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모범적인 변화 사례, ‘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 국내 3개 프로젝트 본상 수상

에디터. 김태진  자료. 건축공간연구원 AURI

 

건축공간연구원(AURI) 외 세계 각국 4개 기관이 주최한 ‘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에서 국내 3개의 프로젝트가 본상에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서울시 강동구청) △홍대 레드로드(서울시 마포구청) △빈집살래 in 어촌(MBC) 등이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경관 관련 국제 어워드다. 건축공간연구원은 2020년부터 공동주최자로 참여했다. 본 시상제는 아시아 지역 내 우수 경관 사례를 발굴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며 성과를 이룬 도시‧지역‧사업 등을 대상으로 다섯 가지 심사 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해 왔다.

심사 기준은 총 다섯 가지로 △지역환경과 공존하는가 △안전하고 이용자에게 편리하며 지속성이 있는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있는가 △예술성이 높은가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가 등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자체 추진 공공사업뿐만 아니라 민간사업과 방송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작품이 접수되었고, 도시경관(가로, 공원녹지)부터 마을 경관, 농어촌 경관(건축, 지역재생) 등 사업의 유형이 훨씬 다양해졌다.

 

2023 아시아 도시경관상에 국내 3개 프로젝트가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AURI>

 

서울 강동구의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간판과 가로시설물을 정비함과 동시에 길에 인접한 공공시설 외부공간을 정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어린이식당과 청년창업공간 조성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노후했던 길을 주민들의 생활중심으로 변화시켜 지역의 활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마포구의 ‘홍대 레드로드 조성’은 문화예술지구이면서 젊은이들의 클럽 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진 홍대 중심가를 보행 친화적으로 개편한 사례라는 평가다. 

MBC의 ‘빈집살래 in 어촌’은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빈집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빈집을 문제가 아니라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시리즈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함으로써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청년 등 소외계층의 내 집 마련을 실질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동구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 <사진 제공=강동구>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초입의 모습  <사진 제공=마포구>
빈집을 문제가 아니라 자원의 관점으로 바라본 MBC ‘빈집살래’ <사진 제공=MBC>

 

이번 공모전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아시아도시경관상 주최기관 중 하나인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UN HABITAT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Pacific Fukuok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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