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쉼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 이슬아 개인전 ‘Lost in Pause’

에디터. 김지아  자료. 오브제후드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오브제후드>

 

도시에서 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바쁘고 치열한 도시에서 저마다의 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가가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가 그 주인공이다.

2013년 오설록 패키지로 본격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영화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작업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뉴욕, 파리 등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만난 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로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6년 도쿄에서 열린 개인전 ‘City People’을 시작으로, 2021년 파리 슬로우 갤러리 개인전 ‘Blue City’, 2022년 서울에서 열린 ‘Concrete Garden’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Lost in Pause’.

 

<이미지 제공 = 오브제후드>

 

도심 속 균형을 찾아 자신만의 휴식을 가지는 사람들을 특유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빽빽한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주어진 시간 내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퇴근 후 다시 흔들리는 대중교통에 몸을 맡긴 채 집으로 돌아가는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중에도 도시인들은 잠깐의 여유를 마련해 저마다의 휴식을 찾아낸다. 그 점에 주목해 분주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도 삶을 반듯하게 지켜내려는 모습을 담아냈다. 작품에는 고층 빌딩 사이에서 요가하는 사람, 테니스를 치는 사람 등 네모반듯한 빌딩숲 속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휴식과 명상을 즐기는 인물이 등장한다.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휴식의 모습을 통해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에 잠시나마의 여유를 선사할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4일까지 오브제후드 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전시명.
이슬아 개인전 ‘Lost in Pause’

일시. 
2022년 7월 30일(토) ~ 9월 4일(일)

장소. 
오브제후드 (부산시 수영구 좌수영로 135, 1층)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수~일 13:00~19:00 (월,화 휴무)

문의.
070-464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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