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자료. 스마트 건축사사무소 SMART ARCHITECTURE
어반테라스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테라스를 가진 상가주택이다. 대구의 주요한 대로 중 하나인 동대구로의 이면도로에 위치하며, 대지의 주변여건은 기존의 낡은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주상복합건축물과 오피스로 바뀌어가고 있는 과도기적 상황에 있다.
우리는 과밀의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대안적 건축물이 되길 바라며 어반테라스를 설계하였다. 중간적 성격을 갖는 외부공간의 가능성을 그 대안으로 검토하며 디자인했다. 중간적 외부공간은 실내공간에 인접배치되어, 내⋅외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서 중정, 데크 그리고 테라스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외부공간은 계획방식에 따라 주거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으며, 처마를 확보해 계절에 맞는 일사량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외부로 확장된 느낌을 줘 더 넓은 실내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1층은 임대 목적의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다. 2~3층은 건축주 내외와 두 명의 자녀가 거주할 복층형 주택과 건축주 부모님이 거주할 가구 등 총 두 가구로 계획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수렴함과 동시에 테라스를 군데군데 배치해 답답하지 않고 열려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건축주는 또 내⋅외부 모두 백색으로 마감되기를 원했다. 백색을 사용하되 재료의 물성과 마감재가 설치되는 위치를 고려해 스타코, 아연도 강판, 알루미늄 루버를 적절히 사용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