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박지일 자료. 오픈하우스서울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건축축제 ‘오픈하우스서울’이 오는 13일(토)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1992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작된 오픈하우스는 평소 외부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유명 건축가들의 다양한 건축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현재 서울을 비롯, 뉴욕, 시카고 취리히 등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오픈하우스서울은 ‘고쳐 쓰는 집’을 주제로, 집의 수명을 늘리고 공간의 가치를 발견하며 이를 새로운 형식으로 확장하는 작업을 주목한다. 30년이 다 되어가는 집을 원형에 더 가깝게 수리하고 집의 수명과 의미를 이어가고 있는 ‘수졸당’, 주변 지역 재개발 속에서 방치된 다가구 주택을 사무실과 스튜디오로 변모시킨 ‘페이스-리프트(Face-lift) 상도’와 ‘전봇대집’, 윤동주가 머물렀던 연세대학교 핀슨홀을 리노베이션해 윤동주기념관을 변모시킨 프로젝트 등을 영상으로 만나본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특별시집수리지원센터와 협력 프로그램으로 건축가 김중업의 사직동 주택을 직접 방문하고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리노베이션, 서울공예박물관, 해방촌 갤러리 더 월 등 리노베이션으로 단장한 건축물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건축가들의 작업공간도 개방된다. 젊은 건축가들부터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까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듣고 질의응답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밀알학교’와 ‘서울서진학교’ 오픈하우스를 통해 지역 인프라로 자리한 특수학교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 도시의 공적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 새로 조성된 서울의 공공공간을 건축가와 직접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밖에도 오픈하우스서울은 12월 4일 전 세계가 동시에 진행하는 ‘오픈하우스 월드와이드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런던, 뉴욕, 바르셀로나 등 40여 개 도시가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하우징’섹션을 통해 한국 건축을 소개한다.
행사 내용과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오픈하우스서울 누리집(www.ohseo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오픈하우스서울(대표 임진영)
주관.
오픈하우스
후원.
서울문화재단, 인크레더블(주), (주)제효, (주)모노건축사사무소
협력.
기린그림, 정림건축문화재단, 서울특별시집수리지원센터, 이강석작업실
일정.
2021년 10월 30일(토) ~ 11월 13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