들여다보는 일 : 읽어 나가는 일
하나의 집은 늘 새로운 대지와 새로운 의뢰인, 그리고 그들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바탕을 만드는 일로 이어진다. 제이제이 하우스jj house의 땅은 연희동의 주택가 어느 좁은 골목에 면해 있었고, 대지 동쪽으로 멀리 안산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Samganilmok

설계의 시작은 늘 현장에서 느끼는 대지의 느낌과 조건들, 의뢰인과 나눈 이야기들, 그리고 본격적인 설계에 앞서 직접 정리해서 보내 준 페이퍼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일이다. 의뢰인의 바람을 읽어가는 동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단어들은 휴식, 빛, 책 그리고 연결이었다. 또한 집안 곳곳에 책을 품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 봄과 가을의 푸른하늘을 이고 낮잠 잘만한 곳, 그리고 밖으로 연결된 툇마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참 좋았다.

 

ⓒSamganilmok
ⓒSamganilmok
ⓒSamganilmok

 

공간을 연결하는 일 : 장소를 이어주는 일
jj house는 남동쪽에 형성된 안마당을 중심으로, 3개의 주요 공간 조닝과 함께 대지 레벨과 공간의 높이를 활용한 3개의 간결한 매스가 결합된 담백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내부의 공간과 공간은 다양한 레벨과 시각적 오픈을 통해 이어져 있으며, 주요 공간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외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진입도로에 면한 지하 1층 현관에서 한 개 층의 계단을 오르면 좌측에 응접실과 서재 겸 손님방이 있고, 몇 개의 계단을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식당과 주방이 어어 진다. 1층 응접실 앞의 툇마루 공간은 안마당으로 연결되고, 주방과 식당에서는 각각 앞마당과, 서비스 마당으로 이어진다.

 

ⓒSamganilmok
ⓒSamganilmok
ⓒSamganilmok

 

두 개의 천창을 가진 2개 층 높이의 오픈 공간을 따라 연결된 메인 계단을 오르면 경사 지붕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2층 메인 거실에 도착한다. 이 공간은 휴식과 2층 서재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며 열림과 닫힘을 조절하며 부부의 침실과 하나로 이어져 있다. 서비스 공간인 드레스 룸, 세탁 공간, 파우더 룸, 욕실 그리고 화장실은 순환 동선을 가지며 거실과 부부 침실에서 동시에 접근이 가능하다. 맞은편 주택의 시선을 가리면서도 서쪽으로는 1층 안마당이, 동쪽으로는 멀리 안산을 볼 수 있는 숨겨진 듯 열린 외부 테라스는 하늘을 이고 마음껏 쉴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2층 내부 공간과 연결되어 있다.

 

ⓒSamganilmok
ⓒSamganilmok
ⓒSamganilmok
ⓒSamganilmok

편안함을 이어나가는 집 :  “요리가 즐거워졌어요!”
겨울에 완공된 jj house를 입주 후 첫 봄이 되는 때에 방문했었다. 마당에 벚꽃이 피면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밝게 웃으며 현관문을 열어주시는 의뢰인 부부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그간 몇 번의 집들이를 했지만 차마 더는 자랑하기 쑥스러웠던 이야기들을 아이처럼 건축가에게 실컷 쏟아내 주셨다. 듣기 좋으라고 하시는 말씀 뒤에는 역시나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밝은 미소와 즐거운 표정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외부 공간이 없는 단층의 수평적 공간(아파트 또는 오피스텔)에서 살다가 자연이 함께 하는 외부 공간, 그리고 공간의 높이와 장소가 다른 다채로운 공간에서 살면서 느끼게 된 감각의 풍성함과 새로운 생활방식이 가져다주는 즐거운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을 나누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무엇보다 “원래 집에서 요리를 잘 안하는데, 요즘 요리하는 게 너무 즐거워졌어요!”였다.

며칠 지나면 마당의 벚꽃이 질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영산홍이 곧 피게 될 것이고 또 그 옆 라일락이 피게 될 것이다. 부부의 바람대로 편안함을 이어나가는 집이 되기를 응원한다. 도로 앞까지 배웅하며 꼭 또 오시라는 말씀에 나는 또 약속을 하고 말았다.

 

ⓒSamganilmok
ⓒSamganilmok

 

디자인 Design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Samganilmok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권현효 Hyunhyo Kwon
책임 디자이너 Designer in Charge
김정명 Jungmyung Kim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Yeonhui-dong, Seodaemun-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Single Family House
대지 면적 Site area
205.56㎡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00.54㎡
연면적 Total floor area
207.14㎡
규모 Building scope
2F, B1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48.91%
용적률 Floor area ratio
78.44%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스터코, 벽돌 타일, 로이 삼중 유리
구조 Structural engineer
철근 콘크리트 RC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18
사진가 Photographer
삼간일목 Samganil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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