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모포시스 Morphosis Architects, 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SML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임승모 SeungMo Lim(SML), 이의성 Eui-Sung Yi, 임성수 Sungsoo Lim(Morphosis)
디자인팀 Design team
장정인 JeongIn Jang(SML), Eric Meyer, 이정민 Jeongmin Lee(Morphosis)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7 / 7, Seongsuil-ro 4ga-gil, Seondong-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인테리어 Interior
건축 용도 Programme
문화 및 집회 시설 cultural and assembly facilities
규모 Building scope
7F, 8F, 옥탑공간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위드아키 WITHARCHI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자작나무합판, 스테인리스스틸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2
사진가 Photographer
임성수 Sungsoo Lim, 이남선 Namsun Lee

트리하우스 성수

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SML
에디터. 현자연 인턴  글 & 자료. SML + Morphosis

 

‘트리하우스 성수’는 시공이 끝난 건물의 7층, 8층, 옥탑 공간을 디자인한 프로젝트다. 각 층은 6~10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었고, 의뢰인은 새로운 영감과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실험적인 시도를 제안했다. 작은 평수, 실내, 세 개의 층. 제한된 환경에서 우리는 작은 것들을 더 세밀하게 접근하는 계기로 삼았다. 작은 게 불편하다면, 촘촘하게 나눠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겠다는 생각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Namsun Lee

 

내부 마감이 아닌 실내 건축
현재 주변에서 통용되는 ‘실내재료 마감표라는 용어가 대변하듯 ‘인테리어 디자인이 단순히 규정된 공간에 마감재를 선정하고 가구나 조명 등의 아이템을 배치해 넣는 업무로 이해되어 버리는 현상에 대해또 다른 시각의 해석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고민했다우리는 이 디자인 진행과정을 실내에서 벌어지는 ‘건축’ 행위로 규정하고단순히 내부 면을 마감하는 것 이상의 미학적 기능과 경험을 유도하고자 노력했다그래서 용어적인 설명과 의미를 위해 ‘건물 내부 마감이라는 표현 대신, ‘실내 건축으로 구분해 표현하고 싶다.

 

©SML&Morphosis

 

쪼개지고, 쌓이고, 모이고, 자라나고
작은 것을 더 작게 쪼갠다. 쪼개진 조각들은 쌓을 수 있게 된다. 쌓여서 모인 조각들은 또 하나의 개체로서 작동한다. 쪼개지고, 쌓이고, 모이고, 자라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조각과 개체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건축적 요소(기둥, 보, 창문, 벽과의 경계, 소방을 위한 설비 등)이면서 변화하는 유기체적 성질을 띤다. 유기체적 성질은 과거의 하드웨어와 새로운 이야기가 뒤엉키며 성장하고 있는 성수동 대지의 특성도 대변하는 듯하다. 트리하우스 성수는 이러한 도시와 공간 속에서 성장하며 확산하는 식물(나무 혹은 덩굴)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Namsun Lee
©Sungsoo Lim
©Sungsoo Lim

 

건물 숲에서 자라난 나무
성수에서 트리하우스란 정글이나 숲속 나무에 집을 짓는 실제 트리하우스의 반대 설정이다. 우리는 정글처럼 밀도 있게 전개된 기존의 도시와 건물 속에, 하나의 나무를 삽입해 자라나게 한다는 은유적 설정을 부가했다.
식물의 줄기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 (뿌리, 잎, 꽃 등)로 변화하며 하나의 나무를 구성하는 기본 모듈이다. 조각과 개체가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건축적 언어로 표현한 것이 모듈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이 모듈에 따라 형태적인 경계와 용도가 모호하게 전환되며 전반적으로 다시 하나의 공간 속으로 스며든다. 즉 주방이 조명이 되기도 하고 천장이 가구로 변화되기도 하고, 각 층의 공간과 형태들이 변이를 거듭하면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건축적 요소의 쓰임이 ‘하나의 나무’로 표현된다. 여기서 실제 소재의 모듈은 성수동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파이프의 치수(50mm)를 기본으로 설정했다. 합판, 스틸,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등의 다른 재료들과 같이 혹은 변환되어 쓰이기도 한다. 

 

ⓒNamsun Lee
ⓒNamsun Lee

 

마이크로 갤러리
마이크로 갤러리는 작은 작품들을 상대적으로 더 작은 공간에 설치하여 몰입할 수 있도록 고려한 공간이다. 8자형 동선을 통해 중심부 조형물을 마치 기둥 주변을 배회하듯 걸으며 공간과 전시를 파악해 가도록 계획했다. 기둥과 천장을 철과 목재라는 서로 다른 재료를 사용해 갤러리가 비어있더라도 심미적으로 아름답기를 바랐다. 재료는 다르지만, 기본모듈의 치수를 기준으로 엇갈려 배치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움직이면서 보는 장면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Namsun Lee
ⓒNamsun Lee

 

다목적 라운지
다목적 라운지는 대화와 식음이 이루어지는 주요 공간이다. 주방과 선반, 벽체와 천장, 그리고 조명 조형물이 하나의 언어로 옥탑과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주재료인 목재 합판과 함께 옥상정원의 주재료인 스테인리스 스틸을 함께 사용해 다음 공간으로의 전이를 암시했다.
주재료인 목재합판은 켜쌓기로 6m를 적층하여 채웠다. 마치 목재에 새로운 인공 나이테가 생긴 것처럼 느껴지도록 유도했다. 형태는 덩어리가 세장하게 나뉘거나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화하기도 하지만 대략 적층한 합판 한 장의 두께를 1.5mm로 가정하면 약 4000개 정도의 나이테(켜)가 쌓여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나무를 가공하여 제작한 합판이 다시 한 공간의 나무로 존재하게 되는 셈이다.

 

ⓒNamsun Lee
ⓒNamsun Lee

 

옥상 공간
옥상 공간은 금속 데크와 아트월로 구성했다. 반사하는 정도가 다른 금속들을 도시를 등지고 내부 공간을 향하도록 감쌌더니 나무 그늘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재료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로 사용했다. 알루미늄은 시공에 용이하면서 가볍고, 스테인리스 스틸은 다양한 표면처리와 조형 가공이 가능하다. 외부의 옥상 공간을 실내와 구별하면서도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었다.

 

ⓒNamsun Lee
ⓒNamsun Lee

 

디자인 Design
모포시스 Morphosis Architects, 에스엠엘 건축사사무소 SML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임승모 SeungMo Lim(SML), 이의성 Eui-Sung Yi, 임성수 Sungsoo Lim(Morphosis)
디자인팀 Design team
장정인 JeongIn Jang(SML), Eric Meyer, 이정민 Jeongmin Lee(Morphosis)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4가길 7 / 7, Seongsuil-ro 4ga-gil, Seondong-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인테리어 Interior
건축 용도 Programme
문화 및 집회 시설 cultural and assembly facilities
규모 Building scope
7F, 8F, 옥탑공간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위드아키 WITHARCHI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자작나무합판, 스테인리스스틸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2
사진가 Photographer
임성수 Sungsoo Lim, 이남선 Nams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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