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Design
비그라운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Bare GROUND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윤경숙 Kyungsook Yoon, 차주협 Juhyup Cha
디자인팀 Design team
김다은 Daeun Kim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Bongcheon-dong, Gwanak-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다세대주택 Multiplex Housing
대지 면적 Site area
271.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51.85㎡
연면적 Total floor area
460.34㎡
규모 Building scope
5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56.03%
용적률 Floor area ratio
169.87%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이에코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외부용 타일, 메가판넬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종이벽지, 목재마루, 콘크리트 노출 마감
구조 Structural engineer
SM구조안전진단
기계 Mechanical engineer
우리이엔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우리이엔씨
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2
사진가 Photographer
김용수 Yongsu Kim

봉천동 다세대주택 연수래

비그라운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Bare GROUND ARCHITECTS
©Youngsu Kim
에디터. 김지아  글 & 자료. 비그라운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주택 공급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다세대·다가구주택은 정부 재정의 특별한 지원 없이 민간 시장에 기대어 목표를 달성하고 부동산 경기를 띄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묘수처럼 보였을 것이다. 올해로 38살을 맞이하는 다세대주택은 일시적 공급 정책에서 나아가 어느덧 대한민국 골목 풍경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됐다. 1층에는 필로티 주차장이 들어서고 그 위로 주거 세대 덩어리가 일조사선에 잘려 나간 모양새로 얹히는 형식이 지금의 다세대주택을 말한다. 사업성이라는 엄엄한 프레임 아래 일종의 성과를 내야 하는 건축가에게 다세대주택 시장은 여러모로 녹록지 않은 무대임에 틀림없다. 

 

©Youngsu Kim
©Youngsu Kim

 

관악구 봉천동에는 오르막을 따라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0평 내외의 작은 세대들이 주를 이루는데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대지의 모양은 네모반듯하지 않고 대부분 비정형이다. 빠듯한 여건 속에서도 주요하게 고려했던 몇 가지 지점이 있다. 우선, 자유 시장 논리에 기대어 가성비와 속도로 대변되는 인스턴트와 같은 건축 시장의 흐름에 최대한 저항하는 방향이다.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주변 건물의 재료 및 형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타일과 알루미늄판, 그리고 스테인리스 몰딩으로 면을 구성해 지루할 수 있는 외관에 질서와 변화를 부여했다.

 

©Youngsu Kim

 

또한 비록 전 세대에 적용하지 못했지만 조그마한 외부 공간인 발코니를 배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클라이언트를 여러 차례 설득해 모든 세대에 발코니를 두고자 했으나 사업성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돌이켜보건대 발코니의 구조 변경을 합법화한 것은 주택 정책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일 것이다. 한편 일조사선제한은 9m 높이 내에서 주차장과 두 개 층 세대를 해결해야 하는 제약을 불러온다. 이에 자칫 낮아질 수 있는 세대의 천장에 부분 콘크리트 노출이라는 방법을 제안했다. 천장의 높이 변화를 통해 작은 평수의 집에 풍부한 공간감을 더하고자 했다. 최상층은 다락과 연계해 좁지만 높은 볼륨감을 의도했다.

 

©Youngsu Kim
©Youngsu Kim
©Youngsu Kim

 

마지막으로 패시브 요소를 도입했다. 다세대주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회자되는 이슈는 결로와 곰팡이, 즉 불건전한 거주 환경이다. 주된 이유는 기밀하지 못한 단열선과 습도를 제어하지 못하는 데 있다. 특히 1층이 필로티로 구성돼 열교에 취약한 다세대주택에서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건물의 전체 면을 외단열로 적용해 기밀성을 확보했다. 단열재는 습도와 강도 등 부위에 맞게 적정한 제품으로 겹침 시공하는 것부터 도면에 반영해야 한다. 캐노피와 파라펫도 열교차단재를 설치해 콘크리트면을 통해 생길 수 있는 열교를 방지했고 외장재를 위한 고정 철물 역시 차단 제품을 적용해 점열교에 대응했다. 그리고 모든 세대에 기계환기장치를 적용해 환기와 습도를 제어하는 설비 장치를 도입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건축가뿐 아니라 시공사와 클라이언트 역시 의지를 갖고 함께할 때야 비로소 건강한 건물이 탄생한다. 

©Bare GROUND ARCHITECTS
©Youngsu Kim
©Youngsu Kim

 

디자인 Design
비그라운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Bare GROUND ARCHITECTS
책임 건축가 Architect in Charge
윤경숙 Kyungsook Yoon, 차주협 Juhyup Cha
디자인팀 Design team
김다은 Daeun Kim
건물 위치 Location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Bongcheon-dong, Gwanak-gu, Seoul, Korea
건축 형태 Type
신축 New-built
건축 용도 Programme
다세대주택 Multiplex Housing
대지 면적 Site area
271.00㎡
건축 면적 Building area
151.85㎡
연면적 Total floor area
460.34㎡
규모 Building scope
5F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56.03%
용적률 Floor area ratio
169.87%
주요 구조 Main Structure
철근콘크리트 RC
시공 Construction
이에코건설
외장 마감재 Exterior finish
외부용 타일, 메가판넬
내부 마감재 Interior finish
종이벽지, 목재마루, 콘크리트 노출 마감
구조 Structural engineer
SM구조안전진단
기계 Mechanical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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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연도 Year complete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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